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의 기반에는 이처럼 하드웨어의 지위가 낮다. 이제 하드웨어는 장식장에 둘 만큼 귀중품이 아니며, 하드웨어로부터 아웃풋을 받기 위한 통신 회선도 윤택하게 정비되었다.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거나 자사 재산으로 계상할 필요성조차 희박해졌다. 범용화와 표준화가 진행되면 하드웨어를 소유할 의미가 사라져간다.
하드웨어의 운용은 하드웨어를 운용해서 이익을 낼 수 있는 초거대 조직에 맡기면 된다. 일반, 즉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이러한 조직이 하드웨어를 운용하며 제공하는 서비스만 이용하면 된다.
클라우드를 이해할 때는 이러한 하드웨어 경시 개념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43p)
PC 사업을 포기한 HP(휴렛패커드). 구글에 인수되는 모토롤라... 세계 IT 업계에서 '하드웨어'가 '수모'를 당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시대의 종언과 소프트웨어 시대, 서비스 시대의 개막. 자신의 '생태계'를 구축한 애플의 성공 이후 어느 정도 예상들은 하고 있었지만, 연이어 전해지고 있는 HP와 모토롤라 관련 빅뉴스들은 사실 '충격'입니다.
HP가 어떤 기업입니까. 1939년 스탠포드대 출신인 데이비드 패커드와 빌 휴렛이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 있는 조그마한 차고에서 만든 '실리콘 밸리 벤처 1호'. 이 유서 깊은 세계 최대의 컴퓨터 회사가 PC, 스마트폰, 태블릿PC 사업에서 손을 떼고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체질개선을 선언한 겁니다.
무선전화를 세계최초로 만든 모토롤라는 또 어떻습니까. 1990년대초 한국에서 '초고가 명품 휴대폰'의 대명사였지요. 그 IT의 '명가'들이 시대의 변화와 함께 수모를 당하고 있는 겁니다. 핀란드 경제를 먹여살린다는 노키아 역시 휘청이면서 MS(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될 것이라는 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IT업계의 '파워 시프트'는 애플이 촉발했습니다. 애플은 아이팟과 아이튠즈에 이어 아이폰, 앱스토어, 아이패드를 내놓으며서 거대한 마켓 플레이스, 자신의 생태계를 만들었습니다. 외주로 만드는 멋진 디바이스들을 통해 음악업계, 휴대폰 업계, 태블릿 PC업계를 차례로 석권하며 각 산업의 대표 기업들을 휘청이게 만들었지요.
노키아, 모토롤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굴지의 '하드웨어 기업들'이 애플발 충격으로 고민에 빠진 글로벌 IT시장의 요동. 그 속에서 검색과 인터넷으로 성장한 구글은 모토롤라 인수로 제조분야에까지 뛰어들었습니다.
휴대폰과 태블릿 PC에서 시작된 하드웨어의 수모와 소프트웨어-서비스 혁명은 이제 클라우드와 결합하며 더욱 요동칠 겁니다. 이미 우리 곁으로 클라우드 혁명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으니까요.
클라우드는 그 자체가 하드웨어가 아닌 서비스가 강조되는 개념입니다. 기업이건 개인이건 "'골치아픈' 하드웨어는 잘 모르겠고 서비스만 이용하면 된다"는 것이 클라우드 시대의 생각입니다. 당연히 하드웨어 기기의 성능보다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의 질이 중요해집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개인용 컴퓨터'를 사용해왔다. 몇 년에 한번씩 새로 나온 고사양의 PC를 구매해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관리하며 사용했다. 기업도 고가의 서버를 구매해 IDC나 자체 공간에 '모셔놓고' 서비스를 했다. 하지만 이제 고가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소유하지 않고도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쓴 만큼만 비용을 내고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서버나 PC도 사용되기는 할 것이다. 과거 장롱예금을 위해 금고(PC나 서버)를 각자 구매해 사용해오다 은행(클라우드)이 등장하면서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대세가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는 일정 부분 현금을 보관할 필요도 있으니까." (7p)
위에서 소개해드린 책에서 제가 쓴 '감수의 글' 일부입니다. 하드웨어의 중요성이 어떻게 떨어질지에 대한 이야기이지요.
소프트웨어-서비스 시대의 개막과 클라우드 혁명을 맞이해 애플과 구글로 양분되어 가는 글로벌 IT업계. 여기에 'PC시대 소프트웨어의 절대강자' MS가 반격을 준비하는 '삼국지'의 양상이지요. 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떤 경쟁을 벌일지, 또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새로운 시대에 어떤 변화를 시도할지 주목됩니다.
정말 실감하게 되는 글이다. 이젠 새로운 세상이 도래한 것이라고나 할까...
이런 변화를 알지 못하고서, 아직도 삼성전자 주식의 등폭락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 여럿 있는 것 같다.
세상은 변하는데, 삼성전자는 변하지 못했다고 할 수도 있고, 세상은 변했는데, 삼성전자도 예전같지 않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IT감각/노키아5800 |
2011. 4. 10. 22:01 |
Posted by dobi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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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핸드폰 업계를 주름잡았던 노키아가 현재는 아주 동네북이다.
이젠 개나 소나 노키아와 비교하고 나서고 있다.
아직도 점유율이나 몇가지를 보게 되면 부동의 1위이기도 하지만
이젠 이빨 빠진 호랑이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누구도 알 수 없는 미래를 잘 대비하지 못한 회사로서
분명한 자리매김을 했다고나 할까... (^^;)
그리고 한번 무너지기 시작하니,
후속타를 기다리고 있어도,
이미 때는 늦어져버린 것 같은 안타까움에
기대를 말아야지 하는 절망의 회사로 바뀐 것 같다.
애플의 아이폰이 여럿 잡는다.
삼성 갤럭시도 한몫을 톡톡히 했고,
이름 없었던 HTC도 나름 고군분투하고 있나보다.
블랙베리 RIM 도 잘하고 있고,
그외의 선수들도 나름의 전략을 갖고 열씸히 싸우고 있다들...
그럼... 다시 판을 짜는 녀석들은 누굴까?
OS 일까?
HW 일까?
SW는 분명 아닌 것 같다.
OS와 연동되거나, 호환가능하기 때문이고,
HW 역시 OS, SW 다 호환되는 판이기 때문이다.
잘 나가는 놈이 있으면, 견제하는 놈이 있는 법...
잘 나가던 놈도 정신을 못차린다.
그리고, 다시 정신 차리면 때가 늦거나,
이전보다 더 좋아지거나이겠다.
나는 아이패드를 사고 싶다.
그렇지 않으면 갤럭시탭을 살 것 같다.
사실... 꼭 아이패드를 사야한다거나,
꼭 갤럭시탭을 사야한다는 생각은 없다.
세상은 넓고 선수는 많기 때문이다.
괜찮은 놈으로 골라타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노키아 제친 HTC, 비결은 뭘까?
이름없는 OEM업체로 첫 발…안드로이드 바람 타고 급부상
대만의 스마트폰 전문업체 HTC가 무섭게 약진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 7일에는 시가 총액 338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세계 최대 휴대폰업체인 노키아(336억달러)까지 제쳤다.
물론 서로 다른 증시에 터를 두고 있는 회사들의 시가 총액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두 회사의 엇갈린 명암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추세를 한 눈에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것으로 풀이된다.
'불타는 플랫폼' 노키아가 스마트폰 바람을 제대로 타지 못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반면, 안드로이드폰 전문업체로 일찍 자리매김한 HTC는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1997년 노트북 생산업체로 출발
지난 1997년 처 왕(Cher Wang)과 피처 초우(Peter Chu)가 공동 설립한 HTC는 처음엔 노트북 제조업체로 출발했다. 변방의 이름없는 주문자상표(OEM) 전문업체였던 HTC가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것은 시장 흐름을 잘 잡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첫 선택의 순간은 창업한 지 1, 2년 만에 찾아왔다. 노트북 사업을 계속할 지 휴대폰 쪽으로 발향을 돌릴 지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진 것. 이 고비에서 창업자인 처 왕은 과감하게 휴대폰 사업을 택했다.
노트북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긴 하지만 '레드오션'으로 바뀌고 가고 있다고 판단한 것. 특유의 뚝심으로 변신을 시도한 HTC는 이후 휴대폰 OEM 제작 사업을 계속해 왔다.
그 과정에서 피터 초우 최고경영자(CEO)와 처 왕 회장은 전세계 기술진들과 폭넓은 유대 관계를 형성하면서 영향력을 넓혀 갔다.
안드로이드 개발자인 앤디 루빈이 안드로이드란 회사를 만들었을 때 스마트폰 공동 개발 파트너가 바로 HTC였던 것. 구글이 2005년 안드로이드를 인수하면서 자연스럽게 HTC가 첫 안드로이드폰인 G1 개발사로 낙점됐다.
특히 대만 최대 민영기업인 포모사 플라스틱 그룹 창업주인 왕영칭의 딸인 처 왕의 탄탄한 인맥도 초기 회사 성장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UC버클리 경제학 석사 출신인 처 왕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를 비롯해 통신회사인 T모바일 고위 경영진들과 긴밀한 유대 관계를 맺었다. 처 왕은 HTC와 비아 테크놀로지의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2008년 안드로이드 진영으로 과감하게 변신
HTC가 내놓은 첫 스마트폰은 2007년에 선보인 'HTC 터치'였다. 윈도 모바일 6.0을 탑재한 이 제품은 보기 드물게 풀 터치 방식을 도입해 인기를 끌었다. HTC 터치는 출시 5개월 만에 100만대가 팔려나갔다.
하지만 HTC는 윈도 모바일 진영에 오래 머물지 않았다. 구글이 안드로이드란 새로운 플랫폼을 들고 나오자 바로 그 쪽으로 방향을 튼 것. 변방의 OEM업체였던 HTC가 중앙 무대에 이름을 알린 것은 구글의 첫 안드로이드폰 생산업체로 낙점된 것이 계기가 됐다.
물론 G1은 기대만큼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그렇지만 'G1 생산업체'란 타이틀은 HTC에겐 큰 힘이 됐다. 이후 안드로이드폰 전문업체로 자리잡는 데 성공한 때문이다.
지난 해 HTC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2천만대 수준이다. 상반기까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4위 자리를 지켰던 HTC는 하반기 들어 갤럭시S를 앞세운 삼성에 밀리면서 5위로 내려앉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TC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속 성장 행진을 계속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안드로이드 바람' 타고 계속 날아오를까?
스마트폰 시장의 향후 전망을 살펴보면 HTC가 각광을 받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시장 조사업체들은 1, 2년 내에 스마트폰이 휴대폰 시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 플랫폼 중에선 안드로이드가 선두 주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오범(Ovum)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세계 휴대폰 출하량은 12억8천9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스마트폰은 3억1천200만대로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2% 수준이다. 하지만 이 비중은 내년엔 30% 수준에 육박할 전망이다.
특히 북미 시장으로 시야를 좁힐 경우 스마트폰 비중은 절대적인 수준이다. 오는 2015년에는 북미 지역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비중은 97.6%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하는 것은 안드로이드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IDC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40%에 육박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는 또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24% 가량의 성장세를 구가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전망대로라면 '안드로이드 대표주자' HTC는 앞으로도 고성장 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해 스마트폰 2천만 대 가량을 출하했던 HTC가 올해는 '6천만대'란 공격적인 목표를 내세운 것도 이런 전망과 무관하지 않다. 당장 HTC 플라이어, HTC 센세이션 등 신제품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한 때 대만의 이름 없는 OEM업체였던 HTC. 하지만 '스마트폰'과 '안드로이드'란 두 개의 바람을 잘 잡으면서 이젠 세계적인 업체로 떠올랐다. HTC의 이런 위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살펴보는 것도 향후 모바일 시장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나도 마우스를 잊고 싶지만 대안이 아직은 없다. 이렇다 할 대안 말이다.
그나마 마우스를 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그나마 터치스크린이다.
하지만 허공에, 그것도 특정의 카메라 앞에서, 그것도 정해진 거리에서 움직여대는 거라면
마우스를 대신하기에는 좀 역부족이다.
마우스와 같이, 키보드와 같이, 조그만 움직임에도 많은 일을 하거나,
많은 효과를 적용시킬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키보드를 대신할 음성인식도 좋긴 하지만 그 실용성, 실효성은 아직 요원하다.
반대의 경우는 그나마 낫다.
TTS(Text To Speech) 기능인데,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걸 음성으로 바꿔 읽어주게 된다.
기술이 상당 발전해서, 이제 어느정도 성숙한 목소리로 부담없이 들을 수 있다.
마우스는 이에 비하면 발전이 매우 느리다고도 볼 수 있다.
신기하리만치 획기적인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아니, 그 획기적인 신기술이 소비자들의 행동 패턴을 바꾸지 못하는 뭔가가 부족한 기술인 것이다.
다양한 마우스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지만 그 중에 살아 남은 거라고는
지금 쓰는 마우스(휠이 달려있는 광마우스)와 펜마우스, 타블렛, 터치스크린 정도이다.
트랙볼이니, 세우는 마우스니, 트랙포인터니, 터치패드니... 뭐 잡다한 것들이 왔다가 사라졌다.
ms xbox에서 "키넥트" 기술을 기술이랍시고 선전할 때...
에고... 저 힘든 짓을 해야 하는 거야?
게임이야, 노가다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망한 게임기 중의 하나인 닌텐도 위(wii) 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무선이긴 하지만 컨트롤러를 손에 쥐고 버튼도 누르고, 휘둘러 스윙도 하고...
그렇게 하면서 재밌게 게임을 즐겼었다.
가끔은 내가 한게 맞는 건지, 자동으로 뭔가가 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그냥 재밌게 게임을 즐겼었다.
DDR 이란 게임을 알 것이다.
춤을 추며 바닥의 버튼을 발로 손으로 누르는 게임 말이다.
그게 얼마나 힘든 게임인가?
웬만한 춤추는 녀석들도 한판 추고 나면 헥헥 거리면서 "이온 음료"를 들이켜야 했던...
"키넥트" 좋은 기술이긴 하다.
움직임을 카메라의 발달로, 그리고, 분석하는 기술의 발달로
그걸 감지해서 컴퓨터에 명령으로 인식할 수 있게 만들다니...
기계와의 대화에 획기적인 발전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힘들다. 양손을 컴퓨터가 알아듣기 쉽게 커다랗게 휘저어야 한다.
컴퓨터가 못알아 들으면 다시 해줘야 한다.
국민체조, 새천년체조 저리 가라다.
피튀기는 PT 체조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국민 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긴 하다. (ㅋㅋㅋ)
그러나... 이건 아니라고 본다.
적어도 마우스를 대신할 만한 기술은 아니라고 본다.
무선 마우스가 유선 마우스를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와도 다르지 않다고 본다.
무선 마우스는 유선 마우스에 비해 1,2%가 부족하다.
그것만 해결되면 멋진 기술이다.
"키넥트" 기술이 좋아지려면 아주 작은 움직임에도 반응해야 할 것이고,
그것이 인간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할 것이다.
최소한의 움직임에 반응하지 않으면 "노가다"로 변하게 될 것이고,
문서 작업을 하거나, 게임을 하고 나면
땀 범벅에, 몰려오는 피로에 그냥 쓰러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그냥 방방 뜨지 말고,
차분히 더 나음 방법을 찾아 본다면 어떨까?
똑같은 것 같은 스마트폰이 왜 이렇게 다른 대우를 받을까 생각해보자.
아이폰과 갤럭시 중에 가격 비교 없이 선택하라면
뭘 선택하겠는가?
"키넥트" 기술의 미래는 인간을 이해하는 데에서 승패가 좌우될 거라 생각된다. ^^
"마우스는 잊어라"…동작인식 '키모트' 기술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주인공이 손짓만으로 대형 모니터를 조작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이언 맨'에서는 한 걸음 더 나가 공간에 나타난 영상을 손짓으르 조작하거나 심지어 실제 물건을 다루듯이 구부리고 던지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이처럼 마우스나 키보드 같은 컨트롤러 없이 컴퓨터를 제어하는 기술은 미래를 주제로 한 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다.
국내 기업 디베이션UX가 영화에서 보는 것과 같은 동작인식 솔루션 '키모트'를 3월 중 내놓는다.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기술을 좀 더 빨리 만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디베이션UX는 2009년 '스윙플립'이라는 디지털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DID) 조작 솔루션을 선보인 회사다. 당시 선보인 스윙플립은 모니터에 이 회사가 직접 개발한 영상인식 카메라를 부착해 손짓으로 화면을 넘기게 해줬다. 정수영 디베이스UX 대표는 "스윙플립2.0 버전에서 화면 불빛만으로도 작동하도록 개선했다"라며 "지금은 '엔터' 기능까지 추가한 3.0버전까지 나왔다"라고 스윙플립을 소개했다.
키모트는 스윙플립의 연장선에 있는 기술로 스윙플립 4.0 버전이라 할 수 있다. 키모트를 사용하면 단순히 화면을 넘기는 것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웹페이지에서 왼쪽 클릭, 마우스 드래그 등의 동작을 사람의 손짓으로 제어할 수 있다. 모니터 위에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에서 사용하는 영상인식 센서 '키넥트'를 설치하고, 사람은 센서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서서 모니터를 조작하는 식이다.
조작하는 사람 주변으로 다른 사람이 들어오거나 조작과 상관없는 물체가 감지되면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키모트는 센서에서 깊이 정보를 인식해 일정한 거리에 있는 물체만 동작으로 인식하도록 개발해 오작동률을 낮췄다. 동작을 인식하는 깊이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모트 조작법은 간단하다. 한 손은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는 데 쓰고, 다른 손은 명령을 실행하는 데 쓴다. 이를테면 한 손으로 마우스 커서를 '클릭'할 위치에 가져다놓고, 다른 손으로 화면을 누르듯 모니터 앞으로 뻗었다가 뒤로 빼면 '클릭'이 되는 식이다. 키모트는 처음 내민 손을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는 손으로 인식한다. 센서가 두 번째로 인식하는 손은 '클릭'하는 손으로 읽어들인다. 따라서 왼손과 오른손 구별 없이 사용 가능하다.
직접 시연해보니, 키모트가 손짓을 인식하는 수준도 퍽 뛰어났다. 사람 손의 작은 떨림도 그대로 모니터에 있는 마우스 커서에 반영됐을 정도다. 다른 손을 움직여 화면을 클릭할 때도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았다.
하지만 조작하는 손의 미세한 떨림이 마우스 커서에 반영되는 것은 개선돼야 할 점으로 보인다. 대개 웹페이지에선 클릭해야 할 글자나 그림 등이 작아서 오히려 손짓을 세밀하게 인식하는 것이 조작에 방해되기 때문이다. 디베이션UX쪽은 손을 오래 머무르는 동작으로 오른쪽 클릭을 실행하는 등 다양한 조작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키모트는 지금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김해철 디베이션UX 이사는 "프로그램 자체 보안문제와 업체 프로모션 작업, 웹사이트 구축 등 작업이 마무리되면 국내 사용자들에게 첫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키모트는 패키지SW와 웹페이지에서 직접 내려받는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며, 동작인식 단말기는 기존 MS 엑스박스 키넥트 센서를 이용하면 된다. 키모트는 키넥트 단말기에 먼저 최적화했기 때문에 다른 동작인식 단말기가 출시되면 그에 맞도록 키모트 프로그램을 판올림할 계획이다.
키모트는 일반 이용자보다는 기업 고객을 겨냥한 제품이다. 앞으로 각종 전시장, 체험관, 박물관 및 공공장소 디지털 안내 서비스 등에서 키모트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별도의 조작기 없이 사람의 손짓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마우스나 키보드를 설치하기 불편한 공공장소에서 사용하기에 알맞다. 최근 출시되는 대형 모니터도 터치 방식보다 키모트가 유리하다. 사람이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화면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 외 바닥이나 천장에 설치된 모니터에도 키모트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디베이션UX가 중점을 두고 활용 방안을 찾고 있는 분야는 3D 모니터다. 3D 모니터는 사람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감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수영 대표는 "국내 3D 디스플레이 업체와 협력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3D TV와 키모트의 결합을 예고했다. 또한 "지금까지 3D TV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영상정보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키모트 기술을 이용해 3D TV를 조작하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키모트 기술과 3D 모니터 결합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아래의 표는 어디서 보고, 재구성(?) 한 것이다.
한셀 2010을 사용했는데, 복사하니, 정렬이 좀 엉성하다. 안타깝다... 티스토리와 협의를 좀 더 해야 할듯...
어쨌든 간단하게 분석해보고자 한다.
제조사
2010년 4분기
2009년 4분기
판매량 증감
판매량
점유율
판매량
점유율
증감
증감율
노키아
12,370
30.8%
12,680
37.2%
-310
-2.4%
삼성전자
8,070
20.1%
6,880
20.2%
1190
17.3%
LG전자
3,060
7.6%
3,390
10.0%
-330
-9.7%
ZTE
1,680
4.2%
950
2.8%
730
76.8%
애플
1,620
4.0%
870
2.6%
750
86.2%
기타
13,340
33.2%
9,280
27.3%
4060
43.8%
계
40,140
100.0%
34,050
100.0%
6090
17.9%
우선 판매량이다. 노키아의 부동 1위... 판매량으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수량을 자랑한다.
유럽, 미국, 중국 등에서는 아직도 많은 사양자를 확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추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합하면 얼추 비슷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듣도보도 못한 ZTE 라는 중국 업체도 보인다.
장난 아니다. 역시 중국 시장은 넓다.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잠재 시장이다.
이제 몇년 뒤이면, 삼성과 LG 의 목을 죄어 올 것이다.
애플... 수량으로 말하기는 좀 그렇다. 매출로 봐야 한다. 아래의 매출을 보게 되면 깜짝 놀랄 거다.
수량이 아닌 가격으로 승부하기 때문이고, 언뜻 봐서는 꼴등 같아보이지만
애플은 실속있다.
제조사
휴대폰 판매
(만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대당 평균가격
(판매량/매출)
노키아
(디바이스 앤 서비스)
12,370
12조9천800억원
(85억100만유로)
1조4천700억원
(9억6천100만유로)
10만원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
8,070
12조1천100억원
1조4천400억원
15만원
LG전자
(MC사업본부)
3,060
3조5천800억원
(-)2천700억원
12만원
애플
29조7천800억원
(267억4천만달러)
6조6800억원
(60억달러,순이익)
애플
(아이폰 별도)
1,624
11조6600억원
(104억7천만달러)
72만원
순이익을 보자. 노키아는 그렇게 많이 팔고도 1조4천700억원이다. 매출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엇비슷하다. (판매량/매출)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대당 단가가 노키아가 더 저렴하다.
LG전자는 안타깝게도 마이너스(-)다. 너무 늦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가전에 너무 정신이 팔렸었던 건 아닐까?
애플을 보자. 판매량으로는 비교가 안되지만... 매출은 엇비슷하다. 왜일까? 대당 판매가가 높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돈되는 장사를 한 거다. 열심히 박리다매해봐야, 싼 게 비지떡이라고, 별 매출이 좋지 못하다. 하지만 애플을 보라... 7배 정도 남는 장사였던 것이다.
어떤 게 비용이 덜 들었을까? 당연히 애플이다. 판매량이 적으니, 유통비용도 적었을 것이고, 가격이 비싸니, 마진도 높았을 것이다. 들어간 부품은 어떨까? 비슷할 게다. 근데, 애플은 비싸게 받아쳐먹어도 넋 나간 돈 많은 소비자는 충성고객이 되어 그걸 산다...
삼성, LG는 본받아야 할 부분이다. 노키아야... 이미 퇴물이 되어가고 있으니, 별 말할 것도 없다.
이제 겨우 삼성은 갤럭시 탭으로 그나마 애플과 어깨를 견줄(다이다이..) 준비는 된 것 같고, 후속타를 계속 쳐내면서 선의의 경쟁을 해서 꼭 이겨보길 바라는 바이다.
LG는 고군분투 해야 한다. 늦으면 어떠리... 쓰잘 때기 없는 허접한 회사들과 어슬프게 손 잡지 말고, 제대로 히트칠 수 있는 제품을 고안해 내야 할 것이다. 언제나 한발 늦더니, 이번에는 좀 많이 늦다.
어쩌면... 핸드폰 사업부를 접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LG전자는 TV나 냉장고 만드는 회사로만 기억될 수 있을 거다.
노키아는 아직도 저력이 있다. 세계 시장을 선점해본 경험을 되살리면 충분히 기회는 있다. 엉터리 심비안을 과감히 버리던지, 더 투자해서 새롭게 환골탈퇴를 시키던지, 아니면 슬쩍... 안드로이드에 올라타던지 해야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소비자는 이들의 싸움에 슬쩍 미소를 띄운다.
고래 사움에 새우 등터지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미소를 터지게 만드는 것 같다.
이젠 갤럭시탭도 쉽게 살 수 있는 시절이 온 것 같으다.
한번 시도해볼꺼나... 아니면 좀 더 기다려볼꺼나... 재밌는 고민이닷~
삼성·LG·노키아·애플 ´스마트폰´ 희비 교차전통적 휴대폰 메이저 "스마트폰에 치이고, 저가폰에 까이고..."
아이폰 앞세운 애플, 판매량은 LG 절반…매출은 3배
스마트폰 시대 적응한 삼성전자, 매출 측면 노키아 추월 눈앞
세계 주요 휴대폰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잇달아 발표된 가운데, 애플 ´아이폰´ 등장 이후 벌어진 스마트폰 중심의 ´게임의 법칙´이 기업별 희비를 가른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시장 ´부동의 1위´ 노키아는 지난해 4분기 1억2천370만대의 판매량으로 ´지존´의 자리를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 판매량은 2.4% 감소했고, 점유율은 6.4%포인트 감소한 30.8%에 머물렀다.
3위 LG전자는 전년 동기대비 9.7% 감소한 3천60만대의 판매량으로 2.4%포인트 감소한 7.6%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그나마 상위 기업 중 2위 삼성전자만 전체 휴대폰 시장 성장률과 비슷한 17.3%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슷한 20%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상류선 아이폰 앞세운 애플, 하류선 저가 앞세운 ZTE가 판도 뒤집어
이들의 점유율을 깎아먹은 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애플´과 신흥 시장에서 저가 피쳐폰을 판매하는 중국 ZTE였다.
애플의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1천62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86.2%나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2.6%에서 4%까지 끌어올렸다.
시장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ZTE의 약진 역시 놀라웠다. 전년 동기대비 76.8% 증가한 1천680만대의 판매량과 1.4%포인트 확대된 4.2%의 시장점유율이 ZTZ의 4분기 성적이었다. 전체 순위도 단숨에 4위까지 뛰어 올랐다.
이같은 결과는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와 같은 전통적인 휴대폰 강자들이 벌이던 ´그들만의 리그´가 완전히 새로운 판도로 변화되고 있음을 나타내준다.
우선 상류에서의 변화는 PC라는 ´타 리그´ 출신인 애플의 난입으로 인해 ´게임의 법칙´ 자체가 바뀌어버린 것이다.
그동안이 상위 기업들만이 누릴 수 있는 기득권인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참신한 디자인과 차별화된 기능으로 승부했던 ´피쳐폰(일반 휴대폰) 시대´였다면, 이제는 PC에 필적하는 고성능 단말기에, PC에서나 적용되던 OS(운영체제), 그리고 제조 기업으로서는 생소한 분야인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까지 두루 갖춰야 하는 ´스마트폰 시대´가 온 것이다.
하류에서의 변화는 휴대폰 시장에서 ´2진급´으로 분류되던 개발도상국의 후발기업들의 약진이며, ZTE는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많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리그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음을 의미하며, 이는 브랜드 파워나 기술력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승부의 관건이 되고 있음을 뜻한다.
즉, 인건비 등 제조 원가를 낮추는 데 한계가 있는 선진 기업들은 더 이상 피쳐폰을 팔아서는 이익을 남기기 힘든 상황이 왔다는 말이다.
결국, 노키아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기존의 상위 기업들이 기존의 ´리그´에서 쫓겨나지 않으려면 하루 빨리 고가에 기술 진입장벽도 높은 스마트폰 중심 체제로 전환하는 게 필수다.
지난 26일 정도현 LG전자 CFO(부사장)이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휴대폰 사업에서 한계이익이 고정비를 커버해 흑자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되려면 스마트폰 비중이 20~25%가량 돼야 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이같은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 고가 아이폰 앞세워 매출 1위 가시권…삼성전자, 매출 노키아 추월 눈앞
기존 휴대폰 기업들이 새로운 ´게임의 법칙´에 적응했는지 여부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스마트폰 시대 부적응자´로 꼽히는 노키아는 1억2천370만대라는, 세계 최대 판매량에도 불구, 매출(12조9천800억원, 85억100만유로)은 판매량이 4천만대 이상 낮은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12조1천100억원)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매출 대비 휴대폰 판매대수로 계산한 대당 평균 판매가격은 노키아가 10만원, 삼성전자가 15만원 수준으로, 삼성전자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기존의 룰이 적용되던 시장에서 노키아를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써도 안 되던 삼성전자가 새로 바뀐 룰에서는 상대적으로 잘 적응하며, 사실상 금액 면에서는 추월을 눈앞에 둔 것.
3위 LG전자는 3천60만대의 판매량과 3조5천800억원의 매출로, 대당 평균 판매가격에서는 노키아보다 높은 12만원 수준을 기록했지만 2천7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결과적으로는 노키아보다 장사를 못 한 꼴이 됐다.
애플의 실적을 보면 스마트폰의 비중이 휴대폰 제조사 실적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이 판매한 휴대폰은 1천624만대로, LG전자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으나, 휴대폰 판매에 따른 매출은 노키아와 삼성전자에 필적하는 11조6천600억원(104억7천만달러)에 달했다. 대당 평균 판매가격은 무려 72만원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애플의 휴대폰 라인업은 전량 스마트폰인 아이폰 시리즈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휴대폰 시장에서 단순 판매량은 큰 의미가 없어졌고, 스마트폰 비중을 얼마나 늘리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다른 제조사가 단일 모델로 애플의 아이폰을 압도하기는 어려운 만큼 다양한 라인업으로 승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 좋은 조건도 아니면서, 값비싼 요금제에 기기값도 그다지 저렴하게 구입하지 않았기에, 어떻게 보면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처음 출시되는 제품들은 대부분 그랬다. 이미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방향성이 정해져 있어서 그리 심하게 급변하지 않는 제품들에 대해서는 이미... 치열한 경쟁을 거친 뒤이기 때문에 그만 저만 비슷한 수준이 된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려는 시점인지라, 엄청난 변수들도 작용하고, 뒤이어 출시될 경쟁 제품들이 제대로 런칭되지 않았기 때문에 곧이어 경쟁 제품들이 눈에 불을 켜고 신제품들을 출시한다면 당연히 퇴물(?)들은 가격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화투판에서 사용하는 전문용어(?) 중의 하나가 생각난다.
첫끗발이 개끗발이라고...
처음 시작에는 뭔가 좋은 듯 했으나, 결국에는 도리어 형편이 나빠졌을 때 씨부렁 거리는 말일게다...
안타깝게도 갤럭시탭을 구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제대로 된 태블릿 PC의 시대는 이제부터란 이야기겠다. 세계적인 컴퓨터 관련 쇼에 출시하기 위해 기밀을 유지하며 제품을 준비해온 세계적인 기업들이 이제야 제품들의 뚜껑을 하나 둘씩 열면서 윤곽이 드러나고, 선빵이라고 쳤긴 하지만 그 선빵이 얼마나 유효할지, 그리고, 치열한 전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를 보게 될 것 같다.
아이패드 후속 모델과 허니콤 태블릿 PC가 나오게 될테고, 스마트폰에서 설자리를 잃거나, 빼앗겼다고 생각되는 기업들의 이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대세는 태블릿PC이다.
이미 전쟁은 시작된 거다.
이젠 그 전쟁을 기분좋게 보면서 최후의 승자에게 투표하는 시간이 온 것이다.
사고 싶었던 것들을 기회가 없어서 못샀더니, 더 좋은 호기로 돌아온 것 같다. 기다린 보람(?)이라고나 할까...
적어도 3파전은 되어야 경기가 재미있듯이,
이젠 점점, 어느정도 구색이 갖춰져가는 것 같으니, 좋다~ 기대된다. 쥐뿔도 없으니, 이거 하난 좋다.
태블릿PC 가격 왜 떨어지나…
아이패드2ㆍ허니콤 탑재 제품 등 후속모델 기대심리 작용
아이패드 후속모델과 구글의 태블릿PC 전용운영체제인 허니콤 탑재 태블릿PC 출시가 수개월 이내로 다가오자 기존 제품들의 중고, 신제품 가격들이 하락하고 있다. 후속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등 현재 출시된 태블릿PC들의 중고ㆍ신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지난 14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맞춰 국내에서 최초로 실시한 1일 할인행사는 선별된 품목에 대해서만 할인을 제공했는데, 아이패드의 경우 전품목이 5만원이상 할인된 가격에 제공됐다. 이날 아이패드 16GB 와이파이(WiFi) 제품의 경우 애플 정가는 64만원이지만 할인된 가격으로 58만8000원에 제공됐다.
아이패드의 경우 중고 제품은 상태와 모델별로 다르긴 하나 주로 16GB의 경우 최저 50만원대부터 거래되고 있는데, 특히 최근 와이파이 모델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애플은 가격 정책에 극히 민감해 정가가 내려갈 가능성은 적으나, 중고 거래가는 점점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탭도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갤럭시탭은 스마트폰과 동일한 요금 정책을 취하는 만큼 다양한 요금제 선택이 가능하다. 신규가입을 전제로 했을 때 일부 SK텔레콤 매장의 경우 갤럭시탭의 할부 원금은 63만원대까지 하락한 매장도 있었다. 갤럭시탭의 출고가는 99만5500원이다. 이는 2년 약정으로 5만5000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기계값이 공짜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해외시장에서도 미국 3위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가 갤럭시탭 가격을 2년 데이터요금 약정 조건으로 299.99달러에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태블릿PC들의 이같은 가격하락 현상은 오는 4월 이후 본격적으로 후속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기존 제품에 전후면 카메라를 추가하고 두께와 무게를 대폭 줄인 아이패드2 출시설이 각 부품 업체들로부터 흘러나오며 4월경 출시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본격적인 허니콤 탑재 태블릿PC를 오는 2월 14일 개최되는 MWC에서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탭을 내세워 아이패드의 도전자로서 지위를 구축했지만 LG전자와 모토로라, 아수스, 도시바 등 다른 제조사들도 올 2분기면 본격적으로 태블릿PC를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아이패드2 공개는 물론 삼성전자 역시 안드로이드 선두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허니콤 탑재 태블릿PC를 출시하며 태블릿PC 경쟁이 2라운드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패드2와 허니콤을 탑재한 태블릿PC의 출시가 임박해지면서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등 태블릿PC들의 중고가격 및 약정판매가가 내려가고 있다. 16일 서울 종로의 한 이동통신매장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아이패드 가격을 설명하고 있다.
네비게이션을 사려고 하는데, 고민이 있다. (사실, 차도 아직 안샀다. 고려만 하고 있다... ^_^;)
겔럭시 탭을 사게되면 네비게이션 기능에, 블랙박스 기능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차에서 떼어내면 곧바로 태블릿PC가 되고,
블루투스 헤드셋이 있으면 전화로도 사용 가능하고,
PMP 기능이라고 볼 수 있는 동영상 기능 되고,
MP3 기능 당연히 되고...
게다가 인터넷용 PC를 대용할만큼 간단하게 인터넷 가능하고,
게임 할 수 있다.
뭐, 남부러울 것 없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으니,
단순 네비게이션 기능에, 간단한 영화, MP3 재생 기능되는 차량용 네비게이션을 사기에는 돈이 아까운 것처럼 느껴진다. 게다가 허접한 네비게이션을 잘못 샀다가 더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맵 업그레이드가 안된다면 그것도 안되는 일이다.
하지만 갤럭시탭과 같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선수가 나타났으니,
당연 관심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겠다.
게임기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실정에는 게임기의 수요가 좋지 못할 수밖에 없다. 놀거리도 많을 뿐 아니라, 놀 수 있는 시간이 태부족하기 때문이다. 공부가 우선인 우리나라에서 게임기를 들여놓고, 한가하게 게임이나 때리는 걸 그냥 보고 있을 부모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학이나, 학습 효과를 줄 수도 있을 것 같았던 PMP가 우리나라에서 히트를 치게 되는 것처럼, 뭔가 학습과의 연결고리가 있지 않으면 인기를 지속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일본처럼 인구가 많고, 게임기의 역사가 긴 나라라면 가능한 일일 수도 있겠으나,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닌텐도가 별 매력이 없다는 걸 쉽게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전자책? 글쎄... 해리포터 를 책으로 본 사람은 우리나라에서는 극히 드물다.
책이라 해봐야, 기껏 진급을 위한 책이나, 일부 소설, 일부 특화된 책, 수험서 등이 판매되고 있지 않나?
전철을 타고 다니다보면 책을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1칸에서 2,3백명이 타고 내리는 짧은 순간에도 책을 들고 있는 사람을 만나기 조차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전자책이라...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책을 제작하는 단가가 현저히 줄어들고, 책의 판매량이 현저히 줄어드는 시점에 어쩔 수 없는 대비며, 자구책일 수 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독자층이 옅은 우리나라에서는 전자책의 미래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특히나, 다른 기능 없이 단순한 책을 읽는 용도의 전자책은 더 그럴 것이다.
전자책을 개발하려고 한다면... 가능하다면 말리고 싶다.
MP3, PMP 꼴 나지 말란 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자책이란 뭔가... 텍스트만 유출되어도 그냥 책을 읽을 수 있는 시스템 아닌가?
그렇다면 해커들이 간단하게 전자책에서 복사를 방지하는 기능을 심어놓고, 아무리 보안을 강화해도, 그게 어디 몇일이나 가겠는가? 특히나 우리나라나, 중국의 놀라운 해커들의 실력에 누구도 당해낼 수 없는 것이다.
물론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겠나? 하겠지...
이 모든 기능을 아우르는 멀티 기능의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한 태블릿, 기기들이 쏟아지는 상황인지라, 아직은 안개같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안개 걷히고 나면 부질없는 짓에 돈을 쏟아부었구나 생각하게 될 것이다.
뾰족한 돌파구는 찾기 힘들 수 있다. 어쩌면 돈들여 만든 전자책을 그냥 무상으로 주고, 책사면 끼워주는 세상이 올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예상컨대, 그렇게 끼워줘도 별로 호응은 없을 거라는 것이다. 그러니, 수익은 기대하지도 못할 상황이 아닐까?
전자책 업계에 너무 쓴소리가 될 것 같긴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게 현실이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네비게이션? 이젠 정말 떨어야 할 순간이다.
아직은 차량에 매립하는 경우, B2B로 매출이 일어났겠지만
이제는 네비게이션 대신에 갤럭시탭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도 있다.
아니면 갤럭시탭을 능가하거나, 네비게이션을 능가할 스마트한 기기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네비게이션 매출은 뚝 떨어질 것이고,
중고 차량이나 기존 네비게이션에 문제가 발생해서 구매해야하는 고객들에게만 어필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렇게 되면 정말 명검 승부가 있거나, 어줍잖은 네비게이션은 그냥 사라지는 것이겠다.
스마트폰, 태블릿PC 가 여럿 죽이는 결과를 낳게 되는 거고,
그걸 고스란히 먹는 곳은 대기업이 될 거라는 것이다.
좋은 시절은 순식간에 훅~ 지나가버릴 수 있다.
대형 마트에 아무리 중소 마켓이 떼를 써봐야, 훅~ 날아가버릴 일장춘몽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과거의 부귀영화는 이제 찾아보기 힘든 어려운 시기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얼른 대기업에 붙거나, 아니면 다른 곳을 찾아봐야 한다.
대기업의 마수가 뻗치지 않는, 그들이 하기에는 힘든 일들을 찾아야 한다.
대기업의 마수가 뻗치면 얼른, 주저없이, 재빠르게 피해야 상책이다.
아니면 인구가 좀 늘어난 미래에 다시 한번 도전해봄직도 하다. 판이 바뀌어야, 룰도 바뀌고, 돈도 벌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겠다. ^^;
스마트폰·태블릿PC에 우는 기업들
팅크웨어·코원·아이리버 ‘나 떨고 있니’
2009년 2월 비상경제대책회의에 들어선 이명박 대통령은 “닌텐도 같은 기업이 왜 한국에는 없나”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한국 토종 기업들은 ‘명텐도’ 게임기를 출시하려는 노력도 있었다. 2008년 비즈니스위크 선정 세계 유망기업 1위로 선정된 닌텐도의 위력을 가늠할 수 있는 현상이다.
하지만 최근 닌텐도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닌텐도는 지난해 상반기(4~9월) 닌텐도DS를 전년 동기 대비 절반가량인 670만대, 위(Wii)마저도 전년에 비해 100여만대 적은 495만대가량 판매했다. 지난해 상반기(4~9월)에는 7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20억1000만엔)를 기록했다. 2004년 닌텐도DS, 2006년 위 등 혁신적인 게임기를 출시했던 닌텐도가 어려워진 이유는 다름 아닌 스마트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게임기로만 사용할 수 있는 닌텐도DS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타격을 받은 업체는 닌텐도만이 아니다. 노키아,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스마트폰시장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하지만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업체는 국내 중견 디지털 기기 제조업체가 될 공산이 크다. 한국은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 MP3플레이어, 전자사전 등 모바일디지털기기의 사용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특히 코원, 아이스테이션 등의 PMP 제조업체들은 “PMP라는 디지털 기종은 한국업체들만이 생산하고 있고, 이만큼 시장이 형성된 국가도 한국뿐”이라고 밝혔다.
올해에는 태블릿PC 원년을 예고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는 지난해 태블릿PC가 1030만대 판매됐고, 올해 2600만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기관은 2015년엔 태블릿PC 판매량이 1억9500만대로 노트북PC 판매량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을 가진 디지털기기인 동시에 다양한 응용프로그램, 콘텐츠를 무한정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따라서 기능이 중첩되면서 활용도가 제한적인 PMP, MP3플레이어, 전자사전, 내비게이션 등의 판매량 저하가 예고되고 있다. 태블릿PC의 확대는 국내 PC제조업체에도 위기 요인이다.
국내 업체들 “생존 위기 느끼지만, 뾰족한 수 없다”
“예전엔 지하철을 타면 우리 회사의 PMP, MP3를 들고 영화나 드라마를 보거나 음악 듣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요즘은 그런 사람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죠. 가끔 태블릿PC를 조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주변 사람들이 쳐다봅니다. 이런 현상을 보며 회사 내부에선 ‘과연 올해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중견 디지털기기 제조사의 엔지니어가 털어놓은 고민이다. 실제 국내 디지털기기 제조업체는 비상이 걸렸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영향을 주는 디지털기기는 PMP, MP3플레이어, 전자사전, 내비게이션, 노트북, 넷북 등이다. 이 중에서도 PMP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PMP는 MP3플레이어, 전자사전보다 시장규모가 크고, 휴대용으로 동영상과 음악을 재생하는 기능이 스마트폰, 태블릿PC와 완전히 중복되기 때문이다.
국내 PMP시장은 업계추산 2000억원 규모다. 주요 PMP업체는 코원, 아이스테이션, 빌립, 아이리버 등이다.
코원(cowon)은 지난해 3분기까지 10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 중 PMP 매출액은 700억원가량이다. 코원 측은 “지난해까진 PMP 매출 실적이 둔화되지 않았다”며 “향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교육콘텐츠를 강화한 PMP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PMP 매출 둔화가 본격화되면, 실적 저조가 불가피하다. 이에 코원도 자체 개발한 태블릿PC 출시 계획을 세웠다. 이인석 코원 과장은 “우리도 2년 내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모든 것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준비 중인 코원의 태블릿PC는 3월 내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PMP 2위 업체인 아이스테이션은 이미 ‘버디’ ‘듀드’ ‘Z3D’ 등 태블릿PC 3종을 출시했다. 채종원 아이스테이션 사장은 “아이스테이션은 이미 태블릿기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태블릿PC 매출은 미진한 편. 게다가 지난해 PMP 매출액도 급격하게 감소했다. 아이스테이션의 2009년 매출액은 595억원. 이 중에서 PMP 매출액은 320억원가량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PMP와 내비게이션을 합쳐도 매출액이 173억원에 그쳤다. 이에 아이스테이션은 교육콘텐츠를 강화한 제품과 3D 화면을 적용한 제품을 앞세워 차별화된 태블릿PC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설명환 아이스테이션 홍보팀장은 “스마트폰·태블릿PC로 융합, 수렴되는 IT 트렌드의 대세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구매 결정자인 부모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용 태블릿PC와 3D 패널을 사용한 3D 태블릿PC 제품을 강화하는 것이 아이스테이션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후발 PMP업체인 빌립도 태블릿PC 제품을 출시했다. 빌립은 올해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2011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안드로이드 태블릿PC 2종과 윈도7 태블릿PC 1종을 발표했다. 빌립은 2009년 5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이리버 전자책 출시, 결과는 미지수
MP3플레이어 보급을 이끌며 2005년 4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던 아이리버는 애플 아이팟의 공습으로 이듬해인 2006년 매출액이 1495억원으로 감소했다. 아이리버의 위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2009년 매출액은 1441억원이었고, 지난해 3분기까지 8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위기를 여러 차례 겪은 아이리버는 ‘위기 대처 DNA’를 보유하게 된다. 전자사전에 MP3플레이어를 결합한 딕플이 대표적. 아이리버가 2005년 12월 출시한 딕플은 2006년 4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현재에도 전체 아이리버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07년 보고펀드의 투자를 받고, 새롭게 진용을 갖춘 아이리버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은 제품은 ‘전자책’이다. 2009년 9월 국내 최초로 전자책 단말기인 ‘스토리’를 출시했고, 지난해가 전자책 활성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 기대했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지난해 아이리버는 전자책을 판매해 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새해에도 아이리버의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 새로운 전자책 단말기와 음악 감상에 최적화된 MP3플레이어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새 전자책 단말기인 ‘스토리HD’를 CES에서 공개했고, 중국에선 LG디스플레이와 함께 합작해서 설립한 법인을 통해 전자책을 양산할 예정이다. 정재경 아이리버 홍보팀장은 “전자책은 LCD패널이 아닌 흑백화면인 EPD(Electrophoretic Display)를 사용해 책을 읽는 데 특화된 기기”라고 밝혔다. 한편 감소하고 있는 MP3플레이어 매출을 올리기 위해 3년간 무선통신망으로 원하는 노래를 무한정 다운로드할 수 있는 MP3플레이어 U100을 1월에 출시했다. 태블릿PC 출시는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전자사전시장도 스마트폰으로 인해 시장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지마켓 추산 결과 지난해 국내 전자사전시장은 매출이 2009년 대비 40%가량 줄어들었다. 시장점유율은 아이리버가 1위(38%), 샤프전자가 2위(27%), ‘누리안’ 전자사전을 판매하는 한누리비즈가 3위(18%)를 차지하고 있다.
내비게이션시장은 태블릿PC에 긴장
지난해 내비게이션시장은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스마트폰이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대체하기 어려웠기 때문. 박상덕 팅크웨어 부장은 “스마트폰이 화면 크기와 배터리 문제로 내비게이션을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태블릿PC의 등장은 업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업체인 팅크웨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16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예년 수준을 웃돌며 179억원을 기록했다. 팅크웨어 측은 스마트기기 확산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 박 부장은 “삼성전자와 제휴해 갤럭시탭에서 아이나비를 1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매출이 전체의 10%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 기기 매출이 90%가 넘기 때문에 태블릿PC가 내비게이션을 대체할 경우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현재 국내 내비게이션시장은 팅크웨어, 파인디지털, 만도, SK M&C, 웅진 등이 경쟁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2위 업체인 파인디지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741억원이었다.
태블릿이 과연 천하를 호령하는 날이 올까?
태블릿이 판매되지 않는 것이 뭐가 문제였고, 또, 앞으로 판매가 많아질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가격이 문제였을 것이고, 액정의 크기도 문제였을 것이다.
또 하나는 OS가 MS윈도우였기 때문일 것이다. 부팅에 걸리는 시간과 가끔 걸리는 랙, 버그 등...
태블릿과 OS가 엇박자였던 것이겠다.
앞으로 판매가 많이될 것 같은 이유는 뭘까?
아무래도 스마트해진 까닭일 것이다.
스마트폰 처럼 간단하게, 간편하게,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져있기 때문일 것이다.
태블릿의 형태는 거의 그대로인데,
OS와의 조합이 소비자의 니즈(NEEDS)와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다.
부팅을 할 필요 없이 그냥 사용하도록 만든 것이 우선 가장 큰 이유이겠다.
그 다음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겠다.
컴퓨터는 사용하기 부담되는 사용자들이 많다.
뭘, 그렇게 많이 알아야 할 수 있는 건지...
어쩔 땐 나름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나도, 힘들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그냥 쉽다.
그걸 그대로 옮겨놓은 태블릿도 역시 쉽다.
그냥 공짜로 준다해도 마다할 사람들이
이제는 지갑을 열어서 좇아다니며 사서 사용하게 되는 것이겠다.
이제 이렇게 많고 다양한 회사에서 여러가지 모델을 갖고 시장을 공략한다면
소비자는 살짝 비명 질러주고 사용하면 되겠다.
나도... 곧... 장만해보리라...
[2011전망]하늘에서 태블릿이 비처럼 쏟아지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지난해 태블릿 시장이 딱 그랬다.
연일 쏟아지는 태블릿 이슈에 기꺼이 지갑을 열었던 소비자들은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라는 두가지 선택지만 받아들여야 했다. 제조업체들이 "물량 없다, 기다려라"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던 배경에는 이같은 시장 상황도 깔려있었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수요가 공급을 이끌어낼 분위기다. 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에서만 수십종의 신제품 태블릿이 쏟아져 나왔다. 애플이나 삼성전자 말고도 LG전자, 델, HP, 아수스, 레노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저마다 "우리가 태블릿 강자"를 외치고 있다. 이중 상당수는 올해 안으로 국내서도 출시될 전망이다.
국내선 중소기업들도 출격을 대기 중이다. 안드로이드 마켓 인증만 떨어지면 언제든 제품을 내놓을 회사들이 부지기수다. 한 중견업체 관계자는 "상반기 중 태블릿 제품을 확실히 내놓을 계획"이라며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은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를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한 면이 있다"고 강조한다.
■글로벌 공룡들, 태블릿으로 국내 시장 '공략'
올해 태블릿을 구매하려는 사용자들은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체별로 기능과 디자인을 달리한 태블릿 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나섰다. 특히 5인치에서 7인치, 8.9인치, 10.1인치 등 사소한 '1인치의 차이'가 확연히 다른 사용경험을 불러 올 것이란 호객행위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7 기반 태블릿 '슬라이딩 PC 7시리즈'를 공개했다. '글로리아'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졌던 이 제품은 넷북과 태블릿을 절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인텔 저전력 프로세서인 오크트레일을 탑재해 넷북과 유사한 성능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2기가바이트(GB) DDR2 메모리에 32GB, 64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갖췄다. 3G와 와이맥스 등 무선인터넷을 지원한다. 무게는 997그램(g)으로 일반적인 넷북보다 가볍다는 것도 강점이다.
LG전자 역시 CES를 통해 8.9인치 안드로이드 허니콤 기반 태블릿 '지슬레이트(G-Slate)'를 선보였다.
8.9인치라는 '독특한' 화면크기로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의 틈새를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특히 구글이 '태블릿에 최적화했다'고 설명한 안드로이드3.0 플랫폼인 허니콤을 탑재, 멀티태스킹 속도를 크게 올렸다는 평이다. 모바일 지도를 비롯한 구글 최신 콘텐츠로 무장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모토로라도 듀얼코어 기반 태블릿 '줌'의 상반기 한국 출시를 예고했다.
줌은 16대9 비율을 지원하는 10.1인치 와이드스크린을 탑재했다. 화면이 일부 경쟁사 제품보다 넓은 만큼 HD급 화면을 시원하게 시청하는 데 강점을 뒀다. 무게는 730g으로 680g인 아이패드보다 다소 무겁지만 멀티미디어 기능 차별화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휴렛팩커드(HP)는 이번 CES에서 태블릿을 공개하진 않았다. 그러나 다음달 자체행사를 통해 웹OS를 탑재한 태블릿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수 외신에 따르면 HP의 '팜패드 단말기'는 지난해 이 회사가 선보인 윈도7기반 태블릿 '슬레이트'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까지 자세한 사양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HP는 슬레이트로는 기업시장을, 팜패드로는 소비자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태블릿, 사기전에 고려해야할 몇 가지 조건
제품이 다양해진만큼 선택 기준도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 단순히 생각하면 태블릿은 수많은 디지털 디바이스 중 하나일 뿐이지만, 그의 이름을 불러 곁에 두는 순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꽃이 될 수 있어서다.
우선 N스크린의 가능성이다. 태블릿은 N스크린의 떠오르는 총아다. 이용자가 스마트폰과 PC에 보유한 콘텐츠를 비교적 넓은 화면에서 움직이며 볼 수 있다는 것이 태블릿의 장점이다. 그런데 '넓은 화면'이라는 부분은 상대적이다. 시중에 나온 제품은 5인치부터 10인치까지 가지각색이다. 개인이 주로 사용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에 따라 제품을 선택해야 후회가 적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태블릿에서 주로 어떤 콘텐츠를 이용할까?
지난해 8월 KT경제경영연구소가 국내 1천명 네티즌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중 72%는 스마트패드를 여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동영상이나 전자책 콘텐츠 소비에 아이패드를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태블릿이 디바이스와 웹, 사용자간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만큼 인터랙티브한 콘텐츠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자책만 하더라도 하이퍼텍스트, 동영상, 음악 등이 결합된 형태가 증가할 것이며 동영상 시장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얘기다. 따라서 업계 관계자들은 태블릿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사용경험을 어떻게 극대화 할 것이냐"라고 지적한다.
소비자들 역시 웹검색과 이메일, 인터넷 풀 브라우징에 태블릿을 사용한다면 10인치 이상 대형 화면을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것보단 이동 중 인터넷 강의나 만화, 전자책 콘텐츠 소비에 집중하는 이용자들은 10인치 보다는 다소 작더라도 무게가 가벼운 제품을 사는 것이 좋다.
빌립이나 아이리버, 아이스테이션 등 국내 기업들은 상반기내 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특화전략으로 '교육'을 앞세웠다. PMP 대체 제품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이라면 국내 중소기업들이 선보이는 제품을 눈여겨 보자. 인터넷 강의 등에서 강점을 가졌기 때문이다.
로아그룹코리아 역시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태블릿은 인도어(집안)와 아웃도어(집밖)의 허브로 사용될 전망"이라며 "스마트TV로 대표되는 인도어와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아웃도어를 중간에서 콘텐츠 공유를 위해 탄생한 것이 태블릿"이라고 설명했다.
휴대하기 좋으면서도 qwerty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삼성은 소비자의 needs 를 잘 파악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아이디어를 현실화 할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직까지는...
이미 소니는 미니 노트북을 많이 만들어낸 회사다.
하지만 비싼대다가, 소비자층이 얇아..(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히트를 치지 못했다고 본다.
하지만 삼성은 안드로이드를 등에 엎고 보니, 소니나 다른 회사들이 이미 깔아논 길에
고속주행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삼성이 하면 세계는 놀래준다. 그리고, 삼성은 그걸 즐기고 있다.
그렇게 즐기기를 이미 10여년을 해온 거다. (괜찮~다~)
이제 가격만 수용할만한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저건 내손 안에 있을 것이다. ^^;
슬라이딩 PC 7시리즈
시스템
운영체제
OS
Windows 7 Home Premium
프로세서
CPU
Intel Atomtm Oak Trail Z670
클럭
1.66GHz
메모리
메인
2GB
타입
DDR3
Display
LCD
10.1인치와이드, LED Backlight LCD (1366 x 768)
저장장치
HDD
32GB (SSD)
ODD
ODD 옵션
통신
유선 LAN
10/100 Mbps LAN
무선LAN
규격
802.11 b/g/n
입력장치
포인팅
터치패드
파워
배터리
6셀 리튬이온 배터리
크기/무게
크기(WxHxD)
본체크기
104.7 x 68.8 x 7.8 (mm)
무게
본체무게
약 .kg (배터리, ODD 포함)
웹카메라
130만 화소
I/O PORT
USB
USB 2.0
영상
TV-Out
X
HDMI
O
VGA Out(RGB)
X
음성
Mic-in
O
Audio-Out
O
IEEE1394
X
Ethernet(RJ-45)
O
기타
4-in-1 카드리더기
[써봤습니다] 삼성 슬라이딩 PC ‘7시리즈’
몸체 아래 당기니 열리는 키보드
태블릿이 노트북으로 순간 변신
삼성의 슬라이딩PC ‘7시리즈’.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CES2011 발표회가 열리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베네시안 호텔 콘퍼런스룸. 1000명이 넘는 내외신 기자들이 행사장을 메운 가운데 데이비드 스틸 삼성전자 북미총괄 마케팅팀장(전무)이 PC를 보여주자 ‘와우∼’라는 감탄사와 함께 박수가 나왔다. 그 주인공은 얼핏 보기엔 태블릿PC 모양인 슬라이딩PC ‘7시리즈’(개발명 글로리아). 슬라이딩 휴대전화처럼 PC의 아랫부분을 몸쪽으로 당기자 쿼티 키보드가 열렸다. 모니터 윗부분을 손으로 들어올리자 일반 노트북PC와 같은 형태로 모양이 갖춰졌다. 태블릿PC가 노트북PC로 자연스럽게 변신하는 것이다.
7시리즈는 삼성전자가 6일 개막한 CES2011에 전시됐다. 전시 부스 주변은 이 제품을 체험해보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김이섭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전략 마케팅팀 부장은 “태블릿PC와 노트북PC의 중간 형태인 하이브리드 PC”라며 “이 기기를 통해 슬라이딩PC라는 영역을 새롭게 개척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작업을 진행한 윤여완 수석은 “그동안 선보였던 슬라이딩 휴대전화에서 착안했고, 터치 스크린과 쿼티 키보드 기능을 동시에 쓸 수 있는 새로운 PC”라고 강조했다.
기자가 직접 7시리즈를 만져보니 ‘참 편하다’는 느낌이 났다. 전력 버튼을 누르자 터치 스크린이 밝아졌다. 애플 아이패드나 삼성 갤럭시탭처럼 메인 화면에는 기본적인 앱들이 15개 깔려 있었다. 개발에 참여한 성미정 부장은 “현재 삼성에서 일반 PC용으로 운영 중인 ‘앱 매니저’에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이하 앱)을 계속 만들고 있고, 궁극적으로는 모바일 앱스토어인 삼성앱스에서 활용하는 모든 앱도 이용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PC 운영체제(OS)인 ‘윈도7’이 탑재됐다. 자판을 열고 엑셀 등을 활용해 문서작업을 해봤다. 커서를 움직일 때 터치패드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모니터에 손가락을 살짝 터치해도 됐다. 입력은 쿼티 자판을 꺼내서 이용하면 된다. 휴대성은 어떨까. 화면 대각선 길이가 10.1인치에 무게는 997g밖에 나가지 않아 무거운 느낌은 없다. 다만 쿼티 키보드를 장착하는 만큼 기존 태블릿PC보다 조금 두꺼운 것은 감내해야 할 것 같다. 또 구동 속도가 아직은 일반 태블릿PC보다 약간 느리다. 성 부장은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시험 버전이고, 6월까지 계속 기능을 향상시켜 제대로 된 상용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3초 안에 화면이 켜지는 ‘패스트 스타트’라는 기능 등을 도입해서 현재 시중에 나온 태블릿PC보다 빠르게 작동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삐삐"로 소식을 전하던 시절이 있었는가 하면, "시티폰"이라고 공중전화 부스 옆에서만 터지는 답답한 발신형 휴대전화기도 있었다. KT에서 만들고, 완전 대박 망했다는... 그러기를 20년 정도를 지났을까? 놀라운 세상으로 점점 바뀌고 있는 걸 느낀다. 물론 이런 혜택에서 멀리 떨어져계신 분들도 많지만 요즘 젊은 이들은 스마트한 세상을 만들어가고, 누리고 있는 것 이다.
그중 최근 가장 보편화된 것이 스마트폰인데, "판도라의 상자"처럼 뚜껑을 열어보기전까지는 아무도 몰랐던 결과이다. 이미 "PDA"라는 것이 오랜 기간동안 자리를 잡고 있었음에도, 뭔가 답답함이 해결되지 않았다가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신세계를 열게 된 것이다. 이럴 줄을 몰랐을 것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경우는 IT 기기 활용 분야가 미국,유럽,일본 등과 사뭇 다른 모습이기도 하다.
유래가 없는 DMB가 그 중의 하나이다. 집에서도 볼 시간이 잘 없는 TV를 이동하는 짬짬이 TV시청을 하겠다는 거다. 이건 출퇴근, 등하교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일 수 있다. 그리고, TV를 본다는 건 반대로 공부, 독서를 하지 않는다는 말과도 통하게 된다.
최근 나온 IT기기 중 우리나라에서 판매가 잘안되는 것이 있다면 그건 이북(eBOOK)이 아닐까 생각한다. 책을 많이 읽기 않기 때문이다. 책값도 무지 비싸다. 미국이나, 유럽이야... 나름 선진국이고, 헤리포터 같은 소설이 장기간 인기를 끌 정도로 독서 인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장기간 시리즈로 읽어줄 독자가 적다. 그걸로 먹고 살기에는 작가는 너무 박봉의 직업이 아닐까? 게다가 유통구조도 좋지 못하다는 생각을 한다. 너무 많은 유통 단계가 있고, 거기에서 많은 비용이 발생되면서 독자가 구입할 수 있는 책의 가격은 너무 비싸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악순환이 계속되는데, 소비자는 지갑을 열지 않게 되고, 책은 판매가 되지 않게 되고, 작가는 책을 쓰지 않게 된다. 그러면 기껏해야 우리나라 현실에 맞지 않는 번역서만 쏟아지게 되는데, 그게 제대로 읽힐 확율을 낮다. 출판사에서 아무리 후까시를 줘서 띄워보려고 해도 한계가 있는 거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이름 그대로 스마트한 기능들을 잘 아우르고 있다.
국내버전에는 DMB가 장착된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모델이 있을 정도이니...
앞으로 스마트폰은 어떻게 발전 될까?
요즘은 스마트폰의 LCD가 3인치 라면 작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4인치가 되어야 한다. 왜일까? 3D가 왜 나오는 거며, 왜 극장에서 영화를 봐야 제맛일까? 왜 와이드로 봐야 할까? 사람의 눈 모양을 보면 알 수 있다. 가로로 찢어져 있고, 상하보다는 좌우를 더 넓게 보는 구조이다.
산 중턱이 아니라 산꼭대기에 굳이 올라가서 상쾌함을 느끼는 것 중에 하나는 뷰(VIEW)다. 좌우로 막힘이 없는 세상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이리라... 그래서 답답한 뷰(VIEW)보다는 넓디 넓은 하늘을 보거나, 산 꼭대기에서 아래를 훑어보고 싶어 하는 것이다.
특히나 어디서나 산을 볼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말이다. 지상에서는 눈에 걸리적거리는 것이 너무 많다.
아마도 더 큰 화면을 원할 것이다. 제대로 된 화질의 눈 안에 꽉차서 뻥뚤리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화면 말이다. 그럼 뭐가 있을까? 이제 대부분의 기술이 다 나온 시점이니... 이젠 홀로그램 같은 걸 노려보면 어떨까? 일단은 특별한 공간이 필요하겠지! 하지만 앞으로는 핸드폰을 사용하듯 언제 어디서나 홀로그램 같은 손에 잡힐 것 같은 영상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본인만 볼 수 있어야 한다면 본인의 눈 앞에 안경같은 것이 필요하거나, 눈꺼풀 안에 장착해서 눈만 감으면 환상적인 영상이 보여지는...
휴대하기 좋은 크기와 넓은 화면은 이율배반적인 것이다. 그렇기에 풀기 쉽지 않은 문제임에는 틀림 없다. 다가올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미래가 현실이 되는 그 언젠가는 우리의 상상이 틀리지 않았구나 하는 날이 올 것을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새로운 10년] 모바일 오피스·스마트 워크가 가져온 ‘일상 혁명’
스마트폰과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바뀐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이제 시작점에 불과하다. 지난해가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의 태동기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확산의 시기가 될 전망이다. 일상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는 것.
방송통신위원회와 10여개 국내외 시장 조사기관들의 전망을 종합해보면 올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약 2000만명으로 늘어나 국민 10명 중 3∼4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해 말 10만원도 안하는 ‘안드로이드폰’이 나왔는데 이런 저가 제품이 스마트폰을 대중 속으로 스며들게 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제든 이동통신망에 접속해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태블릿PC 역시 올해 120만대가 팔리면서 확산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대만에서 열린 세계적인 컴퓨터 전시회 ‘컴퓨텍스’에서는 30종 이상의 태블릿PC가 선을 보인 바 있다. 오는 6∼9일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지털기기 전시회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는 이보다 월등히 많은 태블릿PC가 쏟아져 나온다.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스마트 시대엔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TV, 자동차 등 거의 모든 기계장치가 지능형으로 바뀔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스마트TV는 전용 콘텐츠의 부족과 복잡한 사용법 때문에 시장에서 파장을 일으키는데 한계가 있었다. 올해는 이런 문제를 극복하면서 한 차원 다른 스마트TV들이 소비자들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하면서 각종 정보조회, 업무처리, 멀티미디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스마트 자동차의 출현도 먼 미래 얘기가 아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 스마트 자동차 시장규모가 지난해 17억달러(약 1조9600억원)에서 10년 뒤인 오는 2020년 30억달러(3조45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스마트기기들은 한 차원 다른 콘텐츠와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전달하는 도구가 되면서 일상을 바꿔놓을 전망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삼성전자, LG전자 같은 세계적인 전자제품 제조사들은 스마트기기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파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지능형 통신과 기기, 콘텐츠의 융합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스마트세상을 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10여개 전문기관들의 전망을 바탕으로 올해 새롭게 펼쳐질 스마트 세상의 모습을 그려본다.
■동영상 콘텐츠 폭발적 성장
초대장 제작업체 알리모는 최근 TV 광고처럼 결혼식 청첩장을 20초의 동영상으로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처럼 증강현실, 위치기반서비스(LBS), 3차원(3D) 콘텐츠 등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지만 올해는 뭐니뭐니해도 동영상의 시대가 될 전망이다.
시스코는 올해를 기점으로 동영상 서비스가 이동통신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로 인터넷, e메일, 게임, 무선인터넷전화(m-VoIP)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도 동영상 서비스의 트래픽을 따라가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국내외 모바일 응용프로그램 장터에선 방송사들의 실시간 방송프로그램과 유튜브, 훌루 등의 영상콘텐츠까지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수백∼수천종에 달하고 있다.
당장 이동통신사들은 무선네트워크의 한계상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에릭슨은 이미 지난 2009년 세계 모바일 트래픽에서 무선인터넷이 차지하는 비중이 음성통화 비중을 추월했다고 집계했다.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인 와이브로(휴대인터넷)와 롱 텀 에볼루션(LTE) 도입, 3세대(3G) 이동통신망의 용량 확대, 무선랜(W-Fi)과 펨토셀을 이용한 트래픽 분산 등에 발 빠르게 나서지 않는 통신업체들은 소비자의 원성을 사기 십상이다.
정부는 모바일 인터넷TV(IPTV) 법제화와 함께 급증하는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규제 및 관련 산업 진흥, 경쟁력을 잃고 있는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에 대한 지원책 등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SNS 쇼핑·유통 산업과 융합
세계적인 시장 조사기관들이 올해의 정보통신기술(ICT) 이슈로 빼놓지 않고 있는 게 인맥구축서비스(SNS)와 사업모델의 결합 추세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3대 SNS의 월간 방문자는 9월 기준 약 2000만명으로 지난 2009년 같은 기간보다 354%나 늘어났다. 이렇게 늘어난 SNS 이용자들을 쇼핑, 게임, 도서, 광고, 유통 등의 산업과 연결하는 작업이 활발히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DMC월드와이드는 SNS와 전자책(e북)을 결합한 플랫폼 '코피아(Copia)'를 마련해 사람들이 e북에 대한 정보와 읽은 내용을 교류할 수 있게 하고 지인들 사이의 인기 도서, 추천 목록 등을 살펴볼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 지난해 태동한 소셜쇼핑 사업엔 티켓몬스터, 쿠팡, 데일리픽 등 벤처기업에 이어 최근 온세텔레콤, 신세계그룹 같은 통신업체 및 대기업들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씽크리얼즈에 따르면 지난해 8월 3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SNS 기반 상거래 시장 규모는 12월 250억원으로 부쩍 성장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올해 SNS를 활용한 상거래 시장규모가 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배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SNS 실시간 검색기술, 정보 신뢰성 분석기술을 연구하는 등 SNS의 생산적인 활용을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융·복합 미디어·콘텐츠 등장
TV는 방송을 보는 기기, 신문은 기사를 전달하는 매체다?
올해부터는 이런 통념이 송두리째 바뀔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 융합매체의 총아'라고 불렸던 출범 2년의 인터넷TV(IPTV)조차 변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울 만큼 미디어가 급격히 진화하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선보인 '아이패드'용 '에쿠스' 자동차 광고는 차량 구석구석까지 시연 및 제어를 해보고 아이패드를 움직여 시운전까지 해볼 수 있게 했다. 자동차 전시 매장이 소비자의 눈앞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변화는 전통매체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쳐 신문·방송·잡지 등에서 사진과 영상이 살아 움직이듯 펼쳐지게 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미디어를 소비하는 기기들이 진화하면서 각종 매체의 융합도 거세게 일어날 전망이다. 스마트폰·태블릿PC로 TV를 제어하고 TV 속 영상을 다시 모바일기기로 꺼내 이동하면서 볼 수 있게 하는 다화면(N스크린) 서비스도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종합편성채널(종편)의 등장과 함께 신문을 만들던 회사들이 방송을 선보이게 된다. 매체 간 벽은 허물어지고 다양한 융·복합 미디어와 콘텐츠가 등장하면서 스마트기기들을 타고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부여하는 '스마트 미디어' 시대가 본격 열릴 전망이다.
■휴대폰 '전자지갑'으로 진화
휴대폰을 결제단말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딩동'하고 거래가 이뤄지고 지갑까지 대체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온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각종 신용카드와 포인트카드를 휴대폰 속에 집어넣기 위한 작업에 본격 돌입하고 있다. 휴대폰이 포인트, 쿠폰, 할인혜택 등을 자동으로 계산해 최적의 결제카드를 선택해주고 최종 거래까지 이뤄지게 하는 '전자지갑'을 만드는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
지난해 SK텔레콤의 하나SK카드 출범, KT의 BC카드 인수 추진 사례처럼 통신사와 금융회사의 짝짓기는 한층 다채롭게 일어날 전망이다.
모바일 결제 분야에서 올해 세계적인 핵심단어는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통신기술을 이용해 휴대폰을 전자태그(RFID) 칩이 있는 곳에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결제도 하고 광고도 보여주고 다른 전자기기까지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미국에선 지난해 말 합계 2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이동통신사 3곳이 NFC 합작회사를 만들어 "최종적으로 신용카드, 입장권, 승차권 등을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전자지갑으로 해결하는 시대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KT, SK텔레콤 등이 NFC 단말기와 서비스를 도입하며 새로운 결제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나서고 있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차세대 아이폰에 NFC 기능이 들어가면 RFID와 NFC를 연결하는 서비스와 단말기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애플을 비롯한 각국 휴대폰 업체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NFC 탑재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바일 이용 원격근무 가능
스마트워크는 업무처리에 필요한 비용을 줄이면서 출·퇴근 교통에 소요되는 환경부담도 줄이고, 일자리도 늘리는 일석삼조의 새로운 업무 형태로 올해부터 전 세계를 휩쓸 아이템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워크는 굳이 집에서 멀리 떨어진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도 집이나 가까운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스마트폰과 빠른 통신망을 이용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업무 방식이다.
한국IBM은 스마트워크 도입으로 지난해 사무 공간을 줄여 연간 경비 22억원을 줄였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직원의 56%가 스마트워크에 참여해 사무실 공간 비용 3억8700만달러(약 4500억원)를 줄였고 영국의 통신업체 BT도 연간 약 9억5000만달러(약 1000억원)를 줄이는 효과를 냈다.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는 국내에 스마트워크가 도입될 경우 일반 직원들이 연간 1인당 교통비 34만원을 비롯해 230만원의 복지혜택이 생기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강점을 활용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정부가 먼저 스마트워크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정부 50개, 민간 450개의 스마트워크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성과평가ㆍ복무 등 인사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선진국들은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응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노동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국민의 삶과 일을 균형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 스마트워크 도입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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