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에 김부겸 후보와 맞붙어 압승한 주호영 당선인(당시 후보)과 라디오에서 서로 토론하는 걸 들은 적이 있었다. 당시 조근조근 말씀하시는 걸 듣고서 남다른 분이다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당선이 되어 축하하는 바이다.
이번 총선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이뤄진 경주이기 때문에, 그나마 넋놓고 있다가 코로나19 신천지 폭풍을 맞았던 대구,경북에서는 값진, 의미있는 승리라 생각된다.
좀 다른 상황일 수도 있겠지만 세월호 당시에 있었던 증상과 유사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멧돼지가 돌아다니는 산아래 마을에서, 울타리가 허술해서 멧돼지가 유입되는 걸 막지 못하다가 멧돼지로 인한 피해가 커지니 허술한 울타리에 대한 실수는 언급하지 않고, 멧돼지와 피해자를 싸잡아 비난하고, 총선 준비도 못하게 만들고, 집권당이 베풀어주는 은혜인양 돈을 뿌리게 만들어 병주고 약주는 상황을 만들어 총선에 갖다 쓴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결과는 다르지만 희생양 삼아 이득을 취한 결과를 초래한 것은 매일반이라 할 수 있다는 개인적인 소견이다.
(개인적이라 함은 내 견해가 틀릴 수 있음은 물론이고, 일어난 현상과 그 이면의 의도된 조작과 나타난 결과는 그리 쉽게 공작되리란 생각을 하기에는 부담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분히 가능하리라는 의심을 지우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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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니편내편으로 나뉜 상황에서 이런 건 내편의 문제니 넘어가리라, 다 잘한 걸로 보인다는 문제가 해결해야될 큰 문제이다. 객관적인 시각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할 문제다.
아마도 주호영 의원은 이런 말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당도 그리 잘하지는 못했으니, 적당선에서 세련되게 언급하고 넘어간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선거는 지역주의가 기승을 부렸다기보다는 문재인 정권의 여러 가지 국정 운영, 안보 실태, 경제 폭망, 무모한 탈원전, 울산시장 선거 공작에 청와대가 여러 부서가 개입한 일 또 조국 장관을 둘러싼 국민 무시랄지 이 위선, 이런 것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인데요."
사라진 지역주의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호도하는 분위기이다. 지역주의라... 없어지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 그걸 더욱 부추키는 언론과 정부에 심심한 경고를 보내고 싶다. 부산을 초라하다 말한 이해찬 대표(?)는 뭐라 말할텐가? 노무현 전대통령의 사람인 문재인 대통령이 경상도 사투리(?)를 쓴다고 TK 사람인가? 그래서 지역주의 타파한 당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상징성이야 있을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결이 다른 분들이시다.
내부적인 문제도 없지 않았던 상황이긴 하다. 지지자들도 답답해할만한 행보를 보여온 것이다. 너무 늦은 결단과 조치, 대응이 화를 초래한 것으로 보여진다. 뭐라도 멋지게 포장하는 상대당에 놀아난 걸로 보여진다. 그게 실력차겠다. 그걸 뒤엎어서 판세를 비등비등하게 만들고, 심지어는 엎어보여야 뒷심 있구나, 듬직하구나 생각하는데, 이미 아쉬워보였었다.
구원투수가 등판했어야 하는데, 너무 열악한 상황으로, 자원으로, 에너지를 소진한 것으로 보여진다. 상대가 칠 때 가드를 올려야하는데, 그대로 맞다가 공격해야할 때는 타이밍을 놓치고, 인지도 있는 몇몇 얼굴 마담이 여기저기서 홍길동처럼 나타나서 지원사격할 때, 그저 인물이 없어 바라보기만 하다가 민주당인지 미래통합당인지도 구분못하는 분을 모셔다가, 그것도 뒤늦게 눈물흘려주시니, 처량하기만 했었다. 언론에서도 제대로 보여주느냐 그렇지도 않았고, 절하는 당이 망한다더라 는 둥의 헛소리들만 하게 만들었으니...
어쨌든 가진 것 없이 수성하느라 고생많았다는 짠한 격려는 해주고 싶다. 판세를 몰려면 좀 더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할 것 같다.
봐라, 자가격리자에게 투표하러 가면 잡혀간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서 투표하러 가고 싶었겠는가. (짧은 시간 미리 가서 준비하다가 별도 공간에서 투표하라니...) 놀랬다. 몇놈 조져놓고 시작하는 공포정치를 보았다. 언론은 물론이고, 공권력을 무력처럼 행사하는 분위기... 걸리기만 해봐라 여차하면 신천지로 매도해버리겠다, 교회고 절이고 말안듣는 놈들은 조져버리겠다,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요놈들 다 조져버리게다고 어름장을 놓고 있으니, 순진한 민초들은 멈칫멈칫 했겠지.
아, 흥분했다. 큰 거 보여주지 못하고 묘하게 걸리게 만드는 상대의 기술을 그대로 받아내느라 고생한 분들을 보니, 흥분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는가.
인터뷰 전문
4/16 (목) "4.15 총선, 화제 당선인"- 주호영 (속기본)뉴스쇼| 2020-04-16 07:00:27*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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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주호영 (미래한국당 당선인)
이번에 만날 분은 대구 수성갑의 당선인입니다. 거물 두 사람이 맞붙었던 대구 수성갑. 미래통합당 주호영 당선인 연결해 보죠. 주호영 의원님 안녕하세요? 축하드립니다.
◆ 주호영> 네, 안녕하십니까? 주호영입니다. 고맙습니다.
◇ 김현정> 5선 되셨어요, 이제.
◆ 주호영> 그렇습니다.
◇ 김현정> 소감이 어떠십니까?
◆ 주호영> 우선 제가 준비 기간이 50여 일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신 수성갑 유권자들께 감사를 드리고 또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페어플레이 해 주신 김부겸 후보께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표심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견제해 달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는데 막상 저희 당이 처참한 성적을 거두어서 그런 역할, 저에게 주어진 그런 역할 기대를 충실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앞서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현정> 지금 말씀하시는 중에 김부겸 후보 얘기를 잠깐 하셨는데 김부겸 후보하고 원래는 친하시죠?
◆ 주호영> 네, 친하죠.
◇ 김현정> 그러시죠?
◆ 주호영> 네.
◇ 김현정> 그런데 이렇게 지역주의를 타파해 보자고 TK에서 계속 달려온 걸 쭉 봐온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 주호영 의원께서. 심정이 좀 묘하실 것 같네요.
◆ 주호영> 저로서야 피하고 싶었었죠. 그런데 당에서 결정하니까 어쩔 수 없이 따르게 됐었는데 이번 선거는 지역주의가 기승을 부렸다기보다는 문재인 정권의 여러 가지 국정 운영, 안보 실태, 경제 폭망, 무모한 탈원전, 울산시장 선거 공작에 청와대가 여러 부서가 개입한 일 또 조국 장관을 둘러싼 국민 무시랄지 이 위선, 이런 것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인데요. 거기에 이제 김부겸 후보가 이 정권의 첫 행정안전부장관으로 내각에 가 있고 이런 것에 대한 책임을 공동적으로 물은 것이지 지역주의가 작동한 것은 아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행정안전부장관을 했다는 것, 이 정부에 대한 어떤 대구시민들의 심판이 김부겸 후보에게 작용한 거 아니냐 그렇게 분석을 하시는 거군요?
◆ 주호영> 네, 거기에다가 장관하는 2년 가까운 동안 지역구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런 것들이.
◆ 주호영> 그런 것들이 겹친 결과이지 지역주의가 그렇게 극성을 부린 것은 아니다. 물론 그런 면이 없지는 않겠죠. 민주당 소속이고 민주당에 대한 어떤 지역적인 그런 것이 없지는 않지만 가장 큰 것은 국정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김부겸 후보에 대해서는 주호영 후보가 승리하셨습니다마는 전체 판으로 봤을 때는 대승 중의 대승. 정말 압승을 여권이 했고 통합당이 참패했습니다. 당의 중진이시니까 이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네요. 패배의 원인 뭐라고 보십니까?
◆ 주호영> 저는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보는데요. 우선 저희들이 공천이 너무 늦었습니다. 민주당은 벌써 작년에 70~80% 넘는 지역을 미리 당협위원장을 진행해서 공천이 그대로 가도록 만들어서 준비를 했거든요. 그런데 저희들은 공천이 너무 늦었는데다가 특히 수도권은 옮겨온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저는 크게 실패를 한 원인으로 꼽고 있고요. 또 세세하게 들어가면 공천을 둘러싼 후유증, 그다음에 선거 막판에 있었던 막말 파문. 이런 것도 있고 그다음에 코로나에 대해서는 저희들은 특히 대구를 중심으로는 너무 대처를 잘못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 입국을 막은 중국과 국경을 대고 있는 18개 나라는 전부 사망자가 10명 미만이었거든요. 그런데 저희들은 조기에 입국을 막지 않아서 사망자가 220명이 넘어섰는데 이 대구의 피해가 집중이 되고 대구 아닌 지역은 피해가 없으니까 잘 대처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국가적 전체로 볼 때는 마스크 대란이라든지 조기에 입국을 막지 않은 것이라든지 또 우리 한국 국민이 외국 137개 나라에 입국이 막혔던 것이라든지 이런 것들에서 보면 대실패인데 이것이 어떻게 여러 가지 언론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전달되는 모습에 또 이 선거 직전에 있었던 긴급생활자금지원, 이런 것들이 겹쳐서 코로나에 대한 실패가 묻혔던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죠.
◇ 김현정> 그러니까 당 자체적으로는 공천에 대한 실패가 있었고 그다음에 좀 크게 보자면 코로나19가 작용했다는 말씀이신데 그런데 코로나19로만 설명하기에는 지금 의석수 차이가 커도 너무 커요. 주 의원님, 선거를 여러 번 치러보신 분...
◆ 주호영> 저희들이 탄핵 이후에 세 차례 큰 선거에 실패를 했는데요. 당의 모습을 완전히 환골탈퇴하는 그런 쇄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도 우리 당에는 탈핵 당한 당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 그런 것을 제대로 혁신하지 못한 것들이 겹쳐서 이런 결과가 왔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황교안 대표가 어제 책임을 지고 어제 사퇴를 했습니다.
◆ 주호영> 네.
◇ 김현정> 당을 앞으로 어떻게 수습해야 될 거라고 보세요?
◆ 주호영> 여러 가지 결들이 있는데요.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또 당의 책임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논의를 해야 하겠지만 지금 지도부가 일괄 사퇴하면서 비대위를 구성하는 방법. 또 조경태 수석최고위원은 남아서 당 대표 대행을 하면서 시간을 가지고 수습책을 찾는 방법. 그다음에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미리 원내대표를 뽑아서 그 원내대표가 지금부터 원내대표 역할을 하면서 당대표 대행을 하면서 당을 바로 세울 방법을 찾는 한 서너 가지 길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중에서도 가장 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길은 개인적으로는 어떤 쪽이라고 보십니까?
◆ 주호영> 저는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조속히 원내대표 될 사람을 선출하고 그 원내대표는 지금도 의원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중진 중에서 뽑힐 거니까. 그 원내대표, 새 원내대표가 된 사람이 지금부터 당대표 대행을 결정하면서 수습책을 마련해야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따지면 만약에 주호영 의원, 지금 5선이 세 분이시잖아요. 주호영 의원, 조경태 의원, 또 한 분이 누구시던가요? 5선이? 정진석 의원. 5선 중에 지금 세 분이 당선되셨거든요.
◆ 주호영> 5선 된 분이 서병수 의원까지 모두 네 분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네 분이군요.
◆ 주호영> 네.
◇ 김현정> 그러면 그 네 분 중에 한 분 정도가 어떤 지도자가 돼서 원내대표가 돼서 일단 수습을 하는 방법, 조기 수습을 하는 방법 이게 제일 빠르지 않겠는가, 이렇게 보세요?
◆ 주호영>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맡아야 된다라면 그 엄청나게 무거운 자리인데, 굉장히 어려운 환경이고 그래도 맡으시겠습니까?
◆ 주호영> 이제 어떤 저는 자리 욕심을 내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자연스럽게 주위에서 누가 적임이라고 될 때 가능한 일이지 당이 이렇게 찌그러진 마당에 내가 하겠소라고 나서는 것은 좀 조심스럽습니다.
◇ 김현정> 워낙 찌그러진 마당이라 서로 다 안 하시려고 할 것 같아서요. 주호영 의원...
◆ 주호영> 그럴 수도 모르겠습니다마는.
◇ 김현정> 받아들여야 하면 받아들일...
◆ 주호영> 어려운 상황이지만 소임이 주어지면 감내해야 되는데 당원들의 뜻이 다 모아져야 가능하죠.
◇ 김현정> 그건 물론이죠. 알겠습니다. 바로 옆 지역구에 홍준표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당선이 되셨네요.
◆ 주호영> 네.
◇ 김현정> 당이 이렇게 된 상황에서 홍준표 전 대표를 어떻게 할 것이냐. 제가 이 질문을 드리는 이유가 홍준표 대표가 강조해 온 게 나는 무소속으로 살아서 당으로 돌아갈 것이다. 복당할 것이다, 이 얘기를 계속했단 말입니다.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주호영> 본인으로서야 강력하게 복당을 희망하겠죠. 그런데 이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분들이 복당하는 과정들이 예전에는 보면 상당 기간 지난 다음에 복당이 결정됐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이제 의원들, 새로 당선된 의원들이나 여러 사람의 뜻을 모아서 결정할 일이지만 최종적으로 2022년 대선을 앞두고는 모두 합쳐야 하는 것이고 그것이 언제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당장 복당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은 저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언젠가는 합쳐야 된다고 보지만 대선 전에. 지금 당장은 어려울 것이다?
◆ 주호영> 네. 그 전례를 보면 무소속으로 당선을 된 분은 복당시킨 경우는 잘 없다고 합니다.
◇ 김현정> 즉시는 아니겠지만 그러면 그게 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을 거라고 보세요? 지금 당 상황이 이렇게 된 상황에서?
◆ 주호영>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 주호영> 네.
◇ 김현정> 김종인 위원장. 열심히 뛰셨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서 김종인 위원장의 역할은 더 이상 없겠습니까?
◆ 주호영> 모르겠습니다. 너무 선거 지휘를 늦게 맡으셨어요. 늦게 맡으시고 사실은 공천이나 이런 것까지를 같이 하신 분이 선거를 진행했어야 하는데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물러나고 공천이 거의 다 된 상태에서 오셨기 때문에.
◇ 김현정> 그렇죠.
◆ 주호영>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죠. 그러나 그분이 가진 경륜이라든지 그다음에 정치 흐름을 읽는 안목이라든지 이런 거로 봤을 때 여전히 저희 당에는 큰 도움이 될 분이고 당을 다시 회생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아직도 하실 몫이 남았다고 보시는 거고 제대로 이번에 실력발휘 못 했다고.
◆ 주호영> 우리 당이 정비되기까지의 과정에 그분의 역할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자, 김부겸 후보가 그랬습니다. 내가 이기면 대권 도전 하겠다. 그러자 주호영 후보도 그러셨어요. 나도 대권 도전 하겠다. 이건 여전히 유효한 발언입니까?
◆ 주호영> 저는 나도 대권 도전하겠다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고 선거운동 첫날에 김부겸 후보가 대권 도전 선언을 하니 언론에서 당신의 입장은 뭐냐고 물어봤습니다. 당신은 어쩔 거냐고 그래서 제가 대권도전 선언한 분을 압도적으로 이기면 나는 뭐를 해야 되겠느냐고 내가 이렇게 이야기를 했더니 그리고 민주당에서 김부겸 후보가 대권 후보가 되는 것보다는 미래통합당에서 제가 대권 후보가 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 왜냐 우리 당, 책임당원의 30%를 저희 지역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했더니 언론에서 제목을 김부겸 이기고 대권 간다. 이렇게 뽑았더라고요. 저는 얼떨결에 대권까지 가게 된 그런 상황입니다.
◇ 김현정> 얼떨결에 대권 도전하시게 생겼네요.
◆ 주호영>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웃으면서 얘기했습니다마는 사실은 이게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죠. 당의 5선이 된 주호영 의원. 자, 지금 야당이 해야 될 일이 많습니다. 야당이 역할을 잘해야 이 두 바퀴가 잘 균형을 맞춰서 굴러가야 나라가 더 잘 돌아가는 거니까요. 맡은 소임 열심히 해 주시고요.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 주호영>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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