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재갑 “코로나 쓰나미, 3단계 격상 내일이면 늦다”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다른 쪽으로 다 세고 있는데, 보이는 놈만 조지고 있다는 기분이다. 너..

전광훈, 교인 사랑한다면 눈물로 검사 호소해야
3단계 결정 못하는 정부, 이해하지만 바꿔야
수도권 병상 한계 다다르고 있어, 지금 움직여야
CBS 발빠른 자문-지침 따라줘 위험성 최소화

 

큰 고초를 겪은 CBS방송국의 발빠른 조치로 위기 극복한 것 아닌가 생각된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금번 CBS빙송국 사태를 살펴보면 출입시 확인하는 체온측정이 코로나확진자를 가려내기엔 역부족인, 어려운 상황이란 걸 알 수 있다.

 

여러 아이디어가 나와야겠지만, 어쨌든 대응 실패고, 질본의 대응도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쪽으로 다 세고 있는데, 보이는 놈만 조지고 있다는 기분이다.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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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20일 정오부터 정규방송 재개

 

◇ 정관용> 알겠습니다. 저희 CBS 어제부터 오늘까지 대응을 평가하신다면?

◆ 이재갑> 어제 저녁에 저한테도 자문을 직접 해 주셨고요. 발빠르게 자문도 받으셨고 또 정부의 지침에 잘 따라주셔서 어쨌든 위험성을 최소화시키고 또 방송 정상화도 빨리 이룬 것에 대해서는 정말 빠른 대처를 하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감사합니다.

 

 

인터뷰 전문8/20(목) 이재갑 “코로나 쓰나미, 3단계 격상 내일이면 늦다”시사자키| 2020-08-20 17:10:19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8월 20일 (목요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정관용>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재갑> 안녕하세요.

◇ 정관용>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가기 위한 조건이 어떻게 되죠?

◆ 이재갑> 일단 2주간의 평균 발생자가 100~200명 정도 돼야 되고요. 그 조건이 아니어도 일주일 동안 2번 해서 더블링이라고 그러죠. 2배로 확진자가 증가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고 일단은 이제 중수본, 중대본 그다음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서 신중하게 결정한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 정관용> 지금 지난 2주 동안 국내 발생이 하루 평균 102명이라면서요.

◆ 이재갑> 그런데 이제 전주 자료가 13일 이전 자료가 포함돼 있어서 숫자가 낮게 카운트되고 있고 사실 14일 이후 넘어서 15일 이후에는 계속 200명이 넘고 있기 때문에 지금 3~4일간의 평균은 200명을 넘은 상태입니다.

◇ 정관용> 그러면 당연히 3단계로 가야 할 단계 아닌가요?

◆ 이재갑> 일단은 전문가들의 생각은 3단계로 가는 게 맞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런데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지금 단순히 사랑제일교회 발생을 뛰어넘어서 그 여파로 인한 집단발병 사례들이 여러 군데에서 지금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거든요. 사실 그런 와중에 CBS도 고초를 겪은 상황이고요. 그래서 지금 같은 상황이라 그러면 어떤 여러 면에서는 국민들께서도 동참을 더 이제 강화시키는 측면에서도 일단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올라가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고 오늘 서울시에서 집회와 관련돼 있어서는 3단계와 같은 10명 이상의 집회금지 명령을 내리기는 했습니다.

◇ 정관용> 10명 이상 집회금지 외에 3단계가 되면 2단계에서 결정적으로 달라지는 것들이 어떤 것들이 핵심입니까?

◆ 이재갑> 일단 2단계에서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는데요. 3단계고 되면 중위험시설까지 내려지기 때문에 아주 광범위한 그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또는 지금까지 집단발병이 있었던 거의 대부분의 시설들이 문을 닫아야 하는 그런 상황들이 생기고요. 그리고 집회는 10명 이내의 집회만 허락이 되는 상황이 되고 학교는 전면적으로 온라인수업을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모든 스포츠 경기는 다 중단이 돼야 됩니다.

◇ 정관용> 고위험 시설은 예를 들면 노래방 이런 걸로 우리가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 중위험시설은 그냥 일반적인 카페 이런 곳도 포함이 되는 겁니까?

◆ 이재갑> 일부는 포함될 수 있습니다. 운영 여파에 따라서는 운영 형태에 따라서는 그렇고. 저도 중위험시설 리스트를 본 지가 오래 돼서 구체적으로 기억은 안 나는데요. 일단 소상공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라든지 일부 300명 이하의 학원들이 일부도 아마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최근에 집단발병이 커피숍에서도 또 무슨 패스트푸드점에서도 학원가에서도 계속 발생하고 있으니까 그런 시설들이 전면 중단 명령을 받을 수도 있다 이거군요.

◆ 이재갑> 맞습니다.

◇ 정관용> 확실히 2단계와 3단계의 차이는 굉장히 크네요.

◆ 이재갑> 그리고 사실 저희가 이제 얘기하기는 우리가 대구, 경북 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달 정도 했잖아요. 그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양상은 지금의 2단계보다도 낮은 단계라고 설명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2단계만도 상당히 강력한 재앙이고 당시에 집회 자제를 하기는 했지만 몇 명 이상이라든지 이런 제한이 없어서 일단은 일반적으로 자제했지 그것을 아예 막지는 않았었거든요. 지금은 강제적으로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이고 실제로 또 법이 중간에 바뀌면서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법적 책임도 지게 되기 때문에 상당히 강화된 형태가 맞기는 맞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전문가들 보기에 지금 확진자 발생 추이나 이런 걸로 봐서는 3단계로 가는 게 맞는데 지금 쭉 설명 말씀 들어보니 3단계는 국민경제에 미칠 영향이 정말 크군요.

◆ 이재갑> 그럴 수 있어서 정부가 쉽게 결정을 못 내리는 측면도 전문가들이 이해는 하고 있는데 일단 그래서 3단계에 대한 부분들은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한다 그러더라도 국민들께서 여러 가지 모임이나 이런 것을 할 때는 3단계 수준에 맞춰서 필요한 집회나 모임이나 그런 회의나 이런 것들은 다 비대면이나 이런 것들로 바꿔주시는 게 현재로써는 또 중요할 것 같긴 합니다.

◇ 정관용> 사랑제일교회 말이에요. 지금 한 3000여 명 검사한 모양인데 676명. 이쯤되면 신천지처럼 상당히 꽤 오래전부터 전파가 쭉 진행돼 와서 쌓였다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거 아닐까요, 어떻게 보세요?

◆ 이재갑> 맞습니다. 한두 번의 예배만 가지고는 이런 식으로 많은 사람이 발생할 수 없고요. 그 안에 증폭되는 요소가 필요할 건데 아마도 이번 집회를 준비하면서 며칠 전부터 오셔서 숙박을 했었던 분들도 계셨다는 걸 봐서는 아마도 2~3주 전부터 이제 교회 내에서 여러 명이 걸리고 있다가 이게 예배 때마다 한번씩 증폭되는 양상으로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아마 한 2~3주 이상의 그런 기간들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저는 목사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습니다마는 아무튼 전광훈. 자기 입장을 내면서 자기 교회 신도들만 계속 검사를 강요해서 확진자수를 늘리고 있다는 식의 표현을 썼는데 교수님 보시기에 어때요, 이 말이?

◆ 이재갑> 정말 좀 당황스럽고요. 그러니까 본인이 성도들을 사랑한다면 사실은 성도들 중에 연세 많으신 분들도 많아서 일부는 잘못했다가는 정말 사망에 이를 만한 사람들도 많으신 상황이라 오히려 빨리빨리 검사받고 치료받으십시오라고 눈물로 호소를 해도 지금 늦은 판이거든요.

◇ 정관용> 글쎄요. 이러다가 우리 병원 시설은 어때요, 현재까지 상황은 괜찮습니까? 병상이라든지 이런 거?

◆ 이재갑> 이미 수도권 병상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이고요. 지금 생활치료센터 몇 개가 열려서 약간 숨통이 트였는데 지금 상황으로 300명대. 만약이라도 환자도 좀 더 늘어 400~500명대로 며칠만 발생하면 수도권 병상 거의 부족해서 초기 상황처럼 환자분들 입원 못하고 대기하는 분들 몇천 명 단위가 올라간 적 있잖아요. 그런 상황이 생길 수 있어서 지금 정말로 급하게 움직여야 되는 시기가 맞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대구에서도 왜 우리가 별도 시설에 격리수용했었지 않습니까, 경증환자들.

◆ 이재갑> 생활치료센터요.

◇ 정관용> 우리도 그런 것을 지금 빨리 빨리 만들어둬야 되지 않을까요?

◆ 이재갑> 맞습니다. 지금 어제발로 서울시가 생활치료센터를 하나를 운영하다가 세 개를 운영하게 됐고요. 그러면서 그나마 입원 대기환자들이 수두룩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을 봐서는 거의 매일 한두 개씩은 생활치료센터가 열려야 서울, 경기 또 인천까지 지금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들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지금 정부나 서울시, 경기도 차원에서는 그런 생활치료센터 시설을 충분히 준비해 두고 있겠죠?

◆ 이재갑> 조금 아쉬운 상황인데. 서울시는 아예 생활치료센터를 할 만한 시설이 거의 없고요. 서울시가 워낙에 밀집하고 지대가 비싸다 보니까 주로 경기도에 많이 있는 상황이고 오히려 경기도 외에 충청도까지 가야지 많거든요. 대구, 경북 상황에서도 경북뿐만 아니라 충청도에 있는 많은 연수원 시설들을 이용해서 환자들을 입원시켰거든요. 아무래도 지금 상황에서는 충청도라든지 강원도 일부에 있는 그런 시설들까지도 확보를 해야 환자들이 멀리 이송되는 면이 있기는 있지만 그래야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저희 CBS 어제부터 오늘까지 대응을 평가하신다면?

◆ 이재갑> 어제 저녁에 저한테도 자문을 직접 해 주셨고요. 발빠르게 자문도 받으셨고 또 정부의 지침에 잘 따라주셔서 어쨌든 위험성을 최소화시키고 또 방송 정상화도 빨리 이룬 것에 대해서는 정말 빠른 대처를 하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감사합니다.

◆ 이재갑> 감사합니다.

◇ 정관용> 이재갑 교수께서 시키는 대로 저희 한 겁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고맙습니다.

◆ 이재갑> 감사합니다.

◇ 정관용>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재갑 교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