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10시간이나 갇힌 상태로 힘들어하고 있는데, 아무도 내부 사정을 확인하지 않았고, 또 통신도 두절된 상태가 가능한 건가?
소설같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회가 안전하지 않고 몹시 허술하게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일 사고라도 났으면 어떻게 하겠나?
안전한 대한민국이라고 하지 않았나?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겠다고 대통령이 말하지 않았나?
지지자만 보호해주는 것이었나?
문재인정부에서 이런 황당한 일들이 일어나는 이유가 뭘까?
전반적인 체크가 필요해보이지 않은가?
휴대폰 없이 승강기 10시간 갇힌 여대생…오빠 실종신고가 살렸다
김자아 기자
입력 2021.11.15 08:45
정전으로 멈춰선 엘리베이터에서 사람을 구조하는 훈련을 하는 119 구조대원들./조선일보 DB
휴대전화 없이 고장난 엘리베이터에 갇혔던 대학생이 10시간 만에 구조됐다.
15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42분쯤 “여동생이 오늘 오전에 어머니와 통화한 이후로 현재까지 연락이 안 된다”는 A씨 오빠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가족과 떨어져 안산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10시43분쯤 어머니와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기숙사 방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했지만, 행방은 알 수 없었다.
기숙사 CCTV를 살펴본 경찰은 A씨가 오전 11시쯤 잠시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에 A씨가 자신의 방으로 가기 위해 기숙사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갇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119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경찰은 오후 8시47분쯤 119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을 열었고, 그 안에 10시간 가까이 갇혀있던 A씨를 발견했다. 다행히 A씨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으나 트라우마를 호소해 치료를 앞두고 있다.
당시 엘리베이터는 고장이 난 상태로 비상벨조차 작동하지 않았다. 또 A씨가 기숙사에 휴대전화를 두고 온 탓에 외부로도 구조 요청을 하지 못했다. 사고 발생 50분 후인 11시50분 쯤 수리 기사가 현장 인근에 도착했지만 문 앞에 안내 문구만 부착하고 자리를 떠났다. A씨는 외부 인기척을 듣고 문을 두드렸으나 엘리베이터 바깥에서 A씨의 구조 요청 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엘리베이터가 2층과 3층 사이에서 고장나 멈춰 섰는데 타고 있던 A씨는 휴대전화를 방에 두고 나갔다 돌아오는 길이어서 구조 요청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가족의 신고로 무사히 찾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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