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보수층의 변심인가 침묵인가 MB 다음으로 낮다 尹지지율 실체 집토끼의 귀환 지지율 회복의 최대 관건 가랑비 옷 젖듯 계단식 하락 묻지 마 반대층 미래 비전과 메시지 관리

시사窓/정치

by dobioi 2022. 7. 24. 20:19

본문

반응형

판은 벌어졌고, 그 판이 어떻게 되는지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문재인정부에 실망한 이들조차 윤석열정부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지지율이 낮다는 것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좀 어불성설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 변화나 조짐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각자의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이겠고, 윤석열정부 입장에서는 어떻게 상황을 반전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여론이라는 것이 부정확하다는 입장이지만, 아예 무시할 수 없는 것도 심각한 상황이라 걱정할 수 없다고 본다.

 

다행인 것은 아직 정권 초기라는 것이고, 이런 상황이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동적인 평가일 수 있다는 것이 그나마 양해해줄 만한 것이라 하겠다.

 

문제는 반전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이다. 큰 사건이나 문제가 발생해서 럭비공처럼 튄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여차하면 더 나빠질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이렇게 지지율이 낮은 상황이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없지 않다는 것이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여차하면 오히려 더 나빠지게 할 수 있고,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선무당을 조져야 할 것이고, 제대로 된 판단과 제대로 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 생각한다. 윤석열정부가 풀어야할 중요한 안건 중의 하나로 잡고, 제대로 정면승부해봤으면 좋겠다.

 

728x90

보수층의 변심인가 침묵인가… MB 다음으로 낮다, 尹지지율 실체

[주간조선]

 

홍영림 여론조사전문기자 겸 데이터저널리즘팀장

입력 2022.07.24 05:30

 

 

지난 7월 20일 알앤써치가 발표한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가 35.6%, ‘잘못하고 있다’는 61.6%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7월 18일 발표에선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32%, 부정평가는 63.7%였고, 한국갤럽이 7월 15일 발표한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32%, 부정평가는 53%였다. 지난 7월 14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조사회사 공동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33%, 부정평가는 53%였다. 각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32~35.6%로 30%대 초·중반에 머물렀고 부정평가가 50~60%대였다.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의 특징은 모든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국민 과반수가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6월 첫째 주에 53%였지만 7월 첫째 주에는 32%로 21%포인트나 하락했다. NBS 조사에서도 6월 첫째 주 54%였던 지지율이 7월 첫째 주 33%로 떨어졌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선 때 그를 지지했던 보수층에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지난 한 달 사이에 보수층은 지지율이 81%에서 53%로 하락했고, 중도층에서도 51%에서 26%로 반토막났다. 원래부터 지지율이 23%로 낮았던 진보층에선 10%로 떨어졌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윤 대통령 지지율 급락은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꾸준히 빠진 것의 영향이 크다”며 “‘집토끼의 귀환’이 지지율 회복의 최대 관건”이라고 했다. 보수층의 변심(變心)에 대해선 “대선 당시 보수층도 윤석열 후보의 호감도가 높아서 찍은 게 아니라 정권 교체 열망이 강해서 야당 후보를 택한 것”이라며 “그래도 윤 대통령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리더십이나 인사(人事), 국정 스타일 등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가랑비 옷 젖듯 계단식 하락

 

윤 대통령의 초반 지지율 하락은 역대 정부와 비교해도 매우 이례적이다. 한국갤럽 자료에 따르면 역대 정부의 임기 초반 지지율은 김영삼 84%, 문재인 74%, 김대중 62%, 노태우 53%, 박근혜 52%, 노무현 40%, 이명박 21% 등이었다.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32%)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비해선 높지만 다른 전임자들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정권 출범 이후 그다지 큰 이슈가 없었던 상황에서 받은 성적표란 점에서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있다. 취임 직후 20%대로 지지율이 하락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광우병 촛불 시위’에 의한 타격이 컸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취임 직후 김대중 정부와 관련된 대북 송금 특검의 수용으로 지지층이 돌아서면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굵직한 악재(惡材) 없이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대형 악재가 터지면서 지지율이 하락한다면 시간이 지나고 이슈가 가라앉으면서 지지율이 다시 오를 수 있는데 현 정부처럼 ‘가랑비에 옷 젖듯이’ 계단식으로 하락할 경우엔 반등의 계기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는 가장 먼저 ‘인사’ 문제가 꼽힌다. 갤럽이 6월 둘째 주부터 7월 둘째 주까지 6차례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 ‘인사’가 계속 1위였다. 갤럽 측은 “장관 인선이 거의 마무리된 시점에도 계속 인사 문제가 부정평가 이유 1위에 오르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연이은 낙마에 이어 윤재순 총무비서관의 딸 근무 논란, 이원모 인사비서관 아내의 나토 정상회의 동행, 윤 대통령 6촌 인척의 부속실 근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추천으로 대통령실 행정요원 임용 등 인사 문제가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 때 조국 사태로 인해 공정성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아졌고 윤 대통령도 대선 과정에서 공정과 상식을 강조했다”며 “하지만 국민은 새 정부에서도 공정성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느끼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국갤럽 허진재 이사는 “여야 지지층 간 정치적 양극화로 인해 정권 초반에 반대층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른바 ‘허니문 효과’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윤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자신만의 견고한 지지 세력이 없는 것도 약점”이라고 했다. 어떤 상황에서든 지지를 보내주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없을 경우 작은 이슈로도 대통령 지지율이 쉽게 흔들릴 수 있다. 즉 윤 대통령은 ‘묻지 마 지지층’은 없고 ‘묻지 마 반대층’만 있다는 것이다, 정치인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무능론’도 지지율 침체의 이유로 거론된다. 7월 둘째 주 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이유로 ‘인사’ 문제에 이어 ‘경험·자질 부족/무능’이 2위였다. 정부로선 ‘무능론’ 확산의 차단을 위한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대형 악재도 없는데…

 

대형 악재도 없는데 출범한 지 얼마 안 되는 정부의 지지율 하락과 부정평가의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른 것에 대해선 ‘침묵의 나선(螺線)’ 현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침묵의 나선’은 사람들이 자신의 견해가 다수 의견에 속한다고 생각할 때에는 공개적으로 의견을 표명하지만 반대의 경우엔 침묵하는 현상이다. 이에 따르면 최근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가 선거 때처럼 쏟아지면서 관련 뉴스가 수없이 반복되자 여권 지지층이 여론조사에서 의견을 밝히기 꺼리면서 지지율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300x250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이후 두 달간 발표된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54개였다. 이에 비해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두 달간 발표된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8개에 불과했다.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된 언론 보도도 뉴스데이터 시스템인 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에 따르면 지난 두 달 동안 2337건에 달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두 달간 930건에 비해 두 배 이상이나 증가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역대 정부에선 임기 초에 대통령 지지율 조사가 한 달에 서너 건에 그쳤는데 최근엔 조사회사 자체 조사나 군소 언론 등의 의뢰로 거의 매일 발표되고 있다”고 했다. 여권 지지자들이 기가 눌려서 입을 열지 못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것이다. 배종찬 소장은 “윤 대통령은 임기 초부터 경제와 언론 환경 등 모든 여건이 불리한 상황”이라며 “국민에게 전달하는 미래 비전과 메시지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차근차근 할 일을 하면 침묵하던 지지층도 언젠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했다.

 

 

보수층의 변심인가 침묵인가… MB 다음으로 낮다, 尹지지율 실체

보수층의 변심인가 침묵인가 MB 다음으로 낮다, 尹지지율 실체 주간조선

www.chosun.com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