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팅지로 가린 배달음식점 조리장은 위생불량 아수라장 부산 조리장 비위생적으로 사용 배달전문업소 적발 250여 곳 대상 기획 수사 결과 총 17건 불법 행위 적발 전국 확대 점검 필요

퇴근 후 저녁식사를 하면서 보다가 뿜을 뻔 했다. 저런 곳에서 음식을 만들고 배달을 했다는 건데, 도대체 사람이 먹을 음식인가? 짐승이 먹을 먹이인가? 정상적인 인성을 가진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닌 것 같다.

 

아무리 돈이 좋아도 그렇지, 사람 먹을 음식을 저렇게 만들 수가 있나? 그동안 위생 점검을 받지 않았다는 말인가? 어떻게 걸려들었는지 더 궁금하다. 하루 이틀 장사한 것이 아닐텐데,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현장 점검 등을 하지 못한 이유도 있지 않나 생각된다.

 

그나마 필자가 사는 동네에는 새로 생긴 중국집이라서 안심하고 시켜서 먹는데, 다행인 것은 배달이 원할하지 못해서 직접 가서 대기하고 있다가 직접 가져와서 먹는데, 나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원래는 배달을 했었는데, 언젠가부터 배달을 하지 않는다. 직접 가서 먹든지, 아니면 포장을 해서 가져오는데, 배달은 주문을 쳐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래서 점심시간에는 홀에 오는 손님만 받고, 주문은 꺼놓고 있는 것 같았다. 전화가 아예 안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가보면 영업을 하고 계셨고, 맛있는 중국 음식을 직접 배달해서 먹을 수 있었다.

 

영상에서 본 것처럼 더럽고, 취약한 환경에서 만든 음식을 먹는다 생각하면, 비위가 상해서 어떤 음식도 배달해먹을 수가 없을 정도다.

 

정말 아수라장이 아닌가! 지옥 같은 배달 음식이다.

 

 

선팅지로 가린 배달음식점…조리장은 위생불량 '아수라장'

동아일보2023.03.16 16:12

최종수정2023.03.16 16:15

 

부산에서 조리장을 비위생적으로 사용한 배달전문업소가 적발됐다. 적발된 대부분의 업소는 행인이 가게 내부를 볼 수 없도록 창문을 선팅지로 가린 채로 영업하고 있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배달전문업소 250여 곳을 대상으로 기획 수사한 결과 총 17건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불법 행위로 적발된 17건을 보면 △유통기한 경과된 식재료 사용·보관 행위 6건 △심각한 위생 불량 조리장·조리기구 7건 △식육의 표시사항 전부 미표시 3건 △재첩국 원산지 국내산 둔갑 행위 1건 등이다.

 

 

특사경이 공개한 사진에서 한 배달전문업소의 조리장 창문은 선팅지로 가려져 있었다. 조리 기구 근처에는 음식 소스로 보이는 것들이 여기저기 튀어 있었다. 위생 상태가 불량한 냉장고에 식재료를 보관한 업소도 있었다.

 

특사경 관계자는 “이번 수사에서 적발된 업소 대부분이 외부에서 영업장을 전혀 볼 수 없도록 창문을 선팅지로 가렸다”며 “이로 인해 식재료 보관 상태와 위생 상태 관리에 매우 취약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사용·보관한 영업자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위생불량업소를 운영한 영업자는 같은 법에 따라 500만 원의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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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원산지 등을 표시하지 않으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농수산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자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국제박람회기구 현지 실사를 앞두고, 시민들의 식품 안전 확보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배달 음식 소비 증가에 따른 양심 불량 영업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30316/1183645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