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곤의 판] 文, 왜 '다시 출마할까요' 농담 했을까? 文 퇴임, 尹 취임 양 지지층 결집 효과 통합과 소통 빠졌다? 文 차별화 전략 韓 청문회 보니 민주당 열심히 일해야
문재안 전 대통령으로서는 퇴임하는 발걸음이 시원 섭섭했을 것이다. 게다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었기 때문에 더 그럴 것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정권교체의 주역이었기에 나름의 고초를 당하다, 내부의 부정으로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던 것에 대해 반감을 갖고, 그 책임을 신한국당에 떠넘기고 정권 교체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시 출마할까요? 란 대사가 농담으로 보이지 않는다 생각된다.
무서운 사람이라 생각된다. 황당하다.
김현정의 뉴스쇼
[윤태곤의 판] 文, 왜 '다시 출마할까요' 농담 했을까?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2-05-11 09:53
文 퇴임, 尹 취임…양 지지층 결집 효과
'통합과 소통' 빠졌다? 文 차별화 전략
韓 청문회 보니…민주당 열심히 일해야
야당으로서 방향성, 설득 방식 고민할 때
총리 인준 대치, 지방선거 전까지 갈 듯
李 대항마 지역후보? 국힘 힘 빼기 전략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을 한 눈에 읽어드리는 시간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에 윤태곤 실장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진짜 저렇게 얘기 했을까요. 성남에서 안 붙기를 잘했다, 이재명 고문이랑.
◆ 윤태곤> 제가 뭐, 모르죠. 그런데 두 분의 캐릭터상 송영길 후보가 원래 좀 적극적이고 에너지틱한 분이고.
◇ 김현정> 에너지 넘치시죠.
◆ 윤태곤> 약간 안철수 후보죠. 분당 후보는 약간 이렇게 샤이한 느낌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 생각에는 송영길 후보가 막 말씀하셨으면 안철수 후보가 아, 예, 이런 식으로…
◇ 김현정> 그냥 아, 예, 예, 이런 게 아니었을까.
◆ 윤태곤> 그랬을 수도 있겠다. 저도 밖에서 이야기 들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송영길 후보가 저 정도 말했으면 거기서 안 후보가 적극적으로 반박은 하지 않았으니까 저렇게 말씀하셨겠죠.
◇ 김현정> 그거는 안철수 후보가 출연하시면 제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으로. 대통령 취임식 어제 열렸습니다. 처음으로 봄에 열렸어요. 항상 겨울 한 2월 이렇게 열리다가 그래서 그런지 풍경이 사뭇 달랐죠.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의 취임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윤태곤> 네, 우리가 탄핵 이후로 말하자면 이 일정이 꼬인거지 않습니까? 꼬였는데, 원래는 12월에 대선하고 2월에 취임식이었으니까 춥죠.
◇ 김현정> 춥죠.
◆ 윤태곤> 보통 보면 검은 코트들 쭉 다 입고 서 있는데, 앉아 있는데 어제는 날씨가 워낙에.
◇ 김현정> 너무 좋았어요, 날씨가.
◆ 윤태곤> 하늘에.
◇ 김현정> 무지개 뜨고.
◆ 윤태곤> 보기 좋았죠. 문 대통령 나올 때부터 그다음에 윤 대통령 들어갈 때까지 다 날씨들이 좋았고.
◇ 김현정> 맞아요. 또 특이한 점은 퇴임을 하는, 그러니까 퇴근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또 이제 취임식을 하러 들어가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다 걸어서 갔다는 거예요. 문재인 대통령은 한 200m, 윤석열 대통령은 180m. 이것도 처음 있는 일 아닙니까?
◆ 윤태곤> 그렇죠. 그것도 날씨 문제도 있을 겁니다. 춥고 코트 입고 종종걸음 하는 거랑 다르고, 두 사람 다 이런 느낌이 아닌가 싶어요. 걸어 들어간다는 건 나 당당하다. 당당하고 부끄러울 게 없고 앞으로 더 각자의 계획을 구현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표현이 아닌가 싶어요.
◇ 김현정> 그래요? 그러면 문재인 전 대통령 퇴근길의 열기를 한번 음성으로 느껴볼까요? 문재인 대통령 영상인가요? 보겠습니다.
★ 문재인 전 대통령 (지난 9일 퇴근길) : 여러분 고맙습니다. 다시 출마할까요?
◇ 김현정> 딱 마이크를 잡고 여러분, 고맙습니다. 다음 말이 다시 출마할까요 였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퇴근길 마중 나온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태곤> 애드립이겠죠. 그런데 표정이 확 밝죠. 저는 그때가 생각이 났어요.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할 때 제가 청와대 출입 기자였어서 노 대통령 퇴임해서 그때 KTX 케이티엑스를 타고 밀양역까지 내려갔거든요. 기차를 타고 내려가서 밀양역에서 대통령이 '아, 기분 좋다.'
◇ 김현정> 아, 그렇지. '아, 기분 좋다' 유명한.
◆ 윤태곤> 그 이야기했던 거. 물론 권력이라는 걸 놓으면 좀 허전함도 있겠지만 그 무게감, 내려놓은 데 대한 이제 시원함이 훨씬 큰 게 아닌가. 어제 같은 경우는.
◇ 김현정> 그런데 시원함이 큰데 첫 마디가 다시 출마할까요가 나왔다는 것은. 저는 어떤 생각도 들었냐면 지금 그 높은 지지율. 퇴임하는 대통령한테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그 지지율이 있기 때문에 농담도 저런 농담이 나왔던 게 아닌가.
◆ 윤태곤> 그러니까 그리고 당원들한테 보내는 메시지, 전직 대통령이니까 물론 우리가 도의적으로 전직 대통령도 정치적인 과한 표현은 삼가야 된다, 이런 주장도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자유로운 거 아니겠습니까? 또 국가의 원로이기도 하지만 민주당의 이쪽 진영에 또 큰 어른이 된 거니까 서면 메시지를 보니까 당이 힘들다 그런 메시지도 들어 있었죠. 그러니까 문 전 대통령은 두 가지가 다 지금 교차하는 것 같아요. 문 전 대통령이 한참 전부터 했던 이야기. 잊혀지고 싶다, 자유롭게 있고 싶다라는 .
◇ 김현정> 조용히 살고 싶다.
◆ 윤태곤> 그 마음과 또 어쨌든 정권 재창출을 못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책임감과 민주당과 이 진영에 대한 책임감 같은 게 교차하는 상황인데. 단기적으로 보면 6월 지방선거, 나아가서 한 8월에 민주당 전당대회 때까지는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주목도가 높아지는 거. 거기다가 5월 23일이면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예요.
◇ 김현정> 그러네요.
◆ 윤태곤> 다 모일 거 아닙니까? 봉하에. 6월 1일이 선거잖아요. 공식 선거운동 기간 한참인 기간이고 민주당 쪽에서는 뭔가 힘 모으기의 이벤트를 할 수 있는 시기인데 그때면 자연스럽게 또 제일 주목받을 사람은 누구겠습니까?
◇ 김현정> 문재인 전 대통령이 되겠군요.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그러면 조용히 살고 싶다, 물론 그런 마음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당장은 그렇게 조용히 살기는 어렵다. 그리고 선거에 도움이 되는 행동, 지금 뭐 한다고 해서 법적으로 문제될 건 없으니까 선거에 도움이 되는 행동들이 나올 것이다.
◆ 윤태곤> 네, 그리고 아까 송영길 후보도 나왔지만 사진 찍고 그런 것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있겠죠. 그러면 다시 출마할까요도 농담이긴 농담이지만 선거를 코앞에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한 말일 수도 있어요?
◆ 윤태곤> 그것까지는 제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데 이런 건 있을 거예요. 지난주에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갔어요. 국민의힘도 올라가고. 이게 검수완박, 이렇게 엮이는 것도 있는데 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아지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아진다. 이런 고리가 형성되어 있는 건 있어요. 결집, 역결집.
◇ 김현정> 이쪽이 뭉치면 저쪽도 뭉치는.
◆ 윤태곤> 그렇죠. 그러면서 중도층이 사라지고 다 결집되는, 그러니까 이게 제가 생각할 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앞으로의 국정운영 평가 같은 것도 언젠가는 그렇게 될 건데 절대평가의 시점으로 아직 들어가지 않고 있다. 상대평가. 문재인이 이랬으니까 윤석열은 어쩌고 조국이 이랬으니까 한동훈은 어쩌고, 그런 식의 상대평가가 지방선거 때까지는 이어질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이제 윤 대통령 취임식으로 가보겠습니다. 취임사에서 자유를 35번이나 얘기한 게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는데 반면에 늘 취임사에서 나왔던 통합 같은 단어는 없었어요. 소통도 없었어요. 왜 이 자유와 보편 이런 것들을 강조했을까요.
◆ 윤태곤> 통합과 소통이 없었다, 그러니까 어제 취임사를 전반적으로 보면 과거보다 약간 짧았고 뭔가 좀 레토릭이랄까 화려한 문구 같은 건 빠졌어요. 이게 윤 대통령의 본인의 소신이었던 것 같고 통합과 소통 같은 것은 보통 강자들이 많이 하는 이야기인 건데 아직도 여소야대 국면, 이런 것에 대한 게 포함되어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 자유와 보편성에 대한 강조는 이렇게 느꼈습니다. 저는 전임 정부와 차별화, 차별화인데 이걸 뭔가 이념적인 강한 단어로 쓰는 것보다 이렇게 개념으로 풀이하는 게 아닌가. 왜냐하면 보편성과 이런 부분에 대한 강조는,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이나 민주당에서는 조금 민족주의 그리고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민족의 동지성이라든지 특수성을 강조하는 부분이었다면,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거는 보편적 기준 내에서 풀겠다, 자유, 인권, 이런 부분에서 풀겠다 국제적인 기준으로. 그런 데 대한 강조아니었나 싶어요.
◇ 김현정> 차별화 전략이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지방선거가 코앞이다 보니까 이런 취임식, 퇴임식, 청와대 개방, 이런 것들과 선거의 상관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요.
◆ 윤태곤> 그럼요.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그렇죠. 누구에게 더 호재로 작용할 걸로 보입니까? 당연히.
◆ 윤태곤> 여당의 호재죠. 지금 송영길 대표도 앞에 말씀이 며칠 전에 강하게 우리가 재집권하면 돌아간다라고 했는데 그거는 원론적인 이야기고 이렇게.
◇ 김현정> 강도가 좀 달라졌죠.
◆ 윤태곤> 그럼요. 그러니까 뭔가를 하기는 어려운데 뭐든지 간에 되돌리기는 더 어려운 거거든요. 지금 청와대 열어서 와, 신난다 하고 사진 찍고 인스타그램에 다 올리고 그랬는데 그거 이제 나가세요. 우리 다시 쓸 겁니다. 되겠어요? 그게.
◇ 김현정> 아니, 저는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그랬냐면 그래서 이 분위기가, 이 분위기가 지방선거에는 누구에게 유리할까 그거는 당연히 집권여당에 유리할 거라는 말씀을 하시는 거고. 그런데 제가 궁금한 건 그렇다면 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기대감은 역대 당선인들, 역대 대통령 이 무렵하고 비교도 안 되게 낮은가 그건 뭐라고 보세요?
◆ 윤태곤> 그거는 앞서서도 얘기했지만 대선의 연장전격. 그리고 이제 절대평가보다 상대평가에 대한 것, 그런 식으로 되고 있고 그런 분위기, 이게 결국은 꼬리의 꼬리를 물고 있는 건데요. 송영길 후보는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0.73%p 차이고 이게 하니까 우리가 호출 당하는 거다, 나나 이재명 후보 같은 사람이 호출 당하는 거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또 이분들이 나오니까 그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도 있는 거죠. 서로 서로 꼬리를 물고 가는 것이고 그래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게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말씀처럼 6월 지방선거까지는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그 연장전으로.
◇ 김현정> 대선 연장전.
◆ 윤태곤> 사실은 제가 이런 느낌은 들었어요. 검수완박 이거 끝나고 나서는 조금 분위기가 바뀌지 않을까. 예를 들어서 민주당도 우리 세게 여기까지 했으니까 좀 분위기를 바꾸고 그리고 국민의힘, 새 여당 입장에서도 이제 국정운영 쪽으로 분위기를 모두 전환을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제 예측이 조금 빗나간 게 계속 가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러네요. 그러네요. 한동훈 후보자 인사청문회 얘기를 좀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취임식 전날부터 취임식 당일 새벽까지 무려 17시간 동안 진행된 한동훈 후보자 청문회는 윤 실장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윤태곤> 제가 지난 방송에서 이렇게 말을 드렸어요. 취임식 전날에 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박수 받고 나가고 그리고 그 다음 날 아침에 새 대통령이 들어오고 하는데, 이걸 하는 게 좋은 그림인지는 모르겠다.
◇ 김현정> 그 얘기하셨죠.
◆ 윤태곤> 그대로였다고 생각을 해요. 이게 뭔가 연장전의 느낌과 공방의 느낌이 있는 거고 물론 각자 평가는 다르겠죠. 그런데 대체로 이야기하는 거 있지 않습니까? 한 방은 없었다 이런 게 있고 제가 조금 민주당에 쓴소리를 드리고 싶은게. 민주당 의원들이 이제는 좀 달리 생각해야 될 거다.
◇ 김현정> 어떤 식으로.
◆ 윤태곤> 일 열심히 해야 된다는 거예요.
◇ 김현정> 일을 열심히 해야 된다?
◆ 윤태곤> 그럼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민주당의 목소리가 높고 분위기를 잡고 했던 분들은 이런 거죠. 뭐뭐를 지켜야 된다. 뭐뭐를 없애야 된다.
◇ 김현정> 개혁해야 된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윤태곤> 개혁해야 된다라는 큰 의제의 중심으로, 그 의제에 대해서 이제 말하자면 이끌고 나가고 주장을 하고 지지층들을 리드하고 이런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했다면 그런 거지 않습니까? 그 의제를 부여하는 방법. 예를 들어서 청문회에서 공격수가 돼서 상대방을 꼼짝 못하게 만들고 뭔가 데이터를 들고 나와서 해야 되는데 다 언론에서 이야기 나왔던 거 들고 나왔다가 망신당하고 이런 모습 보이는 건 매우 좋지 않다는 거죠. 그러니까 방향성보다는 방향성을 어떻게 구현하는가에 대해서 좀 더 이제는 깊이 고민해야 될 거다. 야당으로서의 2년이 남았지않습니까?
◇ 김현정> 뭐가 아니라 목표 자체가 아니라 그걸 해 나가는 방법. 잘해야 한다.
◆ 윤태곤> 그렇죠. 잘해야 하는 거죠.
◇ 김현정> 뭐보다 뭐를 잘해야 한다.
◆ 윤태곤> 예를 들어서 우리 방송에 많은 정치권 인사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여야 나와서. 그럼 핵심적으로는 똑같잖아요. 우리를 지지해 주시고 저쪽이 잘못했습니다라는 거지 않습니까? 그걸 10분, 15분 동안 계속 외치는 게 중요합니까? 그걸 잘 표현하는 게 중요합니까.
◇ 김현정> 잘 설득하는 게 중요하죠.
◆ 윤태곤> 그렇죠.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들이 깊이 있어야 될 거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 김현정>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번 한동훈 후보자 청문회는, 민주당의 헛발질이 심했다고 보세요?
◆ 윤태곤> 그렇죠. 그런 부분이 있었죠.
◇ 김현정> 기존에 다 나왔던 기사 조차도 팩트 체크가 안 된 부분.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원성이 높더라고요. 그러면 이것이 정국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 한동훈 청문회를 민주당이 애초에 목적했던 대로 성과를 못 낸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 거로 보세요.
◆ 윤태곤> 그러니까 거기서 예를 들어서 성과를 민주당이 많이 냈으면 봐라, 이러니까 안 된다라고 해서 강하게 한동훈 안 된다고 밀어붙일 수 있을 건데. 청문회에서 특별하게 나온 것은 없지만 자료 제출이 미진하고 하기 때문에 우리는 안 된다라고 하면 그 설득력이 조금 떨어지는 거 아니겠어요?
◇ 김현정> 설득력이. 이게 설마 선거까지 영향을 줄 거라고 보세요? 이 분위기가.
◆ 윤태곤> 모르겠어요. 지금 현재 한동훈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이 임명을 하면 하는 거고 결국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 엮여 있는 건데,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선거까지 가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 김현정> 그러니까 한덕수 총리를 이쪽은 인준 안 해 주고 그럼 우리도 그냥 그렇게 쭉 그냥 갈 것 같다, 대치 국면으로?
◆ 윤태곤> 아니면 선거 막바지쯤 가서 여론에 이렇게 나타날 거 아닙니까? 어느 쪽이 유리하다, 불리하다 쪽으로 그럼 그쪽으로 힘이 실릴 수가 있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1분 반 정도 남았는데. 이재명, 안철수 두 사람이 다 출마합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우리가 모르는 상태에서 판을 읽었는데 이제는 확정이 됐어요. 그리고 국민의힘은 대항마까지 정했습니다. 누구냐면 윤형선 국민의힘 계양을 당협위원장. 솔직히 잘 모르는 분이에요.
◆ 윤태곤> 그러니까 인지도가 높지는 않고 앞서 송영길 후보하고 선거에서 지기도 했고 아마 의사실 거예요. 그래서 의사 출신 정치인들이 있는데, 의사 출신 정치인들은 보통 약간 지역밀착형의 느낌이죠. 그렇다면 국민의힘 전략은 이 선거 자체에 대한 약간 김을 빼겠다. 윤형선 후보를 폄하하는 건 아닙니다마는, 주목도를 높이는 게 아니라 낮추겠다. 그런…
◇ 김현정> 전국구 스타, 저격수 이런 느낌이 아니라 지역 일꾼을 내보내서 크게 인지도 없는. 오히려 김빼기 전략이다.
◆ 윤태곤> 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판 읽기 해 보죠. 윤태곤 실장님, 고맙습니다.
◆ 윤태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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