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리위 참석 세상에서 가장 필요 없는 게 제 걱정 윤리위 일정을 공식 통보보다 언론을 통해서 더 빨리 알게 됐다 선거 졌으면 윤리위에서 책임 물으려?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상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대선에서 이긴 여당이 자중지란에 삐진 건 아닌지 모르겠다. 판단할 수 없는 실체가 아직 없는데도 뭔가를 하려는 것도 이상하고, 뭔가 이준석 죽이기에 나서선 것으로 보여진다.
나서서 혁혁한 공을 세우지도 못하게 만들어놓고 대선 끝난 뒤, 이긴 뒤에도 곗고해서 같은 이유로 어정쩡하게 책임을 묻는다? 뭔가 이상하다.
제대로 된 정황을 파악하고, 증거를 확보하는 등의 공정한 방식, 과정이 필요한 것 아닌가?
4월에 저를 회부하겠다고 결정한 것도 특이했는데 회부한 뒤에도 두 달 가까이 시간을 끌고 지금 와서 이렇게까지 하면 두 달 동안 저한테 말한 내상을 입게 만든 다음에 어떤 판단을 하겠다는 건 그 자체도 저는 의문
이준석 “윤리위 참석…세상에서 가장 필요 없는 게 제 걱정”
김명진 기자
입력 2022.06.20 20:35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는 22일 예정된 당 중앙윤리위원회 회의와 관련해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이같이 말하고 “장소가 어딘지 모르고 시간만 알기 때문에 만약에 장소를 안 알려주면 참석을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리위에서) 오라 가라는 통보를 받은 바 없나’란 질문에는 “받은 바 없다”며 “윤리위 일정을 공식 통보보다 언론을 통해서 더 빨리 알게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로 선거를 2번이나 이겼다. 그런데 좀 편안해 보이시지는 않는다’는 질문에는 “세상에서 가장 필요 없는 게 이준석 걱정”이라며 “별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했다. 재차 ‘윤리위 걱정 안 해도 되느냐’는 질문을 받고서도 “저는 별다른 걱정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윤리위 활동에 대해서는 “4월에 저를 회부하겠다고 결정한 것도 특이했는데 회부한 뒤에도 두 달 가까이 시간을 끌고 지금 와서 이렇게까지 하면 두 달 동안 저한테 말한 내상을 입게 만든 다음에 어떤 판단을 하겠다는 건 그 자체도 저는 의문”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윤리위 징계 심의가 당초 6월 2일로 예정됐다가 미뤄진 것을 두고선 “6월 1일이 지방선거날인데 개표 방송이 2일 새벽까지 지속된다”며 “선거에서 졌으면 윤리위에서 제게 책임을 물으려고 했던 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윤리위) 일정 외에는 통보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는 오는 22일 오후 7시 회의를 열어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의혹’ 관련 사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윤리위는 회의에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을 출석시켜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