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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도전 이낙연 “위기의 여당, 왜 이낙연인가” CBS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이도저도 아닌 두리뭉술한 어투로 이미 대통령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듯

시사窓

by dobioi 2020. 8. 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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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않은 인물이다. 너구리같은 관상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재 하는 언행도 그런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재명 도지사(?)의 경우는 의뭉스럽지는 않다.

그런데 이 분은 좀 그렇다.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잘 숨기고 있고, 당대표가 되거나 실자 권력을 가지게 되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지는 스타일이다.

이런 의뭉스러운 스타일이 또 있다. 박지원 장관(?)이다. 말을 느리게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주제와 좀 동떨어진 것부터 시작해서 말을 이어가는 스타일도 비슷한 것 같다.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도 잘 흥분하지 않고, 반박할 샘을 재빠르게 하는 스타일 들이신 것 같다.

 

이 분들이 포진해있는 정부가 어떻게든 잘 굴러갔음 좋겠다.

선호하는 당이든, 비선호 당이든 마찬가지다.

 

나름 배의 조타를 맡은 선장같은 역할을 해내게 되어있는 거 아닌가.

침몰로 내몰지 않았음 좋겠다.

 

◇ 정관용> 방금 총선에서 압승을 했는데 민주당이 좀 뒤뚱거린다라고 국민들이 느끼실 것 같다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 지지도가 이렇게 쭉쭉쭉쭉 떨어져 있는 그 핵심 이유가 어디 있다고 보세요?

◆ 이낙연> 여럿 있겠죠. 우선은 코로나19 방역과 이런 것은 잘했는데 그에 따른 경제적 고통은 해소된 것이 아니죠. 또 고용지표도 좋아지지 않고 있고요. 경기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거기에 이제 부동산값의 상승과 그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을 확대.

◇ 정관용> 살기는 힘든데 누구는 몇 억씩 올랐다고 이런 거죠.

◆ 이낙연>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또 서울의 특정지역은 값이 올라서 탈인데 지방은 값이 떨어졌다 이러고 그런 박탈감이 있는데 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느냐 하는 게 있을 것이고요. 또 민주당 소속원, 민주당의 구성원 가운데 부적절한 처신,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죠. 그런 것이 몹시 속상한 것이죠. 그런 것 등등이 누적된 결과겠죠. 거기다가 또 장마까지 가장 길게 오고 물폭탄이 쏟아져서 여기저기 정말 난리가 아닙니다, 현장에 가보면. 그런 것 등등이 쌓였을 겁니다. 역전은 오늘 처음으로 나왔지만 갑자기 그런 일이 생겼다기보다는.

◇ 정관용> 추세적으로 좀 그렇게 이해하셨단 말이에요.

 

(중략)

 

◇ 정관용> 끌어내린 요인들, 즉 경제, 민생.

◆ 이낙연> 예를 들면 부동산시장이 안정화됐다든가 또는 부적절한 언행이 줄었다거나 그런 것은 있을 수 있고요. 그다음에 당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모습이 더 자주 노출된다든가 또 몇 가지 중요한 국면에 당의 대응이 좀 굼떴던 일이 있었습니다.

◇ 정관용> 예를 들면 어떤 거죠?

◆ 이낙연> 왜 자꾸 예를 들라고 하십니까?

◇ 정관용> 가장 굼떴던 게 어떤 게 떠오르세요?

◆ 이낙연> 서울시장님 때 며칠 동안 그런 일이 있었죠. 그리고 최근에 이제 집중호우 뒤에 좀 그런 일이 있었는데요. 그런 일들을 훨씬 더 기민하게 대처해야죠. 그렇게 되면 나아지리라고 봅니다.

 

(중략)

 

◇ 정관용> 제 말은 미래통합당 얘기는 그 정도로 하고 이미 결론이 난 사안을 대통령이 또다시.

◆ 이낙연> 이렇게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비가 쏟아지고 홍수가 났기 때문에 실증적인 검증이 가능해졌다라는 판단이겠죠.

◇ 정관용> 그러니까 차제에 더 많이... 예년보다 많이 온 비.

◆ 이낙연> 실제로 어쨌는지를 해서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은 거 아닙니까.

 

 

인터뷰 전문8/13(목) 이낙연 “위기의 여당, 왜 이낙연인가”시사자키| 2020-08-13 17:21:09■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8월 13일 (목요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정관용> 시사자키 2부 시작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금 전당대회 기간 중이죠. 당대표에 도전한 세 후보 차례로 만나보고 있는데 오늘 이제 마지막 주자를 모셨습니다. 이낙연 의원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낙연> 안녕하세요.

◇ 정관용> 요즘 연일 수해복구 현장 가시죠?

◆ 이낙연> 일은 사흘 연속 했고요. 수해 파악은 7일 하고 있습니다. 7일째.

◇ 정관용> 전당대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수해 때문에 뚝 떨어져버린 거 아니에요?

◆ 이낙연>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건 좋지만 그것이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국민들의 불편과 고통이 훨씬 더 중요한 일이죠. 그래서 흥행이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하지는 않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래도, 그래도 바로 마침 오늘 미래통합당하고 지난 국정농단 사건 이후에 처음으로 당 지지도 역전까지 보이고 있잖아요. 이럴 때 전당대회에 대한 일종의 이벤트,컨벤션효과 뭐 이런 걸 좀 봐야 되는데 너무 관심이 없어서 이거 어떡합니까?

◆ 이낙연> 거듭 말씀드리는데요. 그걸 위해서 일부러 관심이 높아진다. 더구나 국민들이 수해의 고통을 거의 전국적으로 받고 계시는데 그것은 그것이고 우리 사정이 이러니까 전당대회 관심 가져주십시오 그럴 수는 없는 거 아니에요.

◇ 정관용> 수해 이것도 있습니다만 또 한편 들어보셨죠? 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다. 어대이, 그런 것 때문에 또 국민 관심이 없다 이런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낙연>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러나 흥행이 그렇게 모든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정관용> 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라는 그 구호는 어떻게 보세요?

◆ 이낙연> 저는 실감하지 못하는데요. 아마 여론조사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왔겠죠.

◇ 정관용> 실제로 그런 우세를 지금 느끼고 계시죠? 전당대회 지역을 다니시다 보면.

◆ 이낙연> 글쎄요, 그렇게 많이 만날 수도 없기 때문에.

◇ 정관용> 요새 코로나 때문에 또. 그래요. 그런데도 여전히 8개월 당대표 이런 지적과 비판에 대해서는 뭐라고 답변하시겠습니까?

◆ 이낙연> 우선 그냥 8개월이 아니라 너무나 중요한 8개월이죠. 그래서 이걸 제가 외면한다는 것이 무책임하게 생각이 됐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전당대회가 29일인데 당선자도 낙선자도 인사할 틈도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사흘 뒤부터 정기국회거든요.

◇ 정관용> 그렇죠.

◆ 이낙연> 국회가 사흘 뒤부터 열려서 연말까지 가게 될 것 아닙니까. 그 기간 동안에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또 사회 안전망 확충, 코로나 이후의 산업의 준비, 게다가 개혁입법, 균형발전 이런 걸 다 매듭지어야 할 텐데요. 그것을 잘하면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잘하지 못하면 반대가 되겠죠. 또한 민주당도 국민들이 보시기에 의석을 많이 주었는가 어째 좀 뒤뚱거린다 하고 느끼실 거예요. 그런데 민주당이 거대여당답게 자리를 잡고 일을 제대로 할 것인지 아닌지도 그 넉 달에 달려 있을 겁니다. 그래서 그 기간을 누군가는 중심을 잡고 해야 할 텐데 그것을 제가 외면할 수는 없다라고 판단했습니다.

◇ 정관용> 방금 총선에서 압승을 했는데 민주당이 좀 뒤뚱거린다라고 국민들이 느끼실 것 같다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 지지도가 이렇게 쭉쭉쭉쭉 떨어져 있는 그 핵심 이유가 어디 있다고 보세요?

◆ 이낙연> 여럿 있겠죠. 우선은 코로나19 방역과 이런 것은 잘했는데 그에 따른 경제적 고통은 해소된 것이 아니죠. 또 고용지표도 좋아지지 않고 있고요. 경기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거기에 이제 부동산값의 상승과 그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을 확대.

◇ 정관용> 살기는 힘든데 누구는 몇 억씩 올랐다고 이런 거죠.

◆ 이낙연>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또 서울의 특정지역은 값이 올라서 탈인데 지방은 값이 떨어졌다 이러고 그런 박탈감이 있는데 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느냐 하는 게 있을 것이고요. 또 민주당 소속원, 민주당의 구성원 가운데 부적절한 처신,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죠. 그런 것이 몹시 속상한 것이죠. 그런 것 등등이 누적된 결과겠죠. 거기다가 또 장마까지 가장 길게 오고 물폭탄이 쏟아져서 여기저기 정말 난리가 아닙니다, 현장에 가보면. 그런 것 등등이 쌓였을 겁니다. 역전은 오늘 처음으로 나왔지만 갑자기 그런 일이 생겼다기보다는.

◇ 정관용> 추세적으로 좀 그렇게 이해하셨단 말이에요.

◆ 이낙연> 누적이 됐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 정관용> 아까 당 소속원들의 부적절한 처신,언행? 대표적으로 꼽는다면 어떤 것들...

◆ 이낙연> 역시 서울시장, 부산시장의 잘못이 컸고요. 언행은 이를테면 전세, 월세에 대해서 꼭 평론가 같은 얘기를 한다든가 하는 것은 집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는 부족했다라고 보는 게 맞겠죠. 그건 평론가들이나 하는 얘기죠.

◇ 정관용> 대통령이 그런데 지금 경제 상황 아까 코로나는 잘 막았지만 경제는 어렵다,고용도 어렵다 이런 말씀을 하셨고. 그런데 경제수장, 경제부총리에 대한 문책성 인사 같은 것도 없고 부동산이 난리가 났는데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도 안 하고 그리고 또 시장에서는 별로 그렇게 못 느끼는데 금주 초에도 또 부동산 안정세를 보인다는 식의 어떤 발언을 하시고. 이런 것들이 민심과 동떨어져 있다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이낙연> 이런 면도 있어야 될 겁니다. 시장을 안정시켜야 되죠. 실제로 부동산값 상승이 주춤하고 그런 기미가 나타나는 것도 사실이고요. 또 국가 지도자의 입장에서는 국민들께 어떤 정책의 자신감 같은 걸 드릴 필요가 있죠. 그것을 역시 아까도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평론가처럼 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보고요. 그다음에 부총리나 국토부 장관은 지금 일이 한창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시기에 교체를 거론하거나 흔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도 있을 수 있죠.

◇ 정관용> 청와대 개편은 어떻게 보세요. 지금 몇몇 수석 자리를 교체하는 걸로 일단락을 지은 모습인데요. 어떻게 보세요?

◆ 이낙연> 그 나름의 판단이 있었겠죠, 판단이 있었겠죠. 대통령께서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른 자리보다 더 신중하게 고르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대통령 나름의 큰 고민이 있었겠죠. 그리고 빨리 안정시킬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두 분은 유임이다라고 이렇게 발표하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당대표가 되시면 지지도를 다시 추세적으로 끌어올려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묘안을 가지고 계신가요?

◆ 이낙연> 해 봐야죠. 해 봐야죠. 선거 때처럼 마구 그냥 올라간다 이런 일은 쉽게 오는 것이 아니죠, 평상시에는. 그러나 우리 지지율을 끌어내렸던 요인들을 해소해 간다면 안정적으로 회복될 수는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끌어내린 요인들, 즉 경제, 민생.

◆ 이낙연> 예를 들면 부동산시장이 안정화됐다든가 또는 부적절한 언행이 줄었다거나 그런 것은 있을 수 있고요. 그다음에 당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모습이 더 자주 노출된다든가 또 몇 가지 중요한 국면에 당의 대응이 좀 굼떴던 일이 있었습니다.

◇ 정관용> 예를 들면 어떤 거죠?

◆ 이낙연> 왜 자꾸 예를 들라고 하십니까?

◇ 정관용> 가장 굼떴던 게 어떤 게 떠오르세요?

◆ 이낙연> 서울시장님 때 며칠 동안 그런 일이 있었죠. 그리고 최근에 이제 집중호우 뒤에 좀 그런 일이 있었는데요. 그런 일들을 훨씬 더 기민하게 대처해야죠. 그렇게 되면 나아지리라고 봅니다.

◇ 정관용> 국회에서 3차 추경 그다음에 상임위 구성부터 상임위 구성, 3차 추경, 부동산 관련 입법. 어쨌든 모양새는 결과적으로 야당을 배제한 일방통행으로 됐잖아요.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그 점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어떨 거라고 보세요?

◆ 이낙연> 좋지 않겠죠. 좋지 않은데 단지 설명을 드리자면 부동산 관련 입법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시장에서는 어떠어떠한 내용의 법안이 언제까지는 통과될 거다라는 걸 다 알고 있는데 만약 지체된다거나, 법안의 처리가 지체된다거나 내용이 약화된다거나 그러면 시장에 큰 혼란이 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집 없는 서민들한테 돌아간다든가 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더욱더 화가 나시고 그렇게 됐을 겁니다. 그 경우는 당시의 국회 사정이 야당이 함께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독주 프레임을 가지고 씌우려고 했던 것이 사실이었던 것으로 보이니까요. 그런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처리하는 것이 불가피했다.

◇ 정관용> 불가피했다.

◆ 이낙연> 그렇게 봅니다.

◇ 정관용> 정기국회에서부터는 달라집니까?

◆ 이낙연> 달라져야죠, 달라져야죠. 그리고 야당도 이제는 좀 함께 들어와서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는 그런 관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정책 방향에서 그런데 계속 차이가 있어서 동의할 수 없다, 동의할 수 없다 계속 그런다면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

◆ 이낙연> 예를 들면 그럴 만한 안건들은 상당한 정도 해소됐죠. 부동산 과세라든가 그리고 공수처에 관한 거라든가 해소됐고 협의가 안 될 것 같으니까 욕먹을 각오를 하고 처리했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한 것은 아니었을 겁니다.

◇ 정관용> 나머지 과제들은 그래도 조금 타협의 여지들이 좀 있는 쪽이다?

◆ 이낙연> 정기국회는 분위기가 달라져야 하고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리고 지속적으로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에 어떤 수사지휘권이 어떻둥 어떻둥 그런 일련의 보도들, 사건이 이어졌지 않습니까? 급기야는 채널A 관련해서 몸싸움까지 검사들이 했는데 그런 모습도 비춰지고. 그게 그냥 어쩌다 한 번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계속 터져나온 이 점은 또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할까요?

◆ 이낙연> 좋을 리가 없겠죠. 좋을 리가 없는데 아주 단순화해서 본다면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은 상하관계에 있죠. 물론 수직적인 상하관계나 약간의 독립성이 인정되느냐 하는 문제는 있습니다마는 상하 간에 그렇게 무슨 갈등이다 뭐다라고 보는 또는 그런 상황이 야기되는 것 자체가 온당치가 않아요. 아까 검언유착 문제. 결국은 수사지휘권을 받아들였지 않습니까? 열흘 만에 받아들였던가요? 그럴 거라면 좀 조용히 받아들이지 왜 그렇게 시끄럽게 만드는가 그런 것도 있을 수 있고요. 그렇습니다. 장관의 방식이 좀 강렬한 그런 분이시죠. 그러나 또 검찰총장님도 잊어버릴 만하면 직분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 같은 그런 일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일이 좀 없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방금도 그냥 조용히 받아들이면 될 걸 열흘 만에 왜 그렇게 받아들이느냐. 그런 게 직분의 경계를 좀 넘나드는 일이었다?

◆ 이낙연> 간간이 나오는 발언을 보면.

◇ 정관용> 발언들.

◆ 이낙연> 직분에 충실한 사람의 발언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경우도 있었지 않습니까?

◇ 정관용> 가장 최근에 논란이 됐던 독재 이런 발언들 말이죠.

◆ 이낙연> 제가 발언 하나하나에 대해서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고요. 그렇게 뭉뚱그려 말씀드리겠습니다.

◇ 정관용> 세간에서 계속 평가들을 그렇게 하니까 야권의 대선후보 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여론조사에서도 막 나오고 그러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윤석열 총장 정말 정치 하려고 할까요?

◆ 이낙연> 잘 모르겠습니다. 잘 모르겠고 그거야 본인의 선택이죠. 선택인데 어떤 선택을 하시건 본인의 자유의지만. 그러나 그 자리에 계신다면 직분에 충실하는 것이 도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이왕 대선 얘기 나온 김에 우리 이낙연 의원은 부동의 1등으로 쭉 달리시다가 당 지지도가 좀 떨어진 것처럼 이낙연 의원의 지지도도 좀 내려갔어요, 많이. 그렇죠?

◆ 이낙연> 당연한 추세 아니겠습니까?

◇ 정관용> 당연하다?

◆ 이낙연> 네. 왜냐하면 선거 직후에 선거 직전에 비해서 제가 막 10%포인트가 제가 올라갔었거든요. 그것이 정상적인 인기 상승이라고 볼 수는 없죠. 일시적인 현상이었다고 보고요.

◇ 정관용> 총선 압승의 어떤 효과였다고 본다?

◆ 이낙연> 그리고 선거와 함께 많이, 가장 많이 주목받은 후보자 겸 공동선대위원장이었으니까요. 그런 상태가 계속된다고 보는 건 비현실적이죠. 조정을 거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이재명 지사가 바짝 올라왔어요. 그렇죠?

◆ 이낙연> 네.

◇ 정관용> 어떻게 보세요?

◆ 이낙연> 좋은 일이죠. 좋은 일이죠.

◇ 정관용> 그렇게 바짝 올라온 요인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 이낙연> 다들 얘기하는 그대로죠. 평론가들의 분석을 저는 수용합니다.

◇ 정관용> 평론가들이 뭐라고 하던가요?

◆ 이낙연> 여러 가지 하도 많이 나와서 제가 옮길 것까지는 없고요.

◇ 정관용> 사이다 발언 이런 평가를 많이 받지 않아요?

◆ 이낙연> 그런 국민의 심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죠.

◇ 정관용> 각종 정책 현안에 대해서 명쾌하고 뚜렷한 자기 입장과 정책들을 내놓는다,해법을 하나하나 바로바로 제시한다 뭐 이런 평가 있지 않습니까?

◆ 이낙연> 거기에 대해서 말하지 않겠습니다.

◇ 정관용> 상대적으로 우리 이낙연 의원께서는 탕수육 찍먹, 부먹 화법 들어보셨죠?

◆ 이낙연> 저는 직분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총리로 일할 적에는 총리의 직분에 충실했었고요. 그걸 잘못한다고 비판하는 얘기는 별로 못 들어봤어요. 그리고 총리를 마치고 난 뒤에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4. 15총선을 치렀었고 그것 또한 제가 직분에 충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도 잘했다는 평가가 많았으니까 10%나 지지율이 올랐겠죠. 그다음에는 국난극복위원장을 했었어요. 당에서 국난극복위원회를 만든 이유는 국민의 마음을 국난 극복에 모으자, 언론도 그쪽으로 왔으면 좋겠다. 또 국회 공백기간에 당의 역량을 그쪽으로 모아보자 이런 취지였죠. 그런 취지에 부응하려고 노력을 했죠. 그런데 저를 취재하는 기자들은 별로 안 물어보더라고요, 그것을. 전당대회를 주로 물어보시고. 그래서 제가 극도로 답변을 안 했죠, 말을 아끼고.

◇ 정관용> 어떤 총리 그다음에 공동선대위원장, 국난극복위원장 그 직분상, 직분상 화법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

◆ 이낙연> 아니, 자기가 그 일을 맡았으면 그 일에 충실해야죠. 그런데 그것을 뛰어넘는 역할이나 어떤 것을 기대하셨던 것 같아요. 그러나 그건 저는 자제하는 것이 옳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정관용> 당대표가 되시면 그때도...

◆ 이낙연> 당대표로서 충실해야죠.

◇ 정관용> 또 그러다 보면 역시 뭔가 선명한 방향 제시라든가 이런 것이 좀...

◆ 이낙연> 필요합니다. 필요하면 해야죠.

◇ 정관용> 그런데 지금까지는 별로 그게 필요하지 않았었다?

◆ 이낙연> 그렇죠. 국난 극복에 왜 그게 필요할까요. 그건 국난 극복에 대해서 물어본 것이 아니라 다른 걸 물어봤었거든요. 그런데 당을 책임지게 되면 물론 책임감 있게 해야 됩니다. 책임감 있게 해야 되고요. 어떤 책임이 있는 사람이 매번 그냥 자동판매기에서 뭐 음료수 나오듯이 마구 그렇게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죠.

◇ 정관용> 그러나 필요할 때는 선명하게 해야 한다?

◆ 이낙연> 당연히요.

◇ 정관용> 수해 관련된 몇 가지 정치권의 논란 중에 제일 큰 게 4대강 사업이 홍수 예방 효과가 있어서 그나마 이 정도 된 거 아니냐는 야당의 새로운 문제제기가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그 대목은?

◆ 이낙연> 이번 수해에 대처하면서 야당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가 그거라고 생각해요. 섬진강 둑이 무너지고 바로 그다음 날 낙동강 합천보도 무너졌잖아요. 낙동강은 4대강 공사했던 데 아닙니까. 그러면 그것까지 넣어서 말해야지 그걸 빼놓고 얘기한다는 건 안 되는 것이죠. 기왕에 이렇게 된 거 대통령 말씀처럼 홍수 조절의 능력이 있었는지를 한번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그건 이미 2017년 대통령 지시로 감사원이 감사를 해서 2018년에 홍수 방지 효과 없다라고 이미 결론 내린 사안 아닙니까?

◆ 이낙연> 그전에 박근혜 정부에서도 홍수 방지하고는 별로 관계가 없는 것 같다는 결론이 있었죠. 그런데 왜 그쪽 정당에서...

◇ 정관용> 제 말은 미래통합당 얘기는 그 정도로 하고 이미 결론이 난 사안을 대통령이 또다시.

◆ 이낙연> 이렇게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비가 쏟아지고 홍수가 났기 때문에 실증적인 검증이 가능해졌다라는 판단이겠죠.

◇ 정관용> 그러니까 차제에 더 많이... 예년보다 많이 온 비.

◆ 이낙연> 실제로 어쨌는지를 해서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은 거 아닙니까.

◇ 정관용>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청취자분들께 내가 왜 대표가 되어야 되는지 한말씀.

◆ 이낙연> 지금이 너무 위중한 시기입니다. 정부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냐 아니냐가 걸려 있는 시기고 민주당도 의석값을 제대로 하는 거대여당이 될 것이냐 아니냐가 걸려 있는 시기입니다. 이런 시기에 제가 특별한 사람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남다른 경험과 또 성과를 가졌던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이것을 잘 풀어보는 것이 저의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 저희 시사자키에서 세 분 후보 토론회가 9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거 알고 계시죠?

◆ 이낙연> 네.

◇ 정관용> 다음 주 화요일날 다시 뵙겠습니다.

◆ 이낙연> 감사합니다.

◇ 정관용> 이낙연 의원 함께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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