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100% 니켈 배터리로 가격 56% 하락 [테슬라 배터리데이] 전기차 저렴해지려면 배터리 바꿔야 코발트 의존도 줄이고 니켈 배터리 개발 자율주행 차량가격 하락 등 청사진
일론 머스크의 청사진은 생각보다 원대하다 볼 수 있다. 적어도 달이나 화성 여행을 생각할 정도이니, 배터리 만들고, 차만들고 하는 건 오히려 사족에 불과하지 않을까 싶다.
주주들은 당장의 수익을 생각하고 있지만, 일론 머스크는 몇 수 앞을 내다보고 있는 기분이 든다고나 할까...
어정쩡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만들어서 겨우 테슬라의 발바닥 정도 핥는 상황인지라, 선빵친 테슬라에 쨉도 칠 수 없을 정도로 격차를 벌여놓은 것으로 평가하는 것이 오히려 맞을 듯 하다.
애플의 생태계가 전세계를 뒤흔든 것처럼, 겨우 필적할 수 있을만한 구글의 생태계가 2인자로 대응하듯, 테슬라의 생태계가 만들어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바퀴 정도도 안되는 회사들이 어영부영 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그러니까... 어쩔.... 테슬라 주식은 떨어졌을 때 줏어담아야 하는 주식이라 볼 수 있겠다. 이걸 단기 투기목적이라면 모르겠지만 만일 돈있고, 투자할 곳이 없다면 테슬라를 구입하는 것이 옳다.
오랜 기간동안 테슬라와 동업할 수있는 회사로 LG화학은 그나마 다행이다. 테슬라의 잔치에 적어도 동참은 하니까 말이다. 더 크게 먹으려면 테슬라 같은 생태계 만들어야 가능하다.
삼성이 하겠나, LG가 하겠나?
도대체 누가 할 수 있겠나?
원대한 꿈을 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상황이 될 것이다.
적어도 백투더퓨쳐 정도는 생각해줘야, 10년 뒤, 100년 뒤에도 살아남는 회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라면 자율주행되는 테슬라의 저렴한 차라면 꼭 구입할 것이다.
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009230352i
"전기차 저렴해지려면 배터리 바꿔야"
"코발트 의존도 줄이고 니켈 배터리 개발"
일론 머스크 / 유튜브 캡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8개월 내에 자동차용 배터리 가격을 56% 낮추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원가를 절감하고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100% 니켈 양극재를 쓴 배터리도 개발한다.
머스크 CEO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 주차장에서 연례 주주총회 겸 배터리데이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배터리 가격을 킬로와트시(KWh)당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며 “배터리 디자인과 소재, 생산망 등에서 혁신을 이뤄 가격을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를 위해 100% 니켈 양극재를 쓴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사이버 트럭 등 장거리 주행용 트럭을 개발하기 위해선 에너지밀도가 높은 100% 니켈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머스크 CEO와 함께 배터리데이 연단에 오른 드류 배글리노 테슬라 파워트레인에너지엔지니어링부문 선임부사장은 “니켈은 가격이 저렴하고, 에너지밀도도 높다”며 “배터리 원료로 쓰기에 제격”이라고 말했다.배글리노 부사장은 “현재 (가격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코발트를 굳이 쓰는 이유는 안정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는 니켈만을 이용해 안정성 높은 배터리를 만드는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가 이같은 계획을 내놓은 것은 전기차 가격을 내리기 위해서다. 전기차 원가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40%다. 이때문에 배터리 원가를 절감해야 전기차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가격 경쟁을 할 수 있다는게 시장의 중론이다.
테슬라 전기차의 배터리 가격은 KWh당 130달러 가량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CEO는 “현재 전기차가 누구나 살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진 않다”며 “배터리 가격이 낮아져야 더 저렴한 전기차를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간 (테슬라가) 배터리 가격을 꾸준히 낮춰왔지만, 최근엔 가격 감소폭이 둔화됐다”며 “전기차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배터리 기술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는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선 니켈 공급망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그간 주요 광산업체와 만나 관련 협의를 벌였다”고 말했다. 이어 “금속원료를 바꾸는 것만이 중요한게 아니다”라며 “생산과정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더 큰 배터리도 개발한다. 2017년 상용화한 2170배터리보다 약 두 배 큰 '4680배터리'다. 지름 46mm, 높이 80mm로 기존 2170 배터리를 쓸 때보다 주행거리가 16% 늘어난다는 설명이다.이날 테슬라는 배터리 생산 규모 확대 목표도 내놨다. 2022년엔 연간 100기가와트시(GWh), 2030년 3테라와트시(TWh)로 생산 규모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머스크 CEO는 “이젠 테라와트 수준으로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며 “테라와트는 기가와트의 1000배 가량”이라고 했다.
문제는 현재 배터리 공장이 빠르게 생산을 늘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머스크 CEO는 “연간 20테라와트시 생산 규모를 구축하려면 기가팩토리 135곳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문제는 예산이 아니다”라며 “같은 노력을 투입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하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이를 위해 LG화학 등과 협력을 늘릴 계획이다. 배글리노 선임부사장은 “파나소닉, LG(LG화학), CATL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테슬라의 새 배터리 계획을 두고 당장 현실화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간 배터리업계는 비싸고 희소한 코발트 대신 다른 원자재로 출력·안정성을 높인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열을 올려왔다. 업계에서 ‘그간 코발트 대체제를 안 찾은게 아니라 아직 못 찾은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배터리업계 전문 시장정보기업 벤치마크미네랄의 사이먼 무어 본부장은 “머스크 CEO가 배터리데이에서 갖가지 계획을 내놓긴 했는데, 현실과는 동떨어져 환상에 가까운 얘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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