文대통령 김오수 검찰총장 사표 반려 오늘 중 면담 청와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반대하며 제출한 검오수 검찰총장의 사직서를 반려
그렇게 작전을 짜서 어떻게든 만나서 뭐든 받아낼 것인가? 아니면 그냥 핑퐁하면서 시간을 벌 것인가? 사전 공조 느낌이 좀 나는 것 같다. 정식적인 요청을 해서는 안되고, 적어도 사표를 내야 들어주고, 면담해준다면 좀 이상한 포석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무지 애쓰는 기분이 드는 이유는 뭘까? 검수완박을 정말 반대하는 걸까? 민주당의 개의 역할을 할 것인가? 아니면 검찰의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인가? 게다가 사표를 낸 것이 면담을 위한 거라면 우스운 쇼라고 생각할 것이다. 할 수 있는 최선이라면 할 말이 없기도 하지만, 이렇게 해서 뭔가를 얻어낸들, 그게 정말 검찰을 위한 것인지는 향후 진행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
짜고 치는 고스톱 냄새가 나는 이유는....
文대통령, 김오수 검찰총장 사표 반려… 오늘 중 면담
노석조 기자
입력 2022.04.18 12:08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반대하며 제출한 검오수 검찰총장의 사직서를 반려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중으로 김 총장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1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이 김 총장 사직서를 반려하면서 검수완박과 관련한 발언이 있었느냐’는 기자 물음에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이 사표를 제출했기 때문에 행정부 수반으로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오늘 면담을 하기로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법안 자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은 ‘국회의 시간’이라는 데에서 변함이 없느냐’는 물음이 나오자 “그렇다. 현재로서는 추가로 드릴 말씀 사항이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김 총장의 사직서를 반려한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민주당과 검찰 간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지 않도록 일단 제동을 건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김 총장이 사퇴할 경우 이는 다른 검찰들의 집단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 경우 민주당과 검찰의 ‘전면전’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관측이었다.
앞서 김오수 총장은 전날 “‘검수완박’ 법안 입법 절차를 둘러싸고 벌어진 갈등과 분란에 대해 국민과 검찰 구성원들에게 죄송하다”며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지난 15일 국회를 찾아서는 “입법에 앞서 저에 대한 탄핵 절차를 먼저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잘못했다면 책임은 총장, 검찰을 이끄는 저에게 있다”며 “저에 대한 탄핵 절차 이후 입법 절차를 진행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온당하다”고 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