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김태원 후배 유희열 표절 논란에 병 언급한 이유 스타 작곡가 유희열 유혹에 빠질 확률 높아 임진모 작곡 전공한 유희열 도덕적 해이 아닌가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
좋아하는 연예인들이다. 음악가, 음악평론가들이다. 이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데, 마음 먹고, 작심하고 직언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많은 곡을 작곡한 김태원은 나름 히트곡이 많아 제대로 된 작곡가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표절에 대해서 결벽증 수준으로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런 노력을 하고 있는 점에서 MBC '100분토론'에 출연할만하다 생각한다.
어쨌든 유희열의 사과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긴 하지만, 후속 뉴스에 한 두 곡이 아니라는 걸 보고서, 정신병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굳이 이렇게 지뢰를 심어놓은 까닭이 뭘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러지 않아도 작곡한 곡이 돈을 벌어다 줄텐데 말이다. 실력이 없거나, 히트곡이 없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표절에 대해서 결벽증 수준으로 싫어한다. 곡 작업이 시작되면 그 누구와도 만나지 않고 어떠한 음악이 아닌 음도 들리지 않게 스스로를 가둔다. 부활 초기에는 아예 사람이 없는 외딴 지역이나 무인도에 가서 작곡을 했다고 하며, 엘리베이터에 층 도착 소리도 자신의 음악에 섞이는게 싫다는 이유로 엘리베이터도 안탄다고 한다. 취미로 낚시를 할때도 음의 틀을 잡기위해서 그냥 낚싯대만 하루종일 잡으면서 앉아있는다고 한다. 다만 이 이야기가 잘못 전파돼서 김태원은 자신이 작곡한 노래 외에는 아예 듣질 않는다는 소문이 나기도 했으나, 의외로 아이돌 노래나 최신 가요들도 꾸준히 듣는다. 그래서 방송에 다른 가수와 출연하면 얼굴은 못알아보지만 최근에 나온 노래를 의외로 알아듣는 경우가 꽤 있다.
(출처:나무위키)
‘부활’ 김태원, 후배 유희열 표절 논란에 ‘병’ 언급한 이유
김자아 기자
입력 2022.07.06 08:24
가수 유희열. /안테나 페이스북
스타 작곡가 유희열의 표절 의혹을 두고 국내 음악계에서도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음악계 선배이자 록밴드 부활의 노래 대부분을 작곡한 기타리스트 김태원은 후배의 표절 논란을 ‘병(病)’에 비유했고,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도덕적 해이’를 언급했다.
◇김태원 “스타 작곡가 유희열, 유혹에 빠질 확률 높아”
록밴드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5일 MBC '100분토론'에 출연했다. /MBC
김태원은 지난 5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유희열의 표절 논란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그는 “유희열은 아이러니하다. 보통 표절을 하면 멜로디를 한 두개 바꾼다. 표절하려는 의도, 흑심이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들어보면 8마디 정도가 흐트러짐 없이 똑같다. 그 점이 아이러니하다”고 운을 뗐다.
과거 다른 곡에도 표절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유희열이) 워낙 스타덤에 오래 있었다. (곡이) 히트를 했을 때 작곡가한테 들어오는 곡 문의가 어마어마하다”며 “그런 걸 쉬지 않고 겪은 분이기 때문에 (표절) 유혹에 빠질 확률이 높다”고 했다.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가던 김태원은 “가슴이 아파서 하는 얘기”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태원은 “옛날곡들부터 (표절) 얘기가 오르내리는데 그게(표절이) 병이라면 그 병이 치료되지 않고 방관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이런 얘기가 된 적이 별로 없다. 1990년대 초 서태지부터 그냥 넘어가면 되는 걸로 돼 있다”며 “유희열도 그런 케이스가 아닐까”라고 했다. 서태지도 과거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를 비롯해 2014년 발표한 ‘소격동’ 등 여러 차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앞서 유희열은 지난해 공개한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와 유사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지난달 14일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태원은 유희열의 해명에 대해 “작가로서 핑계도 안된다”면서도 “그런(좋아하는 뮤지션에게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별게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여러가지 상념이 있으셨던 것 같다”고 하자 “직속 후배니까”라며 말을 줄였다.
◇임진모 평론가 “작곡 전공한 유희열, 도덕적 해이 아닌가”
임진모 음악평론가가 5일 MBC '100분토론'에 출연했다. /MBC
100분 토론에 함께 출연한 임진모 평론가도 “유희열을 두고 일각에서 누구와 흡사하단 얘기가 아예 없던 건 아니다. 그때 바로 지적이 됐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김태원의 의견에 동의했다.
다만 “유희열은 작곡을 전공한 사람으로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 이런 일이 터졌다는 건 객관적으로 양심, 의도를 얘기하기가 민망한 수준이다. 납득이 안간다. 충분히 알 사람인데 이렇게 된 건 도덕적 해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유희열의 해명에 대해서도 “무의식은 변명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미국 음악계는 ‘유사성’을 피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한다”며 “스튜디오 밖으로 내보내기 전까진 (유사한 곡이 없는지) 계속 검색을 해 본다”고 했다.
임 평론가는 “잘 터졌다. 한 곡을 만드는데 얼마나 엄격해야 하는지 일깨워주고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고 했다. 김태원 역시 “너무 하고 싶은 말인데 할 수가 없다”며 웃었다. 임 평론가는 “반박이나 변명이 없을 정도의 수준이라 작곡가들이 재출발의 상황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카모토 류이치는 유희열의 표절 논란에 대해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Aqua’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아주 사적인 밤’이 포함된 ‘생활음악’ LP앨범 발매를 취소하겠다고 밝혔으나, 잇따라 제기된 다른 표절 의혹에 대해선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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