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FM 장성규 두데 DJ 마이크 내려놓는다 하차 인사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후임 배우 송진우 가수 영탁 밴드 소란 보컬 고영배
즐겨듣던 라디오다. 사실 지속적으로 듣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적게 들었다고도 할 수 없다. 재능 있는 진행자들이라,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되는데 그래도 오랜 기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 것으로 느껴진다.
진행자들이 자주 바뀌기도 하지만, 어디든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기도 하다.
라디오는 얼굴을 보지 않고, 오랜 기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매체라 생각한다. TV가 보급되고 나서 곧바로 사라질 거라 예상했었지만 예상을 깨고 생명을 계속 연장하고 있다. 운전자들이 있고, 업무시간에 이어폰을 끼고 듣는 청취자가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라디오를 즐기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심지어는 핸드폰이나 앱을 통해서, 몰아 청취하는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방송을 놓지 못하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고민하게 만든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오감 중 청각을 사로잡는 라디오는 그야말로 특화된 매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굿모닝FM’ 장성규, ‘두시의 데이트’ 뮤지·안영미 DJ 마이크 내려놓는다
기사입력 2023-04-03 09:12
‘굿모닝FM’ 장성규, ‘두시의 데이트’ 뮤지·안영미가 하차 인사를 전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방송인 장성규가 오는 21일 방송을 끝으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이하 ‘굿모닝FM’)에서 하차한다.
지난 3년 7개월 동안 청취자들의 편안하고 재미있는 출근길 친구가 되어줬던 그는 많은 스케줄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음에도 청취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장성규는 총 4년 6개월을 진행한 김성주 아나운서에 이어 ‘굿모닝FM’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시간 동안 마이크를 잡은 DJ로 기록됐다. 특유의 공감 능력과 위트 있는 진행은 최근의 청취율 상승을 견인했고, 지난 2021년에는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굿모닝FM’ 제작진은 오는 6일과 7일 ‘뀨디’가 청취자를 직접 마주하고 마지막 인사를 건넬 자리를 마련한다. 석촌호수 서호 수변 무대 인근에 설치될 이동형 스튜디오 알라딘에서 ‘뀨디’의 마지막 공개방송이 있을 예정이다.
장성규의 DJ 마이크를 이어받을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는 24일부터 ‘굿모닝FM’은 임시 DJ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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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시의 데이트’) 진행자 뮤지, 안영미는 오는 14일 생방송을 끝으로 청취자들과 작별한다.
셀럽파이브 ‘셔터’ 등을 통해 호흡을 맞추기도 한 음악인 뮤지와 희극인 안영미는 2019년 9월 ‘두시의 데이트’ 사상 최초 공동 진행자로 방송을 시작해 지금까지 약 3년 7개월간 여정을 함께 했다. 5월 봄개편을 앞둔 MBC 라디오는 안영미의 출산 준비 일정 등을 고려해 ‘두데’ 마지막 방송을 2주 먼저 진행한다. 17일부터는 배우 송진우, 가수 영탁, 밴드 소란 보컬 고영배 등 그간 ‘두데’와 인연을 맺은 이들이 스페셜 DJ를 맡아 4월을 채운다. 청취자들은 녹음분으로 송출될 16일 방송까지 뮤지, 안영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한편,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1973년 시작해 최초 진행자였던 김기덕 이후 이문세, 윤도현, 박명수, 박경림, 지석진 등을 거쳐 2019년 9월 이후부터 뮤지와 안영미가 진행을 맡아왔다. FM 91.9MHz 또는 MBC 스마트 라디오 어플리케이션 ‘미니’를 통해 실시간 청취가 가능하다.
iMBC 김혜영 | 사진 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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