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폰 무덤 日서 일냈다 삼성 뗀 갤럭시, 애플 이어 2위 자국 브랜드 샤프·소니를 누르고 애플에 이어 시장 2위를 차지했으며, 주로 한 자릿수에 머물던 점유율 역시 점점 높아지는 추세
삼성폰 점유율이 일본에서 2021년도에 9.7%였다가 2022년도 1분기에는 13.5%로 증가했다. 미국에서 22%~27%의 점유율보다는 낮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더 높은 다른 나라가 있겠지만, 상대적인 것이고, 아이폰과의 전쟁에서 그리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 같아보이진 않는 것 같다.
만일 정부에서 지원을 하고, 제대로 홍보가 이뤄졌다면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겠지만,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정도 쯤이어도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1등이 되거나, 도는 1등과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샤오미 폰을 사용하고 있다. 가족은 모두 다 삼성폰을 쓰고 있다. 필자는 저렴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어쨌든 삼성의 발전을 기원한다. 폭풍 성장을 하길 바란다.
'한국폰 무덤' 日서 일냈다…'삼성' 뗀 갤럭시, 애플 이어 2위
중앙일보
업데이트 2022.05.17 17:41
최은경 기자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하라주쿠' 외관. [뉴스1]
삼성전자 갤럭시가 ‘한국 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최근 자국 브랜드 샤프·소니를 누르고 애플에 이어 시장 2위를 차지했으며, 주로 한 자릿수에 머물던 점유율 역시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3.5%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이는 2013년 1분기(14.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독보적 1위를 지켜온 애플의 점유율은 56.8%였다. 샤프·소니는 각각 9.2%, 6.5%를 기록했다.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일본·중국 브랜드가 각축을 벌여왔다. 그 중에서도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과 일부에서 나타나는 반한 감정으로 삼성전자는 고전을 겪어왔다. 2017년 1분기에는 점유율 3.8%로 애플·소니·후지쯔·샤프에 이어 5위였다.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3G 종료로 중저가폰 고객 확보” 분석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삼성전자의 연간 시장점유율을 보면 2017년 5.2%였다가 6.4%(2018년), 7.8%(19년), 10.1%(20년)로 점차 오른 뒤 지난해 9.7%로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애플과 샤프의 점유율은 각각 52.7→60%, 5.2→10%로 뛰었다. 소니는 12.7%에서 6.5%로 반 토막 났다. 중국 브랜드는 화웨이가 2018년 5.2%에서 지난해 0%대로 떨어지는 대신 존재감이 없던 오포가 4.1%를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올 1분기 점유율을 끌어올린 효자 시리즈로는 갤럭시S21,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 갤럭시A22, 갤럭시A52 등이 꼽힌다. 업계는 최근 일본 이동통신사들이 3세대(3G) 서비스를 종료하고 LTE(4G)와 5세대(5G) 제품으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삼성 갤럭시가 선택받은 것으로 점유율 상승 요인을 분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사진 삼성전자]
업계 관계자는 “불경기에서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중저가폰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문화에서 폴더블폰이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며“현지 이동통신사의 프로모션 효과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사명 떼고, 지상 7층 매장 열기도
삼성전자는 2015년 갤럭시S6 출시 때부터 ‘삼성’이라는 회사명을 떼고 갤럭시로만 승부해왔다. 갤럭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반한 감정에 따른 판매 축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2019년에는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의 ‘갤럭시 하라주쿠’ 매장을 열어 꾸준히 제품과 브랜드를 알렸다.
이번 1분기 점유율에는 지난 4월 일본에 출시된 갤럭시S22 판매량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사전 판매 실적이 전작 대비 50%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여 앞으로 점유율이 더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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