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철TV 때문에 경제적 정신적 피해 심각 내용증명 보낸 배달기사 사고 직후 레이 운전자에게 정중히 사과 100% 과실 인정 사고 피해 대한 보상해주겠다 충분한 사후 조치 했다
교통사고는 법적으로 어려운 사후관리가 남아서 어렵다고 생각한다. 아찔한 사고에서 생명이나 건강상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걸로 내용증명을 보내며, 한문철TV를 비방하거나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물론 당사자라 생각하는 것이 다를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기존 한문철 변호사가 해온 일을 생각하면, 거의 공익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찰도 잘못 판단하는 것을 오랜 경험과 특화되어 있는 실력으로 많은 어려운 사람을 도왔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배달기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오토바이가 반대편에 운행중인 레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추돌한 것에 대해서는 천만 다행일 뿐이다. 다만 다양한 형태로 오토바이 사고가 일어나고 있었기에, 그걸 공익차원에서 안내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본다.
만일 경험이 없거나, 잘못되어 레이 운전자가 손해를 보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경우라, 그게 아니라면 천만다행인 것이고, 만일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면 한문철 변호사는 도와줄 의향이 있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한문철TV의 그간 쌓아온 성향, 업적 상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내용증명에 대한 대책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결과를 낳았다. 말해볼 수는 있지만, 제대로 응답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필요하다면 소송을 걸으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배달기사분의 심정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그렇게 기분나빠할 만한 상황도 아닌 것 같다. 어려운 시기지만, 좋은 경험으로, 하는 사업이 번창했음 좋겠다. 이런 일을 겪어낸 맛있는 배달가게로 남길 바랄 따름이다.
사회 일반
“한문철TV 때문에 경제적·정신적 피해 심각”... 내용증명 보낸 배달기사
박선민 조선NS 인턴기자
입력 2022.08.23 17:58
지난 7월2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문형리 인근 사거리에서 발생한 사고 영상. /유튜브 '한문철TV'
주행 중인 트럭을 따라가던 오토바이가 추월을 시도하다가 반대편 차선에서 정상 주행하던 레이와 스치듯 충돌해 넘어진다. 지난 7월 2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문형리 인근 사거리에서 발생한 사고 장면이다. 교통사고 전문인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에 해당 영상을 올렸다. 제보자가 “레이 차주가 억울해지면 안 되겠기에 목격 영상을 올린다”며 제보한 것이다.
한 변호사는 해당 영상과 관련해 당사자인 배달 기사 A씨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A씨는 한 변호사가 자신의 과실만 강조하면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처럼 묘사했다고 주장했다.
한 변호사가 공개한 내용증명을 보면, A씨는 “사고 직후 레이 운전자에게 정중히 사과했으며 본인의 100% 과실을 인정하고 사고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해주겠다고 말하는 등 충분한 사후 조치를 했다”며 “레이 운전자 역시 본인의 상해 여부를 걱정하며 상호 합의 후 사건을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문철TV 측은 사후 조치는 확인도 하지 않고 마치 제 과실만 강조하며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처럼 묘사했다”며 “(한 변호사가 올린 영상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오토바이 운전자가 본인인 것을 인지하고 전화가 오고, 매출이 급감하는 등 막대한 경제적 피해는 물론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한문철TV는 본인의 얼굴과 오토바이 번호판을 가렸다는 것으로 모든 책임을 회피하겠지만, 본 방송에서는 사고 지점이 읍 단위 마을이라는 것과 오토바이 배달 박스에 있는 마크와 바람막이 등 본인 오토바이 특성을 그대로 반영했다”며 “(자신을) 특정한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문철TV의 실수로 본인의 명예가 훼손되고 경제적 타격을 입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어떻게 사후 조치하실 것인지 내용증명 수령 후 5일 이내 성의 있는 답변을 작성해 발송해달라”고 했다.
한문철 변호사가 공개한 A씨의 내용증명서. /유튜브 '한문철TV'
한 변호사는 “제보받은 목격 영상을 그대로 올렸다. 어떠한 명예훼손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내용증명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반드시 답장해야 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내가 이런 편지를 보냈다’는 일방적인 증거일 뿐이다. 전 바쁘고, 5일 이내 답장 보낼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보상받고 싶은 거라면 입증할 자료를 가져와 소송을 걸어라”며 “법원에서 손해배상 하라고 하면 해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뭘 아무런 조치하지 않은 것처럼 묘사했냐. 과실 100대 0인 사건인데 혹시 레이 차주분이 답답한 상황이 되면 연락을 달라고 올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고가 100대 0으로 끝났는지 아닌지 제가 어떻게 아느냐”고 했다.
한 변호사는 “소송하면 저도 변호사 선임해서 대응할 것”이라며 “(A씨가) 패소할 경우 제가 선임한 변호사 비용까지 도로 토해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를 이기실 수 있겠어요? 전 답장 안 한다. 저한테 내용증명 보내실 게 아니다. 방법이 잘못됐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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