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이제 정치 내려놓으십시오 전형수 前 경기지사 비서실장 유서 더이상 희생은 없어야지요 검찰 수사 부당성 토로 오후일정 취소 빈소 찾아 친명계 내부 질서 있는 퇴진론 부상
피의자 본인이 결심하지 못하면 주변인들이 살려면 이재명을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지 않으면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누가 피해이고, 가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나? 더 자살이 이어지도록 자신만 아니라고 생각해도, 주변인들이 나가 떨어지는데, 버티기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은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재명의 스탠스는 여전히 변함없다. 얼마나 견고한지, 사람이 죽어나가도 여전히 본인의 안위만을 고민하고 있는 느낌이다. 남탓은 이제 그만해주길 바랄 따름이다. 그들도 남탓을 했다면 살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나름의 용감한 결단을 한 것이 아닐까 싶다.
모르는 사람이 본인 때문에 죽을 일이 뭐가 있겠나? 사지로 몰아놓고는 "난 모르오"라고 모르쇠, 발뺌을 해봐야, 수사가 계속되고, 증거가 나오면 빼박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다행히 무죄라고 나온다면, 그 때서야 온갖 소송으로 그간 봤다고 생각하는 피해를 보전받아보는 것이 어떨까? 그게 사람 목숨보다는 더 저렴하지 않을까?
이 정도 되면 더불어민주당은 더이상 이재명을 보호하려는 시도를 버려야 옳다고 본다. 이러다가 다 같이 죽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단 방출하고, 돌파구를 마련하고, 해법을 고려해도 늦지 않다. 어렵지 않은 길을 너무 치우쳐 생각하고 있는 느낌이다.
얼마나 떳떳하면 이렇게 사람이 죽어나가도 관련이 없다고 버티겠나? 도대체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누가 확신할 수 있나? 그런 확신이 있다면 수사를 받자. 그리고, 무죄를 받자. 그러면 될 것 아닌가? 그리고 난 뒤에 손해배상청구를 하든, 또 소송을 이어가든, 그건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무책임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봤나!
[단독] "이재명 대표, 이제 정치 내려놓으십시오"…전형수 前 경기지사 비서실장 유서
문화일보2023.03.10 10:52
최종수정2023.03.10 12:55
■ 본보, 숨진 前비서실장 “더이상 희생은 없어야” 유서내용 확인
檢수사 부당성 토로도…李대표, 오후일정 취소하고 빈소 찾아
친명계 내부 ‘李, 질서 있는 퇴진론’ 부상…비대위 전환 주장도
9일 숨진 채 발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첫 비서실장이 유서에 이 대표를 직접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서실장 전형수 씨는 네이버 측 요구를 받아 성남시와 조율하는 일을 맡아 성남FC 사건에서 이 대표의 공범으로 조사를 받아왔다.
10일 문화일보 취재에 따르면, 전 씨는 숨지기 직전 6쪽 분량의 유서를 자택에 남겼는데, 유서에는 “이재명 대표는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 더이상 희생은 없어야지요”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유서 내용과 유족 조사를 바탕으로 전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본인이 억울하게 연루됐다는 점을 주변에 토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 씨는 9일 오후 7시 30분쯤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6시 44분쯤 외출에서 돌아온 전 씨의 아내가 현관문이 열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해 출동한 소방대원이 경찰관과 함께 문을 개방하고 들어가 전 씨를 발견했다.
전 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이 대표가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이후 당선인 비서실장과 초대 도지사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2019년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았고, 사장 직무 대행을 지내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 관련 인물 중 숨진 사례는 전 씨를 포함해 5명에 이른다.
전 씨의 사망 사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압박수사를 측근 사망의 원인이라고 화살을 돌렸다. 이 대표는 “저를 둘러싼 모든 사람과 저와 인연을 맺던 모든 사람이 수사 대상이 되고 있고, 그야말로 본인뿐만 아니라 그 주변까지 2차, 3차로 먼지 털듯 탈탈 털리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한 의원은 “이 대표가 법원행이 잦아지는 올해 연말쯤에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질서있는 퇴진’이 논의되고 있다”며 “이 대표는 끝까지 당을 사법리스크로 몰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완·김대영·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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