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문재인 반려견 달력에 아빠와 딸의 끔찍한 도그 포르노유기견의 삽화가 실린 달력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쓴 책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 파양한 아버지 죽은 개 이용 돈벌이 하는 딸

좀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원래 어릴 적에 집에서 개를 키워봤고, 그 뒤 부모님이 개를 키우다가 사료값이 너무 많이 나가고, 형편도 좋지 못해 다른 곳에 보내야만 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

 

그래서 안타깝지만 개를 키우는 것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물론 많은 주변인들이 개를 키우고 있고, 산책을 나가면 어김없이 견공들이 여러 마리 주인을 데리고 이리 저리 산책을 다니고 있는 걸 확인 하는 수준이다.

 

경기가 나쁘면 꼭 언론에서 볼 수 있는 기사는 개를 버렸다, 유기견이 급증했다는 이야기다. 그나마 옛날에는 먹던 밥이 남으면 그걸 노랑 황구에게 양은 냄비에 넣어서 갖다줬던 기억이 남아있는데, 언제부턴가 사료를 먹는강아지들만 있어서 사람이 살아야 하는데, 애완견이 살고 있는,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래서 부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개를 키울 수 있었을테지만 아무래도 돈이 많이 들기도 하고, 원체 애완견 키우는 것과는 상관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단물만 뽑아먹고 파양시켜버리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키우던 개 한 마리는 죽었고, 그걸로 또 무슨 돈을 번다고 그랬다니, 참 염치도 없고, 사과할 마음도 없고, 희한하고, 특이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개도 잘 못키우고, 사람도 잘 못키우는 사람인가 싶기도 하다. 너무 멀리갔나 싶기도 하지만, 아주 아니라고 하기도 좀 그렇다.

 

 

윤상현 ‘文 반려견 달력’에 “아빠와 딸의 끔찍한 도그 포르노”

동아닷컴

입력 2022-12-14 11:33:00

업데이트 2022-12-14 11:37:14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유기견의 삽화가 실린 달력,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쓴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 책 표지. 텀블벅/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국민의힘 당권 주자 윤상현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반려견 달력 제작 프로젝트를 두고 “영화 소재로 써도 될 만큼 끔찍한 ‘도그 포르노’”라고 비판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빈곤 포르노’ 발언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당신들은 개를 키우면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돈벌이가 안 되자 개를 파양한 아버지, 그리고 죽은 개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딸”이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윤 의원은 “임기 내내 반려동물은 가족이라고 했으면서 어떤 가족은 버리고 어떤 가족은 죽은 뒤에 돈벌이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앞으로 더 이상 새로운 피해견들을 양산하지 말고, (경남) 양산에서 이 책부터 일독하길 권한다”면서 강형욱 훈련사의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라는 책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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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는 문 전 대통령과 반려동물들의 삽화가 담긴 2023 탁상달력 ‘당신과 함께라면’ 프로젝트가 올라왔다.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대표로 있는 ‘다다 프로젝트’(이하 다다)가 기획하는 펀딩으로, 달력 판매 수익금을 유기견 보호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취지다. 14일 오전 11시 기준 1억4600만 원 넘게 모였고, 5500명 이상의 후원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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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기르다 최근 정부에 반환한 것이 재조명되며 비판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키우던 풍산개는 버리면서 유기견 돕는 캘린더나 만들어 파는 모순덩어리”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논란을 염두에 둔 듯 다다 측은 펀딩 소개글에 “이 프로젝트는 (문 전 대통령이) 반려동물을 보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중에 진심이 호도(糊塗)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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