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 : 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저자 :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
옮긴이 : 심연희
읽다가 위기의 순간을 잘 넘겼다.
읽다 말았으면 영화같은 클라이막스와 앵무새 밀수 사건을 못봤을 것이다.
황당한, 말많은 멕시코 소설이다.
그래서 약간 종교적이기도 하고
이민자의 삶이기도 하고
범상치 않은 황당한 배경과 상황이
훅훅 지나간다.
빅 엔젤이 언젠가 죽는 것 같은 스토리인데,
아무리 읽어도 과거를 회상하며
현실과 과거를 오가더니...
(죽지도 않고...)
한 방을 위해 잘 아껴뒀다가
의외의 순간을 잘 연출해줬다.
자의가 아닌데 무릎 꿇려져버린 상태에서
업드려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놀랍게도 빅 엔젤은 회개 기도를 올린다.
그리고, 놀라운 계시를 받게 된다.
그리고, 덤덤하게, 침착하게,
아무것도 두려울 것 없으므로
포크로 총잡이를 제압하는
정말 소설같은, 영화같은 시츄에이션을
만들어낸다.
읽은 시간이 아깝지 않아 다행이었다.
망작 삘이 났으나, 참고 읽었더니
대작은 아니지만 졸작도 아니었다는...
다양한 세상을 이름도 어려운 저자의 관점으로
읽을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안가본 멕시코 국경이 떠오르는 기분이다.
웃음과 감동을 갖춘 올 연말 단 하나의 소설 아무도 말릴 수 없는 시한폭탄 같은 가족이 온다! 암 선고를 받고 마지막 생일 파티를 준비하던 70세 빅 엔젤. 생일 일주일 전, 100세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말았다. 미국 전역에 흩어져 사는 가족들은 장례식과 생일 파티를 위해 먼 길을 두 번이나 올 여유가 없다. 결국 빅 엔젤은 어머니의 장례식을 일주일 미뤄서 자신의 생일 파티와 함께 진행하기로 하는데……. 과연 빅 엔젤은 인생의 마지막 생일 파티를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의『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된다.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는 시, 소설, 수필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펜포크너상, 에드거상, 라난 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필력을 인정받은 작가로, 그의 작품이 국내에 소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은 실제 열렸던 그의 형의 마지막 생일 파티를 모티브 삼아 쓴 소설로, 만나기만 하면 싸우고 나이를 먹고도 사고를 치는 못 말리는 가족의 애틋하고 뭉클한 이야기를 유쾌한 필치로 그려냈다. 가족이란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지만 그만큼 더 자주 부딪히고 배려를 종종 잊게 되는 존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영원히 곁에 있을 것만 같은 그들을 떠나보내는 날이 언젠가는 온다. 딸의 도움을 받아 목욕을 하며 몰래 눈물을 흘리지만 마지막까지 가장으로서의 당당함을 잃지 않는 빅 엔젤과, 한때는 서로를 미워하고 싸워댔지만 빅 엔젤과의 이별 앞에서 한 마음으로 그를 애도하는 가족의 모습을 보다 보면 이해하기 힘들지만 미워할 수도 없는, 자신의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떠오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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