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욕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 문재인 정부야 북한이랑 허니문 같은 분위기를 이어나가다가 팽당한 경험이 있었지 않나? 그런데, 이제는 아예 초반부터 이빨을 드러내고 어르릉거리고 있으니, 이걸 좋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북한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 애썼던 과거의 문재인정부가 아무런 이익이나, 그 어떤 효과도 보지 못하고, 오히려 더 나빠졌던 걸 생각하면, 버릇 나쁜 아이, 더 버릇 없게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게 한다.
어떤 생각을 하고 정권을 유지하려고 했는지를 과거 어떤 행적을 했는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가 아닌 현 윤석열 정부에 기대를 걸어보는 거다. 당연히 잘못하면 욕들을 준비는 해야할것이다. 아마도 문재인보다 더 욕할 준비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대충 하면 더 씹어돌리는 심리를 이해하고 대비해주길 바랄 따름이다. 어쨌든 기대는 있다. 새로 시작하니까 그렇고, 문재인 정부가 아니니까 그렇다. 과거가 어려웠고, 지금이 나을 거라는 기대는 갖고 있어야 제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겠나?
역대 최악의 무지·무능한 대통령, 비상식과 반이성으로 점층된 대통령
북한
尹 ‘담대한 구상’ 에... 北 “우리 민족의 재앙거리” 또 막말
김경필 기자
입력 2022.08.22 08:42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대북(對北)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 선전 매체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대한 구상에 대해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에 대해 “인간 자체가 싫다”는 막말을 했었다.
/북한 우리민족끼리 캡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2일 “남조선 각계에서 윤석열 역도의 ‘담대한 구상’에 대한 비난 확대”라는 제목의 글에서 “괴뢰 정치권(한국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역도의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이 14년 전 이명박 집권 시기의 ‘비핵, 개방, 3000′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며 그 아류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한미 연합 군사 연습을 펼치면서 경제적 지원을 미끼로 (북한에) 손을 내미는 행위는 ‘담대한 구상’은커녕 협박이나 조롱에 가까운 ‘화전 양면 전술’에 지나지 않는다”며 “실패한 정책의 반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담대한 구상은 전제부터가 비현실적이고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라며 “현 당국이 이전 정권들처럼 실현 불가능한 목표에 집착하면서 시간을 허비한다면 조만간 더 큰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 통일신보 캡처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대남 선전용 신문인 ‘통일신보’는 ‘남조선 문제 전문가’라는 리경식의 20일 자 기고문 형식으로 ‘담대한 구상’에 대해 “역대 괴뢰 집권자들이 모두 그러했듯 화려한 ‘대북 정책’, ‘대북 구상’의 간판 속에 내재되어 있는 본질을 해부해보면 하나같이 뿌리 깊은 ‘흡수 통일’ 야망이 독사처럼 똬리를 틀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일신보는 “악화된 현 북남 관계를 해결하자면 동족에 대한 적대 의식과 대결 정책을 철회하고 외세 의존과 사대 추종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그런데 역도(윤 대통령)가 떠벌인 담대한 구상이라는 것은 그 어느 구석에도 이러한 고심의 흔적이라고는 아무리 눈을 비비며 찾아봐도 볼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담대한 구상이 발표된 다음날 미국과 야합해 대규모 합동 군사 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려놓는(벌여놓는) 것으로 그 ‘담대’함이 무모한 북침 전쟁 도발에 있다는 것만 보여주었다”고 했다.
통일신보는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역대 최악의 무지·무능한 대통령, 비상식과 반이성으로 점층된 대통령” “머릿속은 온통 허세와 객기로 일관된 대결 야망만 차 있어 민족의 평화를 외세에 팔아먹고 조선반도를 전쟁 도가니에 몰아넣고 있는 이런 행방 없는 천하 바보” “남조선의 비극의 근원이고 우리 민족의 재앙거리”라며 인신 공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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