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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명확하지 않은 대통령의 사적 발언을 마음대로 해석하고 자막을 달아 사실인 것처럼 보도 들어보면 확실치도 않은 발언 놓고 난장판 싸움 대통령실에 정확한 발언 내용 확인 않았다

시사窓/정치

by dobioi 2022. 9. 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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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우파를 논하자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렇게 하면 안되는 것 아닌가? 적어도 욕은 하지 말고 잘하나 두고 보다가 못하면 뭐라 해도 늦지 않을텐데, 특종 욕심에 전세계에 이상한 나라 대통령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일이 이렇게 까지 흐를 줄은 몰랐을 수도 있다고 본다. 누구나 정치 성향은 있을 것이고, 그에 따라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것이기 마련이지만, 자칫하면 서로에게 큰 해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래서 이상한 곡해, 누가 봐도 어정쩡한 내용을 갖고, 확언하듯 자막까지 넣어서 마음의 소리까지 표현하는 것은 넘겨짚는 것이고, 선무당이 사람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서로를 위해 조심하거나, 심심한 사과가 필요해보인다.

 

MBC는 명확하지 않은 대통령의 사적 발언을 마음대로 해석하고 자막을 달아 사실인 것처럼 보도했다. 대통령실에 정확한 발언 내용을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

 

 

사설

[사설] 들어보면 확실치도 않은 발언 놓고 난장판 싸움, 지금 이럴 땐가

조선일보

입력 2022.09.26 03:26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참모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일부 언론이 이 발언을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달아 보도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YTN 갈무리)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발언을 놓고 여야 정치권이 나흘 넘게 난장판 싸움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대국민 사과와 외교 라인 경질을 요구하며 연일 공세를 취했고, 국민의힘은 “제2의 광우병 선동”이라고 맞섰다. 이번 발언은 윤 대통령이 참모들과 사적으로 나눈 대화가 우연히 카메라에 찍혀 공개됐다. 하지만 주변 소음이 심해 정확한 내용을 알아듣기 힘들다. 그런데도 여야는 온통 이 문제에 매달려 공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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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발언은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 뉴욕 ‘글로벌 펀드’ 회의장에서 나오며 수행원들과 나눈 사적 대화였다. 해독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지만 MBC는 발언 직후 “(미국) 국회에서 이 새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말이었다며 자막을 달아 보도했다. 야당은 이 보도를 기정사실화한 뒤 “윤 대통령이 비속어로 파문을 일으켰다”고 공격했다. 그러나 실제로 잡음을 제거한 뒤 발언을 들어보면 무슨 말인지 제대로 알기조차 힘들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새X’란 욕설이나 ‘바이든’이란 말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음성 분석 전문가들도 ‘바이든’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새X들’이 ‘이 사람들’로 들린다는 지적도 많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대통령이 국격을 깎아내리고 거짓말까지 하고 있다” “야당과 국민을 개돼지로 여긴다”고 총공세를 폈다. 일부 인사는 “국민 손에 끌려 내려와야 정신 차리겠느냐”고도 했다. 민주당은 이번 순방 전체를 폄훼하며 ‘외교 참사’라고 비난했다. MBC는 명확하지 않은 대통령의 사적 발언을 마음대로 해석하고 자막을 달아 사실인 것처럼 보도했다. 대통령실에 정확한 발언 내용을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발언이 왜곡됐다면 즉각 바로잡았어야 했다. 하지만 보도가 나간 지 13시간이 지나서야 공식 해명했다. 그러는 사이 외교적 논란이 커지고 정치적 파문으로 이어졌다. ‘이 XX’가 야당을 지칭한 것이라는 대통령실 해명도 논란을 키웠다. 윤 대통령이 야당에 이런 비속어를 썼다면 그야말로 잘못된 일이다. 윤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고 사과할 일이 있으면 신속히 하는 것이 옳았다. 그런데 소극적 대응으로 시간을 끌다가 일을 키웠다.

 

환율과 금리, 물가가 폭등하면서 경제 위기의 파고가 몰아닥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과 북핵 위협으로 안보 위기도 커지고 있다. 그런데 내용도 불확실한 대통령의 사적 발언을 놓고 이렇게 이전투구를 벌일 때인가. 윤 대통령은 잘못이 있다면 인정하고 상황을 빨리 수습해야 한다. 야당도 무조건적인 대통령 때리기와 선동 정치를 멈추고 시급한 민생·경제 현안을 해결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2/09/26/S6L7FGYTDZFBJHNVA4SBJ5PF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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