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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원리금 부담 증가속도 5년새 18% 한국 1위 총 대출액 2억원 넘는 차주 DSR 비율을 40%(비은행은 50%) 대출금리 8% 시대 열리나 금리 오르며 매달 갚을 원리금 증가 소득 차이

시사窓/경제

by dobioi 2022. 6. 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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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을 하게 되면 대출이자를 금융기관에 내야 한다. 금융기관은 돈을 빌려주면서 대출이자를 받아서 수익을 챙긴다. 시중의 돈이 많을 때는 뿌려진 돈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 대출은 줄어들고, 저축 예금은 늘어난다.

 

알다시피 은행은 예금이자를 대출이자보다 적게 준다. 그래서 예대마진을 챙기는 것이 주요한 은행 등 금융기관의 수익원이 된다. 그래서 고객들에게 이자는 적게 주고, 대출이자는 많이 받아내는 것이겠다.

 

신용카드는 알다시피 예금금리, 대출금리와는 좀 다르게 움직인다. 조금 더 높은 대출금리로 수익을 창출한다. 물론 시장도 돌리게 되지만, 카드깡을 잘못 돌리게되면 깡통을 차게 되어 거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동안 저금리 세상이어서 카드깡, 대출 등 나름 돌릴만 했지만, 이제는 어려운 상황이 됐고,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2000년대초의 상황으로 거꾸로 돌아가는 분위기라 두렵다.

 

17개 국가 중 노르웨이(14.3%), 네덜란드·덴마크(13.7%), 호주(13.3%)에 이어 다섯째로 높고, 캐나다(12.7%)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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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출 원리금 부담 증가속도 ‘5년새 18%’ 한국 1위

유소연 기자

입력 2022.06.20 05:00

 

우리나라 가계 빚 상환 부담이 최근 5년간 17%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한국 가계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12.7%를 기록했다. 1년에 1억원을 벌면 이 중 12.7%인 1270만원을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는 데 쓰는 셈이다. BIS가 가계 DSR을 집계하는 17개 국가 중 노르웨이(14.3%), 네덜란드·덴마크(13.7%), 호주(13.3%)에 이어 다섯째로 높고, 캐나다(12.7%)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총 대출액이 2억원을 넘는 차주에게 DSR 비율을 40%(비은행은 50%)로 규제하고 있다. BIS가 산출하는 DSR은 개인이 아니라 국가 총소득 대비 부채 상환액을 나타내기 때문에 개인별 DSR을 적용했을 때보다 수치가 낮아질 수 있다. 대신 다른 나라와 비교해 가계 부채의 부담이 어느 정도 되는지 비교하기 쉽다.

 

 

◇대출 원리금 부담 증가 속도, 전 세계 1위

 

빚 상환 부담이 늘어나는 속도는 우리나라가 압도적으로 빨랐다. 한국 DSR은 2016년(10.8%)과 비교하면 5년간 17.6% 늘었다. 같은 기간 DSR 증가율이 10%대인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우리나라에 이어 둘째로 증가율이 높은 스웨덴(8%)도 한 자릿수에 그쳤다. 스웨덴과 핀란드(7.2%), 프랑스(4.8%), 일본(1.4%)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모두 5년간 대출 상환 부담이 줄어들었다.

 

2016년 가계 DSR이 17.1%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던 네덜란드는 2021년 4분기 13.7%로 줄었다. 5년간 20%나 감소했다. 2016년 두 번째로 DSR이 높았던 덴마크도 지난해 4분기 13.7%로 5년간 14.9%가 줄었다. 17개국의 최근 5년간 DSR 증가율은 평균 -3.3%였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우리나라 가계 부채는 절대 규모도 그렇지만 증가 속도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주택 구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금리 인상기 ‘영끌족’을 비롯한 기존 차주들의 빚 상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금리 8% 시대 열리나

 

국내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통화 긴축 우려로 올 들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상단이 이미 7%를 뛰어넘은 가운데 은행권에서는 올 연말쯤이면 대출 금리 상단이 8%대에 진입하면서 차주들의 빚 상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연 4.33~7.14%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최소 1%포인트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출 금리 상단이 8%에 들어서는 건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렇게 된다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금리가 8%대에 진입하게 된다. 시장에선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연내 최고 2.75%(현재 1.75%)까지 기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가 오르며 매달 갚을 원리금은 늘어나지만 그만큼 소득이 따라오지 못해, 최근 2년 내 무리하게 집을 산 젊은 대출자들의 월 상환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1인 이상 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올해 1분기에 538만1557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전인 2020년 1분기(527만3328원)와 비교해 2년 새 2.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지난해 말(3.6~4.978%)과 비교한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금리 상단은 6개월여 만에 43%가량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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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에 이어 카드론 등 2금융권 대출 금리도 연쇄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영업자 등 중·저신용자가 주로 2금융권을 이용하기에, 취약 차주의 건전성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드사의 장기카드대출(카드론)에 영향을 끼치는 여신전문금융채(AA+ 3년물) 금리는 연 4.487%로 지난 연말(2.372%) 대비 2.115%포인트 올랐다. 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회사채인 여신전문금융채를 통해 운영 자금을 조달하는데, 조달 비용이 오르면 그만큼 대출 상품 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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