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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덜덜 떨며 브리핑했는데 소방서장 입건에 글 쏟아진 이유 만만한 게 소방서장이냐 놀다 늦은 것도 아니고 머리 출혈 환자를 이송하다 늦은 건데 과실치사라니 황당하다 마녀사냥 중?

시사窓/사회

by dobioi 2022. 11. 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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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상황인 건가? 마녀사냥 중인가? 도대체 누구까지 엮어넣고 싶은 건가?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곳이 얼마나 많겠는가? 당시 이태원에 있었던 무리들이 원인이자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고, 그걸 적절하게 안전을 유도하지 못한 것은 누구도 알 수 없었던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경찰이나 소방서에 책임을 지우겠다는 건 상식적인 생각이 아닌 것 같다.

 

안전을 위해 더 노력해달라는 부탁 정도가 적절하지 않을까? 불법 건축이나 너무 좁은 골목, 기울어진 도로 등등 어떻게 다 책임을 물을 수 있겠나?

 

뭔가 이상한 나라가 되어있다. 어떻게 상식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고민하지 않는지 궁금하다. 일부 관련 분석을 잘하는 방송을 보면서 어느 정도 이해된다 생각했었는데, 상황은 상식적으로 흐르지 않는 것 같다. 민심이 답이 아닌 걸 모르는 것 같다.

 

사고를 당한 그들도 민심이었고, 향후 그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갖는 것만 해도 사고를 통해 경험과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해본다.

 

“만만한 게 소방서장이냐”

“놀다 늦은 것도 아니고 머리 출혈 환자를 이송하다 늦은 건데 과실치사라니 황당하다”

 

“손 덜덜 떨며 브리핑했는데”… 소방서장 입건에 글 쏟아진 이유

박선민 기자

입력 2022.11.08 06:00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브리핑을 진행하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마이크를 쥔 손을 떨고 있는 모습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한 가운데,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수본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정보계장,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6명을 피의자로 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전 서장과 류 전 과장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됐다.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정보계장은 직권남용, 증거인멸,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다. 박 구청장과 최 서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다.

 

특수본은 최 서장이 참사 발생 당시 경찰과 공동대응 요청을 주고받고 현장에 출동하는 과정에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용산소방서가 아닌 종로소방서 소속 구급차가 더 먼저 도착하는 등 현장 처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당시 이태원 119안전센터에 있었던 구급차는 이태원역 인근에서 발생한 머리 출혈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오후 10시7분 센터를 떠나 참사 현장에 뒤늦게 도착했다. 특수본은 119 신고에 대한 조치와 구조 활동이 적절했는지를 살펴보고, 핼러윈 대비 소방안전대책과 참사 당일 실제 근무 내용 등을 분석해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입장이다.

 

7일 오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소방서장' 키워드가 올랐다. /트위터

 

최 서장의 입건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오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도 ‘소방서장’이 주요 키워드로 올랐고 관련 글은 약 1만개나 쏟아졌다. 대부분이 참사 당시 현장을 수습하던 최 서장의 모습을 언급하며 “그는 잘못한 게 없다”고 주장한 게시물이다.

 

 

 

특히 최 서장이 브리핑 도중 마이크를 쥔 손을 덜덜 떨던 장면을 떠올리며 “누구보다 안타까워 하면서 죄책감을 느낀 분”이라고 말한 글은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외에도 “만만한 게 소방서장이냐” “놀다 늦은 것도 아니고 머리 출혈 환자를 이송하다 늦은 건데 과실치사라니 황당하다”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용산서장 입건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한 네티즌의 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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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밤 최 서장은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펼치며 피해 상황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네 차례 진행했다. 당시 최 서장의 목소리는 침착했지만, 마이크를 쥔 왼손을 덜덜 떨고 있었다. 이 모습은 짧은 클립영상으로 제작됐고 ‘손 떠시는 용산소방서장님’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퍼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베테랑에게도 두려운 현장이다. 고생하시는 모습에 눈물이 난다” “자식 같은 아이들의 비극을 마주했는데 손만 떨렸겠나” “얼마나 참담한 마음이었을지 감히 상상할 수 없다” “속으로는 멘탈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계셨을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최 서장에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2/11/08/2HCYVUQON5GPVCQ3NMK364TC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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