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 딸 정유라, 6년 만에 등장 조민은 부모라도 있지만 눈물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 출연 최씨 딸 정씨 부정입학 혐의 징역 3년 국정농단 혐의 징역 18년 확정 청주여자교도소 복역 중
불법인지 마녀사냥인지 이미 국민들은 알고 있을 거다. 조국, 조민 부녀의 사건과 더 고통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애처롭다고 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싶다.
박근혜 전대통령은 감옥에서 탈출했지만, 최서원, 정유라는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어려운 상황인 것 같고, 뭔가 애매한 건으로 걸려서, 더불어민주당의 몽니이 당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이쯤되면 살짝 공론화되어 어떻게 할지에 대해 해결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이러다가 더 정의롭지 못한 나라가 되는 것 아닌가, 쐐기를 박는 것 아닌가 우려스럽다.
6년 만에 목소리를 낸 계기는 자신과 똑같이 입시 비리로 대학(부산대·고려대) 입학이 취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 때문
6년만에 등장한 최서원 딸 정유라, 尹당선인에 대한 감정 묻자…
김소정 기자
입력 2022.04.26 21:01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6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씨는 26일 보수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 출연했다. 이번 인터뷰는 유튜버 성제준이 정씨에게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오른쪽)/유튜브 '성제준TV'
정씨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6년 동안 비슷하게 살았다. 끊임 없이 기자들이 찾았고, 여전히 허위사실에 고통받고 있다”며 “어떤 사회활동, 경제활동도 못한 채 똑같이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6년 만에 목소리를 낸 계기는 자신과 똑같이 입시 비리로 대학(부산대·고려대) 입학이 취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 때문이다. 정씨는 “지금 다른 분들의 학위 논란이 있다. 그 전에는 어머니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안에 계시고 저보다 더 힘든 분들이 많으니까 뭐라 말을 못했다. 그런데 똑같은 학위 문제임에도 저처럼 마녀사냥을 당하지 않더라. 저도 자식이 있으니까, 대비하기 위해 말하러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제 잘못 자체를 부정할 생각은 전혀 없다. 물론 이게 스포츠계 관행이라고는 하지만, 법적으로 보면 출결 미달로 인한 학위 취소는 맞다. 제가 운동 선수라 출석을 자주 못했다. 당시 제 (운동부) 친구들도 학교를 안 갔다. 전 이게 문제가 안 될 줄 알았는데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더라.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선 인정하고, 학위 취소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씨는 출석 일수가 부족한데도 청담고를 졸업했고, 이화여대에서 학점을 받았다.
‘독일에 비자금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강하게 반발했다. 정씨는 “한푼도 없다. 저희 어머니가 벌금만 200억원이다. 그래서 어머니 재산도 다 압수됐다. 추징금으로도 60억원 넘게 납부해 집을 제외한 재산이 하나도 없다. 지금까지 경제생활을 못해서 집에 있는 돈 쓰면서 살고 있다. 저도 앞길이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어머니 최씨와의 사이는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정씨는 “한 달에 (최씨에게) 4번 정도 간다”고 했다. 최씨는 딸 정씨 부정입학 혐의로 징역 3년을, 국정농단 혐의로 징역 18년을 확정받아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최씨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사이 좋은 모녀였다. 제가 첫째 아기를 낳으면서 틀어진 적은 있다. 그런데 그렇게 사이가 나빴다고 하고 싶으면 엄마가 저를 위해 삼성한테 뭐를 했다 그러면 안 되지 않냐. 말 앞 뒤가 안 맞다”라고 했다.
정씨는 특히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으나, 조민씨에게는 ‘인권 침해하지말라’고 주장한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도 할 말이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원이 가장 많이 말하는 게 조국 따님 인권을 박살 냈다는 거다. 국세청이 제가 출산한 다음날 병실로 압수수색을 나왔다. 지금 조민씨에게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가만히 있겠냐. 저는 수술해서 가운 하나 입고 있는데 ‘아기만 신생아실 보내자’고 했다. 이게 6년 동안 민주당원들이 묵과한 인권이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가족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본인은 그렇게 하지 못한 것도 억울하다고 했다. 그는 “내가 잘못했으니 반성하고 지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루 이틀, 1년, 2년이 지나니까 저의 생활이 좋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조치를 취해야 했다. 이 사건으로 제 인생 전체가 망가졌다. 앞으로 허위사실에 대해선 언론사, 국회의원,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불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감정은 어떨까. 정씨는 ‘악감정’은 없다고 했다. 그는 “그때 어떤 사람이 이렇게까지 할 문제가 아닌 거 같은데라는 말을 할 수 있었겠냐. 어쨌든 제 출결 문제는 법적으로 보면 잘못한 게 맞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씨는 “조국 전 장관 딸은 편들어주는 사람도 있고,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부모도 있지만 저는 가족 전체가 난도질 쳐져서 어머니도 그 안에 계시고 아버지도 멀리 계신다. 저는 애 붙잡고 6년간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 지금이 6년 전보다 더 힘들다. 모든 게 다. 지금 뭐 조 전 장관 딸이 불쌍하다 이런 말 나오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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