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안민석 ‘300조 비자금’ 답 안 해 김동연이 대신 답하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3인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 고소 취지를 설명 없는 비자금 무고죄 쫓아다니면서 시위나 하겠다
정유라는 애매하게 걸려들어서 조리돌림을 당했다고 보여진다. 최순실은 잘 모를 일이고, 박근혜도 잘 모를 일이지만, 어쩌면 정유라는 단순 피해자일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있다면 그 금액이 국민의 분노를 일으킨 주요 원인이었는지 퍼센티지를 파악해봐야 알겠지만, 적지않은 금액으로 국민이 분노했을 것이고, 뭔지는 모르지만 최순실은 감옥에 갇혀있는 상황이다.
먹고 살 수 있는 모든 것을 빼앗기고, 어떻게 살아가는지도 모를 일인데, 이런 앙탈을 부리는 것은 과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국회의원들은, 그 때 시위에 참여했던 모든 국민들은 책임이 없는 것이 아닐 것이다. 적어도 밥먹고 살 수 있게 못해줄 망정, 진실을 밝히는데에는 동의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왜 이런 사단이 났고, 국정농단이 도대체 실체가 무엇인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흘러나온 돌맹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주변의 모든 의혹을 휩쓸어 커다랗게 불려지고, 사람 몇명을 죽게 만들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훔친 적 없는 사람한테 훔쳤다고 소문내고 다니고 ‘얼마라고는 안 했는데요?’ 하면 그게 무죄냐”
정유라 “안민석 ‘300조 비자금’ 답 안 해…김동연이 대신 답하라”
이가영 기자
입력 2022.05.17 10:18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3인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 고소 취지를 설명하다 눈물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향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안 의원이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를 향해 “대신 답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씨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의원님, 300조 발언을 안 했다 치더라도 그건 하나도 안 중요하다”며 “없는 비자금을 있다고 한 게 문제다. 300조만 아니라고 했으면 장땡은 아니지 않으냐”는 글을 올렸다. 이어 “훔친 적 없는 사람한테 훔쳤다고 소문내고 다니고 ‘얼마라고는 안 했는데요?’ 하면 그게 무죄냐”며 “어린애도 아니고 뭐하시는 건가”라고 했다.
정씨는 15일에는 “근데 300조는요?”라며 “저도 진짜 찾고 싶은데, 독일 검찰에 변호인이 연락해보니 ‘한국 의원한테 비자금 있다는 식의 서류 준 적 없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있을 리가 없죠, 비자금이 없으니까요”라며 “같이 보고 찾아봐요. 혼자만 찾지 마시고”라고 했다.
정씨는 또 “정치적 이념 하나 때문에 아님 말고 식 허위사실 유포로 갓 스무 살 된 국민 인생 하나 박살 내놓고 야만이라뇨. 야만이 멀리 있나요?”라며 “의원님이 300조 비자금 찾아오실 때까지 쫓아다니면서 얘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니면 남자답게 인정하고 사과하시라. 그럴 용기도 없으시겠지만”이라고 했다.
정씨는 16일 다시 한번 안 의원을 향해 글을 올렸다. 그는 “정치하고 싶은 생각 요만큼도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한 의원님들 의원직 내려놓으실 때까지 계속 글 올리고 쫓아다니면서 저런 사람 뽑아도 되느냐고 시위나 하겠다”고 했다.
정씨는 “안 의원이 답을 안 하시는데 김동연님이 좀 대답 해주시라”며 “같은 동민본부시잖아요?”라고 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14일 ‘동연’과 ‘민석’의 첫 자를 딴 ‘동민본부’ 출범식을 열고 김 후보 캠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한편 안 의원은 지난달 14일 “저는 최순실 은닉재산이 300조원이라고 말한 사실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박정희 정권의 18년간 통치자금에 대해 1978년 미국 의회에 보고된 프레이져 보고서는 최초 8조5000억원이라고 제시한 바 있다. 이 통치자금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최대 300조원 정도”라며 “최순실 재산의 뿌리가 박정희 불법자금에서 기인했을 것이라고 말씀드린 것뿐”이라고 했다. 이어 “최순실 해외은닉재산 수사는 진전이 없는 사이 최순실 재산을 300조원이라고 제가 주장했다는 가짜뉴스가 마구 유포됐다”며 “가짜뉴스에 대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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