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尹 임기는 다 채우겠냐 하시더라 탄핵 암시 발언 잇따라 멀쩡한 청와대 용산 혈세 낭비 과거의 정치적 문법과 신공안시대로 돌이키려 국민 저항 역풍 우려 검찰 정치적 기소
정치적 알력 다툼이 장난 아니다. 이걸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아마도 이상하다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정권 교체를 부정하는 듯한 분위기이고, 그걸 엎어버리고, 아전인수하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은 채 과거의 영화를 복원하려고만 날뛰는 것으로 비춰진다면, 과연 민심은 어떻게 돌아갈까?
단계를 높여서 고도화시키는 것이 사회에서는 있지만, 정치에서는 구태의연이 그대로 반복되고 있는 것에 불만이나 회의를 품게 되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사건건 발목 잡거나, 협치라는 것을 말은 하지만 실재로는 당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는 모양새가 국민들에게 각인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여차하면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대통령이 선출될 때마다 패배한 쪽에서는 임기를 다 채우겠느냐는 말도 되지 않는 생각만 하고, 탄핵당에 걸맞게 탄핵을 또 준비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게 득일지 실일지는 당해봐야 아는 것이겠지만, 민심이 어떻게 움직이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도 않고, 좋게만 생각하고, 우쭐대다가는 한 방에 훅 갈 수도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이런 게 구태의연이다. 조금도 변하거나 발전한 데가 없이 옛 모습 그대로인 더불어민주당의 주둥이들이 뱉어내는 쓰레기 같은 단어들이 결국 누워서 침뱉기 처럼 되돌아오면 어떻게 할까? 궁금하다.
정청래 “尹 임기는 다 채우겠냐 하시더라”…탄핵 암시 발언 잇따라
입력 2022-09-13 10:52 수정 2022-09-13 10:54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7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암시하는 발언이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추석 민심을 전하며 “(국민들은) 대통령이 뭘 모르는 것 같고 불안하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런 얘기도 많이 하던데 ‘이러다가 (윤 대통령이) 임기는 다 채우겠냐’ 이런 얘기를 주로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멀쩡한 청와대 놔두고 왜 엉뚱한 용산에 가서 국민 혈세를 낭비하느냐. 그리고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정말 문제다. 너무 사고를 많이 친다(는 얘기도 많이 하셨다)”고 덧붙였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 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민주당 지도부에서 ‘윤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공개적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박찬대 최고위원도 지난 8일 긴급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이 분노를 쌓아가고 있다”며 “이렇게 국민을 무시하고 과거의 정치적 문법과 신공안시대로 돌이키려고 하는 부분은 반드시 국민적 저항을 받게 될 것이고, 임기가 보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지도부의 ‘탄핵 암시’ 발언이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검찰의 말도 안 되는 정치적 기소에 대한 분노는 이해할 수 있지만 지도부의 발언은 신중해야 한다”며 “우리 지지층은 시원하겠지만 대통령 탄핵에 대한 중도층의 반응은 아직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https://m.kmib.co.kr/view.asp?arcid=0017464388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