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7월 사흘 빼고 비? 쫙 퍼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한 컴퓨터 운영체제 회사에서 비공식 날씨예보 기상청 답변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일축
기상청에서 예보하는 걸로는 과거의 사례를 들어 연구결과를 보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40%라고 표현한다. 생각보다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6월도 아니고 7월을 예보를 한다는 건 그야말로 신적 관점, 전지적 작가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말하자면 터무니 없어보인다. 내일 날씨도 애매해서 예보가 바뀌는 판에, 심지어는 오늘 날씨도 바뀌는 판에 이렇게 나온다고? 챗GPT든 바드 든, 뭐든 예보하기 어려운 거라 생각되는데, 게다가 이걸로 날씨 예보라고 말하고 있는 걸 보면 좀 무모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어떤 알고리즘인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자체 검증이 있었겠지만, 만들어놓은 알고리즘을 수정하기 싫어서 그냥 내보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옵션을 조금만 바꿔도 엉뚱한 값이 나올 수 있는데, 이런 걸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황당하다. 날씨예보하고는 상관없이 관심이 필요했던 것이 아닐까?
예보처럼 되어도 문제이지만, 슬쩍 예보가 바뀔 거라고 확신하게 된다. 그걸 위해서라도 박제를 해놔야 하겠다. 7월에 다시 보자.
장화를 신고다닐지, 아니면 우산을 써도 충분할지, 그 때 두고 볼 일이다.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컴퓨터 운영체제 회사라 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아닌가? 아니면 애플일텐데, 거기는 아무래도 가장 많이 사용된다고 보기 어려워 보인다. 유닉스나, 리눅스도 아닐텐데 말이다. 운영체제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는 좋아보인다.
https://www.weather.go.kr/repositary/xml/fct/mon/fct_mon3_108_20230424.pdf
“7월 사흘 빼고 비?”…쫙 퍼진날씨예보, 기상청 답변은
입력 2023-05-15 06:37
수정 2023-05-15 09:42
한 컴퓨터 운영 체제 회사에서 제공한 올해 7월 서울 날씨 예보. 사흘 빼고 전부 비가 예보됐다. 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오는 7월에 사흘 정도를 빼고 매일 비가 내린다는 비공식 날씨 예보가 온라인에 확산한 데 대해 기상청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일축했다.
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한 컴퓨터 운영체제 회사에서 제공한 올해 7월 서울 날씨 예보를 보면 사흘 빼고 전부 비 소식이 있다고 나와 있다. 8월에도 비 예보가 다수 눈에 띈다. 이 같은 정보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로 퍼지며 우려 섞인 반응이 나왔다.
이런 예측이 나온 이유에 대해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단순히 계산에 의해서 표출될 수는 있다”며 “한 달, 두 달 후라고 하는 건 수치모델을 수행하기 위한 실황값(관측값)이 없다는 얘기다. 어떤 모험적인 시도라고 봐야 한다”고 14일 연합뉴스TV에 설명했다.
하지만 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정보는 그리 믿을 만한 게 못 된다. 현대 과학기술로 언제 비가 올지 예측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2주 정도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물리 과정 등 초기에는 미세했던 오차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기 때문이다.
박선기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2주 이후는 중기 예보보단 계절 예측으로 넘어가야 한다”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활이나 일기예보에 활용하는 의미에선 10~14일 정도를 넘어가면 별로 의미가 없다”고 매체에 말했다.
해당 날씨 제공 홈페이지에서도 ‘정확한 날씨 예보 정보는 10일 이내로 참고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문제는 이런 불확실한 예측들이 주의사항 없이 온라인상에서 재생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장마나 태풍처럼 관심이 큰 기상 정보는 단순 수치모델 결과값만으로도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
기상법에는 기상청과 허가받은 사업자, 국방 목적 외에는 예보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날씨가 재난으로 연결될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점점 잦아지는 극단적 날씨 변화 속에서 피해를 줄이려면 올바른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남영 기자
https://m.kmib.co.kr/view.asp?arcid=001826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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