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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으로 역주행하다 한반도로 홱 괴물태풍 힌남노 심상찮은 3가지 특이한 진로 2020년 태풍 하이선 이동 방향 유사 주변 기압계 등에 의한 변동성 큰 상황 한반도 상륙 불확실

시사窓/사회

by dobioi 2022. 9. 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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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는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그날 되어봐야 알 수 있는 것이 일기예보다. 그래서 믿을 수도 있지만, 믿지 못하기도 한다. 네이버에서도 알려주는 기상예보 회사만 4개 정도가 된다. 기상청을 가장 신뢰하지만, 다른 업체(?)나 해외의 어느 업체의 예보와는 좀 다르다.

 

오히려 옛날 예보관이 직접 하늘을 보면서 예상을 해서 알려주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비가 내리면 비가 온다고 바뀌는 경우를 몇번이나 봤기 때문이다.  한발 늦는 경우를 몇번 경험하고 나니, 믿을 것이 못된다 생각도 되고, 믿었다가 잘 된 경험도, 그렇지 못한 경험도 있기에...

 

그래서 이렇게 말하는 것도 이해는 되지만, 불안도 하다. 너무 좋은 날씨를 만나게 되면 또 동네북이 되서 여기저기서 욕을 하게 되겠지?

 

사회 일반

대만으로 역주행하다 한반도로 홱... 괴물태풍 ‘힌남노’가 심상찮은 3가지

김자아 기자

입력 2022.09.01 13:59 | 수정 2022.09.01 13:59

 

초강력으로 격상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하든 상륙하지 않든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리며 영향을 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태풍의 예상 진로를 주시하고 있다. 2022.9.1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역대급 ‘슈퍼 태풍’으로 몸집을 키워 이동하고 있다. 북진 경로가 조정되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다소 특이한 진로를 보이며 한반도를 향하고 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남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20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300㎞에 달한다. 최대풍속은 초속 54m(시속 198㎞)로, 초강력(super strong) 태풍이다. 통상 태풍의 최대풍속이 초속 54m(시속 198㎞)일 때 초강력 태풍으로 분류된다. 기상청 분류에 따르면 초강력 태풍은 태풍 강도(强度)의 최고 단계로, ‘건물을 붕괴시킬 수 있음’ 수준이다.

 

힌남노의 이동 방향을 보면 그동안 봐왔던 태풍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다수 태풍들은 북진을 하며 올라오지만 힌남노는 대만 방향으로 남진, 즉 역주행을 하고 있다.

 

태풍 '힌남노'(왼쪽)와 2020년 태풍 '하이선' 이동 방향을 보면, 힌남노는 대만 부근에서 남진하다가 방향을 틀어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하이선은 북동진하며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다./기상청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자주 나온 태풍 경로가 아니라 비정상적인 경로를 보이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관측되는 태풍들은 우리나라 부근에 오면 북동진을 하는데, 힌남노는 서쪽으로 오다가 다시 대만 쪽으로 내려간 뒤 북서진을 한다”고 했다.

 

이동 방향이 특이한 이유에 대해 우 분석관은 “주변 기압계로 인해 태풍 진로가 이렇게 잡혔다”고 설명했다. 태풍은 주변 저기압과 고기압 분포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데, 현재 기압 상황이 일반적인 태풍 때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힌남노는 태풍이 발생한 위도 역시 지금까지의 슈퍼태풍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심기압 920hPa 이하의 슈퍼태풍들 중 북위25도 이북에서 발생한 태풍은 없었다. 힌남노는 북위25도 이남에서 발생한 첫 태풍으로, 기상관측 이후 뜨거운 아열대 바다가 아닌 곳에서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한 건 처음이다.

이뿐 아니라 대다수의 태풍이 북상하면서 세력이 약해지는 것과 달리 힌남노는 오히려 더 세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수온이 가장 높은 해역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우 예보분석관은 “2~3일 뒤엔 힌남노의 중심기압이 910hPa까지 떨어지면서 세력이 더 강해질 것”이라며 “태풍이 수온 30도를 웃도는 해수면을 지나오면서 뜨거운 수증기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태풍의 내륙 상륙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지만 우리나라는 오는 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4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변 기압계 등에 의한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 한반도 상륙은 불확실한 상태”라며 “3~6일까지는 태풍의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2/09/01/SVKZIJB76BCTNJMKEYXEIS5G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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