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건희사랑 회장이 설치며 군기 잡아 참 어이없다 영부인 팬카페 이례적 현상 비판 윤 대통령 꼴사나운 윤핵관 행태도 경고해야 자성의 목소리 필요 강신업 변호사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고, 문재인 정부를 피했다 싶었더니, 건희사랑이 설치고 다녀서 엉망으로 판을 깨뜨리고 있는 것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씁쓸한 마음이다. 대한민국 역사상 새로운 기록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되기도 하지만, 이상하다는 생각이 아울러 전국민에게 퍼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할 따름이다.
대통령도 자신의 인기에 급급해서 성급하게 판단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권 초반에 대단히 주의하고, 유의해야 할 일이 산적해있고, 해야할 일도 산더미일 것이다. 문정부에서 싸놓은 똥이 걸리적 거리는 상황에서 윤정부에서 깔끔하게 정리하며 돌진해야 마땅한 것 같은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모양을 보고서, 야당은 집중포화를 하고 있는데, 얼마나 많은지, 그렇게 집중포화할 수 있는 문정부에서는 왜 그렇게 의기투합해서 일하지 못했나 하는 의구심도 갖게 된다.
정치인들이 서로 패거리 정치를 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발전은 요원해보인다. 그렇게 패싸움만 하다 보면 대한민국은 망할지도 모른다. 그나마 민간 기업들이 열심히 살 길을 찾고 있으니 다행이지, 그걸 돕지는 못할 망정, 앞길을 가로막지 말기를 바랄 따름이다.
못한다는 건, 지나고 나서 봐야 옳다고 본다. 잘할 수도 있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잘한다고 자만에 빠져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자뻑에 빠져서 문정부처럼 헤어나오지 못할 모래지옥에 빠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걸 아는 사람들이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홍준표 “건희사랑 회장이 설치며 군기 잡아, 참 어이없다”
홍준표 “영부인 팬카페 이례적 현상” 비판
“윤 대통령, 꼴사나운 ‘윤핵관’ 행태도 경고해야”
입력 2022-07-21 11:07 수정 2022-07-21 13:30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팬카페와 관련해 “팬카페 회장이란 사람이 설치면서 여당 인사들 군기를 잡고 호가호위한다. 참 어이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영부인 제도가 생긴 이래 영부인이 정치 주인공이 된 사례도 없었고 요란스러운 외부 활동도 한 일이 없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 시장은 “조용히 대통령 뒤에서 대통령이 살피지 못한 데를 찾아다니거나 뉴스를 피해 그늘진 곳에 다니며 국민들을 보살피는 것이 영부인의 역할이었다”며 “정치인도 아닌 영부인이 팬카페가 생긴 것도 이례적 현상”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말들은 안 하고 모두 쉬쉬하고 있지만 앞으로 있을 정치 혼란을 막기 위해 이것은 꼭 필요하다고 판단돼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 15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김 여사는)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이라며 “김 여사가 국민과 국익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해낼 자질이 충분하다”고 했다.
강 변호사는 앞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에 대해 “제명됐어야 한다”며 “경찰은 이준석을 조속히 구속 수사하라”고 했다. 지난 13일 ‘건희사랑’ 해체 요구에는 “개들이 짖어도, 내일 지구가 망해도 해체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김 여사 팬클럽을 비판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기회주의자”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언급하면서 “김 여사가 국민적 반감을 사게 된 계기는 집권 초 공개석상에서 문 전 대통령보다 앞서서 걸어갔다는 단순한 소문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그는 스트레이트 뉴스가 아닌 가십성 단발기사가 페이크뉴스(가짜뉴스)와 합성돼 소문으로 떠돌 때 정치인은 대중으로부터 외면을 받게 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담 순방 때도 영부인의 목걸이와 팔찌가 시중의 화제였다면서 “부디 주변을 잘 살피시고 친인척 관리를 위해 특별감찰관도 조속히 임명하시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또 “꼴사나운 소위 ‘윤핵관’들의 행태도 경고하시라”며 “한국 대통령의 몰락은 언제나 측근 발호와 친인척 발호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이어 “제가 페북에 올리는 글들은 현대판 상소라고 보면 된다”며 “일련의 사태를 보고 걱정이 돼 한 말씀 올린다”라고 덧붙였다.
나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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