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페북도 열었다 생활 어려운데 가정부 쓰는 이유는 왜 제가 세신사 뺨을 때렸다고 했나? 가짜뉴스에 분노 尹에게 상처 입었지만 민주 정권에서 더 버틸 자신 없어 尹 찍어
정치가 나서서 제대로 되는 건 무척 어렵다. 잘 되던 것도 정치권에서 손을 대면 완전 딴판이 되버린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워지는 건 무고한 시민일 가능성이 높다.
정유라 개인정보는 죄다 까발려놓고 조국 딸, 조민을 보호하고 있다. 그게 대한민국이고, 문재인정부다. 그래서 힘든 사람이 속출하는 거다.
문재인정부, 더불어민주당의 마수에서 벗어나려고 윤석열을 뽑았다는 피해자의 두려움이 어땠을지 더 안타깝다.
“尹에게 상처 입었지만 민주 정권에서 더 버틸 자신 없어 尹 찍어”
정유라, 페북도 열었다 “생활 어려운데 가정부 쓰는 이유는…”
“왜 제가 세신사 뺨을 때렸다고 했나?” 가짜뉴스에 분노
“尹에게 상처 입었지만 민주 정권에서 더 버틸 자신 없어 尹 찍어”
김명일 기자
입력 2022.04.28 20:47
성제준TV에 출연한 정유라씨. /성제준TV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가사도우미를 쓸 수밖에 없는 본인의 특별한 사정도 밝혔다.
유튜버 성제준씨는 28일 조선닷컴과 통화에서 “해당 계정은 정씨가 운영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앞서 정유라씨는 성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 출연한 바 있다.
정씨는 26일 자신의 의견을 밝힌 첫 게시물을 통해서는 “분명히 얘기하는데 제 (승마 국가대표) 선발과정이나 아시안게임 때 어떤 비리라도 있었으면 (제가 딴) 메달 내놓겠다”라며 “그때 당시 모두 해외 심판이었는데 비리가 있나? 그럼 우리나라 단체전 메달도 비리로 땄다고 하는 건가? 철저한 조사 아래 메달 박탈해달라”라고 했다.
27일에는 “분명히 메달 날로 따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지금 이 순간부터 그렇게 댓글 적으시는 분들 전부 법적 처리하겠다”라며 “(제가)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고 제 노력까지 폄하하는 건 묵과 안 하겠다. 비자금이 있어서 그 돈으로 생활하는 거라는 댓글 역시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또 일부 언론을 향해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은 모자이크를 해주는데) 제 사진은 여전히 그냥 쓴다. 왜 전 모자이크 안 해주나?”라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28일에는 “왜 이런 거짓말들을 했나요?”라며 자신에 대한 가짜뉴스 등을 나열한 후 “왜 제게 (국가대표) 자격이 없다고 했나? 왜 제가 세신사 뺨을 때렸다고 했나?”라고 했다.
정씨는 “추미애 (전) 의원님 왜 저희 재산이 10조라고 하셨나? 300조가 됐다, 400조 됐다. 도대체 뭐가 진실인가? 손혜원 (전) 의원님 저랑 엄마(최서원)랑 대화하는 거 한번이라도 들어보셨나? 할 말이 너무 많다”라고 했다.
국정농단 당시 한 언론은 최서원씨 단골 목욕탕 세신사와 인터뷰를 진행해 ‘세신사가 8살이던 정유라에게 뺨을 맞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정씨는 또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음에도 가사도우미를 쓰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주머니 계시는 걸로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당연히 내일 굶어죽을 정도로 가난하진 않다”라며 “도움 주는 지인들이 주변에 있다. 꾸준히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생활비도 보태 주신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아기 학교 데려다줄 때 제가 가면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취급을 받을지 상상이나 해보셨나?”라며 “지금껏 아이 학예회 한번 가본 적 없다. 전부 아주머니 보냈다. 가족이라곤 없는데 그럼 우리 아이는 그런 거 할 때 혼자 덩그러니 가족도 없이 울어야 하나. 정말 정말 너무하시다. 이런 방법이 아니면 안 되게 만들어 놓고 왜 어렵다면서 아주머니 쓰냐고 비난하시냐. 2차 가해 제발 그만두시라”라고 했다.
정씨는 댓글창에서 네티즌들이 언쟁을 벌이자 답글을 통해 “제발 그만하시라. 누구보다 윤석열 당선인한테 상처 입은 건 나다. 하지만 지금은 보수가 뭉쳐야할 때라고 생각해서 저도 윤석열을 찍었다”라며 “민주당 정권에서 5년 더 버틸 자신이 없었다. 진짜 그만하시라. 제발 좀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한편 정씨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 출연해 “6년 동안 비슷하게 살았다. 끊임 없이 기자들이 찾아왔고, 여전히 허위사실에 고통받고 있다”며 “어떤 사회활동, 경제활동도 못한 채 똑같이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조국 전 장관 딸은 편들어주는 사람도 있고,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부모도 있지만 저는 가족 전체가 난도질 쳐져서 어머니도 그 안에 계시고 아버지도 멀리 계신다”라며 “저는 애 붙잡고 6년간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 지금이 6년 전보다 더 힘들다. 모든 게 다. 지금 뭐 조 전 장관 딸이 불쌍하다 이런 말 나오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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