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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김현정의 뉴스쇼 "코로나 일상의 영웅, 비대면을 배달하는 택배 노동자" 어벤저스 히어로 정도?

시사窓/사회

by dobioi 2020. 11. 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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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영웅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

고마운 분들까지는 이해하겠지만, 영웅시 하는 건 좀 이상하다.

집단심리일까? 집단지성의 오류일까?

어쨌든 크게 동의하진 않는다.

 

천대받는 직종이란 생각이 들긴 한다.

하지만 직업의식이란 것이 이상해지는 요즘 아닌가?

 

친척 할머니는 거의 평생 생선을 파셨고, 그걸로 자녀들 대학보내고, 직장 구하고, 결혼하고, 다 건사하셨다. 자갈치 시장에 가면 좌판에 생선 파시는 분들, 동네 시장엘 가도 채소, 양말 뭐 이런 거 파시는 분들도 다 그렇다. 그 직업으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다.

 

마침 하는 일이 의미 있는 일이라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프로그래밍으로 시스템을 움직이게 만드는 근로자를 우리는 영웅리하 하지 않지 않은가? 알아주면 영웅이고, 몰라주면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인가?

냄비근성이라고 해야하나? 왜곡된 생각을 왜곡되게 전달하는 상식에서 벗어난 영웅시는 지양하고 싶다.

 

언제는 새벽배송을 말자는 둥, 택배를 자제하자는 둥, 이상한 얘기들을 하더니, 이제는 그분들 덕이라니... 뭔소리인지 모르겠다.

이러기 전부터 그분들은 열심히 일해주셨고, 그래서 사회의 구성원들 덕에 사회가 돌아 가고 있는 거다.

 

강남대로에 쓰레기통을 콜라로 닦으시는 분을 봤다. 아마도 공무원이실 것이다. 이런 분도 영웅이라 말하지 않고 있지 않나? 숨어서 일하시는 분들 덕에 세상이 그나마 요모양 요꼴으로라도 돌아가는 것이겠다.

 

 

http://cbs.kr/0T84oF 

 

"코로나 일상의 영웅, 비대면을 배달하는 택배 노동자"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변성민(대학생) 오늘 뉴스쇼 마무리는 좀 훈훈한 인터뷰를 잠깐 진행해 볼까 합니다. 요즘 택배기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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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김현정의 뉴스쇼

"코로나 일상의 영웅, 비대면을 배달하는 택배 노동자"

 

https://youtu.be/8YKlsGgS_QQ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변성민(대학생)

오늘 뉴스쇼 마무리는 좀 훈훈한 인터뷰를 잠깐 진행해 볼까 합니다. 요즘 택배기사들이 과로로 연이어 세상을 떠나면서 가족들이 눈물의 호소를 하기도 하고, 동료들이 시위를 하기도 하고 그런 모습들 보셨죠. 그런데 시민들 사이에서는 택배기사 응원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택배가 배달되는 그 문 앞에다가 응원 문구를 챙겨두거나 음료수를 내놓는 식의 캠페인이라는데요. 이 캠페인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죠. 대학생 변성민 씨, 연결돼 있습니다. 변성민 씨 안녕하세요.

◆ 변성민>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디 사십니까?

◆ 변성민> 저는 청주에 살고 있는 21살 대학생 변성민이라고 합니다.

◇ 김현정> 청주 사세요. 아파트 사십니까? 아니면 개인 주택이세요? 혹은 빌라세요?

◆ 변성민> 저는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 김현정> 아파트에. 일주일에 택배는 몇 번이나 받으세요?

◆ 변성민> 저희가 좀 가족이 많은 편이라 그래도 한 두세 번 정도는 꼭 오시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러면 그때마다 문 앞에 뭘 놓으시는 겁니까?

◆ 변성민> 저 같은 경우에는 문 앞에 간식을 놓지는 않은데 응원 문구로 대체를 하고 있어요.

◇ 김현정> 지금 저희가 유튜브를 통해서 또 레인보우앱의 모니터 화면을 통해서 변성민 씨가 문 앞에 놓는 응원카드 보여드리고 있거든요.

◆ 변성민> 네.

◇ 김현정> 뭐라고 적으신 거예요?

◆ 변성민> 기사님은 지금 비대면을 배달하고 계십니다, 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는데.

'택배기사 응원 캠페인' (사진=변성민씨 제공)

 

◇ 김현정> 그림은 누가 그리신 거예요? 그림도 보이네요.

◆ 변성민> 그림을 제가 못 그려서 동생한테 부탁했거든요.

◇ 김현정> 그러면 그 글씨는 우리 변성민 씨가 쓰신 거고 그림은 동생이 그려주고.

◆ 변성민> 네, 그렇죠.

◇ 김현정> 무슨 뜻입니까? 비대면을 배달하고 계십니다?

◆ 변성민> 말 그대로 기사님들이 단순히 물건을 배달하는 게 아니라 이 힘든 상황 속에서 비대면을 배달하고 계신다라는 의미를 전달 드리고 싶어서 그렇게 정해 봤어요.

◇ 김현정> 이 응원 카드를 발견한 택배기사님들 반응은 어땠어요?

◆ 변성민> 저한테 직접 말씀을 해주신 기사님은 없으신데 그래도 마음속으로 좀 뿌듯해하지 않으셨을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아니, 우리 변성민 씨가 그린 응원문구 말고도 저희가 화면으로 여러 시민들이 지금 펼치고 있는 이 캠페인, 응원메시지, 선물바구니,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있는데 지금 보기만 해도 따뜻합니다. 이 캠페인은 이게 누가 어떻게 시작한 거라고 합니까?

◆ 변성민> 이거는 이제 제가 알기로는 시민분들께서 직접 제안을 하시고 또 기획을 하시고 하셔서 그 아이디어를 받아서 그런 식으로 시작이 된 걸로 알고 있거든요.

◇ 김현정> 그럼 어디 기업이나 어떤 단체에서 주도적으로 한 게 아니에요?

◆ 변성민> 그거는 이제 서울시 자원봉사센터라는 데서 아이디어를 받아서 한 걸로 알고 있어요.

◇ 김현정> 시작은 거기서부터.

 



◆ 변성민> 네.

◇ 김현정> 그 지금 이 캠페인 참여하시는 분들 보면 주로 어떤 분들이십니까?

◆ 변성민> 되게 다양한 각계각층의 직장인분들도 계시고 저처럼 학생인 분들도 계시고 되게 다양한 분들께서 참여를 해주세요.

◇ 김현정> 그러면 문구도 상당히 다양할 것 같은데 기억나는 응원 문구.

◆ 변성민>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쓴 문구들이 제일 기억에 남더라고요. 아이들이 택배 기다리면서 설렌다, 사랑한다, 그런 식으로 쓴 문구들이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그 순수한 마음이.

◇ 김현정> 기사님 설레는 선물 가져다주셔서 감사해요, 힘내세요. 이런 것들.

◆ 변성민> 네.

◇ 김현정> 사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택배기사님들한테는 큰 힘이 될 겁니다. 망설이지 말고 바로 오늘부터 실천하세요 하고 한 말씀주시죠.

◆ 변성민> 시민 여러분, 그렇게 어렵지 않고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으면서 큰 의미를 갖는 그런 활동인 것 같으니까 다 같이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함께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그리고 지금 뉴스쇼를 택배기사님들이 많이 들으세요. 트럭 운전하면서 많이 들으시거든요. 지금 듣고 계실 택배기사 분들께 한 말씀.

◆ 변성민> 택배기사님들 정말 늘 감사하고 제 친구가 상하차 알바를 해서 아는데 요즘 추석 이후로 더 물량이 쌓여서 되게 힘들다고 들었어요. 항상 파이팅이고 늘 건강 조심하시면서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네, 변성민 씨, 그 예쁜 마음 고맙습니다. 널리널리 그 선한 영향력 퍼뜨려주세요. 고맙습니다.

◆ 변성민> 감사합니다.

◇ 김현정> 택배기사 응원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한 분의 이야기, 직접 들어봤습니다. 청주에 사는 대학생 변성민 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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