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서해안 새벽 차 운행 마시길..태풍에 차 날아갈수도 윤기한(기상청 통보관)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태풍 바비 27일 오전 수도권 피크 타임초속 45m라는 건 중심 부근의 바람 시속 162km ?

시사窓

by dobioi 2020. 8. 26. 19:37

본문

반응형

태풍 바비가 지나간다.

아직 서울로 오지도 못했다.

이제 비가 조금 내리고, 아직은 바람도 별로 불지 않는 것 같다.

저녁 9시경에 접근한다고 하니, 

제주도는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고 한다. 나무가 45도 기울어지고, 부서지고, 넘어지고, 바람이 쎘다고 하니 걱정스럽다.

 

서해, 중국해 쪽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서 일본쪽으로 빠지지 않고 쭉 치고 올라온다는 얘기다. 게다가 속도도 느리게, 천천히 지나간다고 하니 걱정스럽다.

 

큰 피해없이 잘 지나갔음 좋겠다.

오늘 낮의 남산 쪽 전경을 공유해보겠다.

이건 흡사 폭풍전야의 고요함과 비슷했다.

 

 

인터뷰 전문

8/26(수) 기상청 "서해안 새벽 차 운행 마시길..태풍에 차 날아갈수도"

시사자키| 2020-08-26 17:01:39

태풍 바비 27일 오전 수도권 피크 타임
초속 45m라는 건 중심 부근의 바람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8월 26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윤기한(기상청 통보관)


◇ 정관용> 8호 태풍 ‘바비’ 기상청의 윤기한 통보관 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윤기한>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지금 바비 정확히 어느 위치에 있나요?

◆ 윤기한> 18시 현재 지금 바비는 전남 목포 서남서쪽. 목포까지는 아직 다다른건 아니고요. 190km 해상에서 시속 30km로 북진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중심기압은 950헥토파스칼 정도 되고 최대풍속 중심부근의 바람은 초속 43m 정도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저희도 위성사진을 보면 태풍의 크기가 꽤 크던데 직경 어느 정도나 되는 겁니까?

◆ 윤기한> 저희가 태풍의 크기를 조정할 때 실제로 강풍이 부는 영역을 보고 태풍 크기를 정합니다. 그래서 강풍 영역은 15m 이상 부는 영역을 말하는데 그게 한 320km 정도, 넓은 곳 쪽에서는 동쪽으로 320km 정도 보고 있고요. 짧은 쪽은 250km 정도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렇군요. 아직 서울은 바람이 거세다라는 이런 느낌은 없어요. 언제쯤 수도권, 서울에 영향을 가장 세게 미치게 될까요?

◆ 윤기한> 수도권 지역은 바람이 조금씩 강해지면서 피크타임은 내일 새벽부터 내일 아침 정도 될 걸로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럼 내일 새벽, 내일 아침에 서울이라고 치면 거기도 초속 45m 이런 게 분다는 겁니까?

◆ 윤기한> 조금은 이해가 필요한데 초속 45m라는 건 중심 부근의 바람입니다. 태풍은 중심 부근에서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불고 밖으로 나갈수록 상대적으로 거리에 따라서 바람이 적게 부는데 서울 지역은 실질적으로 저희가 볼 때 돌풍이라는 개념으로 저희가 순간 최대를 말하는데요. 돌풍으로 한다고 하면 초속 20에서 한 30미터 정도 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반면에 서해, 인천 쪽은 바람이 더 좀 바람이 거세게 불겠군요.

◆ 윤기한> 일단은 가장 피해가 많을 지역은 태풍의 중심이 지나가는 도서지역 쪽들이 순간으로 분다 그러면 순간 40~60m 정도. 그리고 해안가 말씀드린 것처럼 인천이나 이런 해안가 쪽들에서는 마찰이 없는 바람이 그대로 부딪히기 때문에 30~40m 정도까지 바람이 불 것으로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서해 도서지역 그리고 해안지역이 가장 위험하다 이 말씀이고요.

◆ 윤기한> 맞습니다.

◇ 정관용> 지금까지는 2003년 매미가 풍속에서는 가장 강했다면서요. 이번 건 그럼 매미보다 더 셉니까, 어떻습니까?

◆ 윤기한> 중심 부근으로 보면 버금갑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매미는 그때 중심 부산 쪽을 통과를 했습니다. 그래서 중심은 실제로 그때가 매미가 더 약했는데 실제로 중심이 통과하다 보니까 바람의 영향을 굉장히 크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매미 그때는 또 만수가 굉장히 만수위 때 태풍이 오는 바람에 침수 형태로 해서 굉장히 피해가 많았거든요, 인명피해든 재산피해든. 그런데 이번에는 실제로 만수위 때도 저희가 낮에는 상대적으로 조위가 낮은 기간하고 겹치기 때문에 그런 피해는 덜 있을 걸로 봅니다. 그 대신 바람 피해만 좀 더 집중적으로 조심하면 되지 않을까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반면에 매미 때는 중심이 부산지역을 직접 통과했습니다마는 태풍은 원래 오른쪽에 피해가 더 많잖아요. 그러니까 부산으로부터 오른쪽이면 동해바다인데 지금 이번 거는 서해바다를 끼고 따라올라오니까 거기에 오른쪽이면 우리 한반도 전체가 지금 위험한 영향을 받는 거 아닙니까?

◆ 윤기한> 일단은 하나 먼저 말씀을 드리는 게 중심 부근이 가장 바람이 세고요. 오른쪽하고 왼쪽하고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오른쪽이 위험하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오른쪽은 우리가 편서풍 지대기 때문에 편서풍 일반적으로 부는 방향에 태풍이 반시계 방향으로 불기 때문에 바람이 합쳐지기 때문에 오른쪽이 더 바람이 세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정관용> 하지만 중심으로부터 아무래도 서해안 쪽, 인천이라 하더라도 한 백몇십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거죠?

◆ 윤기한> 한 155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실제로 섬 지역들이 가깝기 때문에...

◇ 정관용> 거기가 위험하고. 알겠습니다. 바람은 그렇고 비의 양은 어느 정도로 예상이 됩니까?

◆ 윤기한> 비의 양은 현재까지 내린 양들이 있었거든요. 지금 실질적으로 어제부터 내린 제주 쪽에서는 거의 400mm 정도, 제주 산간지역은 400mm가 내렸습니다. 제주 쪽으로는 점점점 약해지는 단계고요. 현재는 전라도 쪽에 점점 비가 내리고 있기 때문에 전라도 쪽에서는 90mm에서 100mm 사이 내리고 있고 이들 지역에서는 지금 밤사이에 50~150mm 정도. 그리고 일부 지리산 부근이나 남해안 지역은 내일까지 총 누적이 보면 한 250mm까지 내릴 수 있을 걸로 예상하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서는 계속 비 피해에 대한 주의는 필요합니다.

◇ 정관용> 내일 오전에 이제 북한 쪽으로 상륙을 하게 됩니까?

◆ 윤기한> 정확한 시간은 내일 새벽 정도 해서 새벽 한 4~5시 정도 해서 백령도 인근 황해도 쪽으로 상륙을 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나면 내일 오후부터는 다시 맑아지는 거예요? 싹 없어져 버립니까?

◆ 윤기한> 일단은 일반적인 태풍은 그런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태풍은 태풍이 지나간 이후에 비구름이 다시 서쪽이나 아니면 남쪽에서 태풍 이후에 비구름이 모여지면서 비가 계속 집중적으로 내리지는 않더라도 날씨가 확 개는 게 아니라 비가 계속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일하고 모레.

◇ 정관용> 무더위는 어때요? 지금 태풍이 올라오면서 상당한 무더위가 어젯밤, 오늘 오후까지 계속되었었는데 태풍 지나간 후는 어떻습니까?

◆ 윤기한> 지금 무더위는 태풍이 오기 전에 서쪽에 대륙에서 달궈진 공기가 우리나라 상층을 지나고 동쪽을 지나면서 그리고 하층에서는 따뜻한 태풍에서 온 바람이 합쳐져서 굉장히 무덥게 나타났는데요. 내일은 이미 태풍이 지나가고 북서쪽에서 상대적으로 덜 더운 바람대가 오기 때문에 무더위는 조금 기온은 낮아지는데 습도가 높아서 비가 오다 보니까. 습도가 높아서 꿉꿉한 날이 될 걸로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바람 피해가 제일 위험한데 거기에 대비하는 제일 중요한 방법 몇 가지 알려주시면요.

◆ 윤기한> 일단은 해안가에서는 이미 선박 결박이나 시설 관리는 많이 하셨을 걸로 봅니다. 그런데 유의하실 게 파도가 칠 때 월파 같은 것들을 굉장히 조심을 해야 하고요. 월파 같은 것들이 크게 치면 상점 같은 데로 덮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육지에서는 이미 이제 가장 많이 사고나는 게 차량 운행하다가 가로수가 쓰러진다든가 아니면 시설물이 날린다거나 그래서 외출을 삼가하는 거... 그리고 하나 더 말씀을 드린다면 이번에 서해안 쪽을 지나기 때문에 서해안 쪽에 대교가 되게 많습니다. 실질적으로 새벽에 그리고 취약시간이기 때문에 지금 바람이 안 불더라도 새벽에는 일단은 운행을 안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이렇게 판단을 합니다.

◇ 정관용> 특히 그런 예를 들어서 인천대교다 이런 데는 차가 막 날아갈 수도 있는 거예요?

◆ 윤기한> 맞습니다. 아무런 장애물이 없고 실질적으로 새벽 시간에 가장 강하게 불기 때문에 지금이야 안 분다고 해서 안 부는가 보다 이렇게 생각을 할 수도 있는 오해를 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 점은 절대 조심을 하셔야 합니다.

◇ 정관용> 일부 철 없는 분들 아직도 태풍 분다고 그러면 구경 가자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절대 안 되죠?

◆ 윤기한> 맞습니다. 일단은 인명사고가 자연은 생각하는 것보다도 굉장히 크게 사고가 납니다. 자연의 규모나 아니면 파도 같은 것들이. 그래서 사람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긴 시간에 다가오기 때문에 그리고 갑자기... 때문에 절대로 오산을 하시면 안 됩니다.

◇ 정관용> 고맙습니다.

◆ 윤기한> 감사합니다.

◇ 정관용> 기상청의 윤기한 통보관이었습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