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 걱정원 됐다 文 2년간 어떤 지시도 없어 문재인 라이언 일병 구하기 청와대에서 누가 지시를 하느냐 공무원 이대준씨 피살당한 이후 국정원 북한 핫라인 가동 대북정책 골탕
정치인의 말에는 진심이 느껴지고, 신뢰도가 높아야 지지를 하게 된다. 그래야 뭘 해도 믿을 수 있고, 지지를 보내게 되는데,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버려야 한다. 아무런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떠들어봐야, 믿거나, 참고할 만한 것이 없이 헛소리만 한다면, 어떻게 지지를 하고 말을 들어줄 수가 있나?
문재인이 2년간 어떤 지시도 없었다니, 그럼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인지, 아니면 문재인이 아닌 다른 세력(더불어민주당 누군가?)이 지시를 했다는 것인지, 중요한 단어나 대상을 빼고 말하는 것은 무엇을 하려는 짓인가?
그렇다고 수긍할만해야 아, 그렇구나 할텐데, 뭔 개소리도 아니고, 헛소리를 늘어놓고 있으니, 황당할 따름이다. 놀고 먹었다는 말일 수도 있는데, 무엇을 했는지, 적어도 현 국정원장에게 털어놓거나, 문서로 남겨서 업무를 인수인계했어야 하지 않나?
어떻게 생각하는가?
국회에서 좀 떠든 문제가 있어서, 저한테 하문하시기에 ‘그건 대통령께서 아실 필요가 없다. 제가 보고드리면 정쟁 중심에 선다’고 하니 ‘원장님이 알아서 하세요’라고 했다
박지원 “국정원, ‘걱정원’ 됐다…文, 2년간 어떤 지시도 없어”
오경묵 기자
입력 2022.07.13 10:38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뉴스1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저를 국정원장으로 임명한 뒤 2년간 어떤 인사 지시도, 업무 지시도 없었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청와대에서 누가 지시를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완전히 원장 책임 하에 하라(고 했다)”며 “국회에서 좀 떠든 문제가 있어서, 저한테 하문하시기에 ‘그건 대통령께서 아실 필요가 없다. 제가 보고드리면 정쟁 중심에 선다’고 하니 ‘원장님이 알아서 하세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은폐 의혹’으로 자신을 고발한 데 대해 박 전 원장은 “새 원장이 와서 국정원이 ‘걱정원’이 됐다”며 “전직 원장을 조사하려면 국정원법대로 감찰을 해서, 조사를 해서 (고발을) 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사를 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이런 것으로 고발한다’(고 알려주는) 예우는 갖춰야 되지 않느냐”고 했다.
공무원 이대준씨가 피살당한 이후 국정원과 북한의 ‘핫라인’이 가동됐다는 보도를 놓고는 “핫라인에 대해서는 존재 자체나 내용을 얘기하지 않는 것이 국정원법을 지키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불리하더라도 그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할 수 없고, 불리할 것도 없다”고 했다.
통일부가 지난 2019년 귀순 어민 강제 북송 당시 사진을 공개한 것을 놓고는 “제가 언급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골탕 먹여서 사정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받아들였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국정원 전현직 직원들의 비밀 누설 행위를 구체화하고, 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박지원 방지법’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원장은 “지금도 처벌법이 있다”고 했다. 잦은 방송 출연에 대해서는 “저는 정치인”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듯이 (저도) 정치인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