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보면서 참 재밌게 잘만들었다 생각이 들었다. 정규 방송 시간이 지난 뒤에 넷플릭스로 봤다. 기다렸다가 겨우 봤다. 그렇게 재밌게 본다. 재밌는 드라마는 이렇게 찾아서 보고, 혼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을 모아서 볼 수밖에 없다. 오다가다 뭘 보는지 궁금하고, 같이 보자고 한마디만 하면, 뭔가에 홀린 듯 앉아서 같이 보게 되는 거다.
‘우영우’ 박은빈, 구교환 감옥行 막았다…강태오, 박은빈에 직진 “좋아해요”
OSEN
입력 2022.07.27 22:46
27일에 방송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우영우(박은빈)가 방구뽕(구교환)의 사건을 성공적으로 이끈 가운데 이준호(강태오)의 고백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구뽕은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중인 학원 어린이들이 탄 버스를 무단 탈취해 아이들을 데리고 야산에 갔다는 죄로 구속됐다. 방구뽕의 어머니는 방구뽕이 탈취했던 무진 학원버스의 원장이었다. 이후 12명의 피해아동은 모두 학원을 그만뒀다.
원장은 "애들 아빠 세상 일찍 떠나고 나 혼자 아들 셋 키우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내가 아들 셋을 서울대 보냈다. 그 경험을 살려서 학원을 차렸다. 근데 정작 내가 남의 아이들 돌보느라 우리 애 삐뚫어지는 걸 놓쳤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원장은 "구치소 가는 건 못 막았지만 우리 아이 교도소는 보내면 안된다. 꼭 도와달라"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바다 변호사들은 방구뽕이 망상장애가 있다고 변호했지만 방구뽕은 어린이 해방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자신의 고집을 끝까지 굽히지 않았다. 아이들 부모님께 처벌 불원서를 받는 것도 쉽지 않자 우영우가 직접 아이들을 만났고 아이들은 모두 부모님의 지나친 교육열 때문에 밤 10시까지 학원을 돌며 놀지도 자지도 못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영우는 방구뽕이 미성년자 약취 유인 피의자가 아니라 사상범이라고 주장했다. 방구뽕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준 우영우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마지막 최후 진술에서 아이들을 데려와달라고 부탁했다. 결국 한바다 변호사들은 아이들과 함께 법정에 등장했다.
방구뽕은 아이들 앞에서 과거 함께 놀았던 것처럼 선서를 외치고 노래를 불렀다. 이 모습을 본 판사와 어른들은 방구뽕의 행동과 말을 이해하게 됐고 결국 방구뽕의 감옥행은 막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우영우는 좋아한다고 말했지만 별 다른 답변이 없는 이준호 때문에 고민에 빠졌고 동그라미는 이준호에게 한 번 잘해줘봐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우영우는 이준호의 의자를 빼주고 짐을 들어줬고 이준호는 우영우에게 자신에게 왜 잘해주냐고 물었다.
이에 우영우는 “좋아해서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고백을 들은 이준호는 우영우를 향한 자신의 마음은 알지만 그 이후의 일들을 감당할 생각에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이준호는 이내 우영우에게 달려가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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