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재명 내길 걷겠다? 공자님 말씀마시고 입장 표명이나 SNS에 취임 100일 메시지 흔들림 없이 가장 이재명 다운 길을 걷겠다 그런 건 국민들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예전 좋아하던 개그맨이었던 김형곤은 공자를 탱자로 분하며 재미있게 시사비평을 개그로 풀어나갔다. 그러면서 탱자 가라사대 라며 다양한 이야기를 던져서 시청자들이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다. 혀짧은 소리로 재밌게 뱉어내는 개그가 당시의 그리 좋지 않았던 분위기에 뭔가 깨우치는, 지적질하는 걸로 들려서, 단순히 개그로 비하되지 않고, 나름의 서민의 목소리로 비춰지는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유머일번지가 재밌었고, 나름 시사성이 있었던 것도 인기비결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그렇지만 그 김형곤도 갑작스럽게 체중 조절을 하겠다며 헬쓰장에서 운동한 뒤 샤워장에서 쓰러져 유명을 달리했다.
뭔지 모를 이야기들을 내뱉고 있는 이재명을 보면서 과거의 시사평론을 시사평론가보다 잘했던 김형곤이 떠오르는 건 아이러니다. 누군가에게는 좋아보이는 내용일지도 모르지만, 누군가에게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쓰레기 같은 말을 듣자면, 뭔가 뻐꾸기처럼 같은 소리만 해대는 것 같아서 대통령 안되길 참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아직도 건재하게 야당 대표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인생무상이 느껴진다.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할까 싶기도 하다.
이상민 “이재명 ‘내길 걷겠다’? 공자님 말씀마시고 입장 표명이나…”
뉴스1
입력 2022-12-08 12:23:00
업데이트 2022-12-08 15:41:1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전국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 6기 출범식에서 축사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 News1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게 사법적 의혹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다시한번 요구했다.
비이재명계로 분류되고 있는 5선 중진인 이 의원은 8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가 어제 SNS에 취임 100일 메시지로 ‘흔들림 없이 가장 이재명 다운 길을 걷겠다, 끝까지 함께해 달라’라는 글을 남겼다”고 하자 “그런 공자 말씀 같은 건 국민들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며 하나 마나 한 소리라고 지적했다.
즉 “정치인들의 추상적이고 막연하고, 늘 듣던 공자 말씀 같은 그런 말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으로 “그보다는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자신의 입장 명확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재명 대표에 놓여 있는 문제는 자신의 사법적 여러 의혹들에 대해 국민이나 당원이 갖고 있는 불안이나 우려를 (어떻게) 해소시킬 것인가다”라며 “그에 대한 입장, 해명이 무엇인가를 밝히는 게 더 중요하다”고 이 대표를 몰아 세웠다.
또 “그에 대한 건 전혀 없이 본인이 무고하다고 한다면 어떤 점이 무고한지, 어떤 점에서 검찰 수사가 잘못된 것인지를 명명백백하게 구체적으로 해명하고 반박했어야 된다”며 이 대표 자신의 사법적 리스크와 측근들의 의혹에 대해 입을 열어야 한다고 재촉했다.
이 의원은 “지금 민주당이 사당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고 악질적인 팬덤이나 계파가 여전히 민주당에 어두운 그림자로 드리워 있다”며 따라서 이 대표가 “이 부분을 어떻게 하면 극복해 나갈 것인가, 민주당에 대한 정당 개혁과 과제 극복을 함께 제시해야지 ‘이재명다운 길을 가겠다’는 건 정치적 수사(일 뿐이다)”라며 공자님 말씀으로 당안팎의 우려를 물리치려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의겸 의원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 장경태 의원이 ‘빈곤 포르노?조명 연출 조작 의혹’,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한남동 관저 천공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가 법적 조치 대상으로 떠오른 일에 대해선 “공인이 공적 지위에서 하는 언동은 책임이 뒷받침돼야 된다. 마구 찔러대는 행동은 자중해야 된다”며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해선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21208/116907833/1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