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또 다시 대유행을 하게 된다면 경제 파탄은 말할 것도 없고, 정말 전 국민의 생활이 피폐해지게 되버릴 것이다.
감염이 됐는지 안됐는지 알수가 없으니, 어떻게 하란 말인지 모르겠다.
마스크 생활한지가 얼마나 오래됐나.
질본의 대응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 거의 전국민이 지시에 따르지 않았나.
그러면 아예 없어져야 할 것이다.
동일한 방식으로 매일 같은 시각이 확진자 수만 브리핑한다고 해서 뭐가 나아졌나.
불안감, 피로감만 더 키우고 있지 않나?
카페에서 음식을 먹지 마라, 교회 소모임 하지마라, 몇명 이상 모이지 마라, 집회 하지 마라... 그걸 다 지켜도 결과가 나아지지 않았다.
그럼 우리가 하고 있는 게, 뭔가 잘못 됐거나, 놓치고 있는 부분이 없을까?
답답할 노릇이다.
의대 정원 늘리면 코로나가 사라지나?
민주당 당대표를 뽑으면 사라지나?
계속 제재를 가하기만 하면 나아지나?
방향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우연히 잘한 거지, 실력이 아니었던 것 아닐까? 의심해보게 된다.
◆ 엄중식> 아무래도 그 교회가 지금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교회들이 잘 관리를 하고 계시지만 예배나 이런 것을 하는 과정에서의 문제라기보다는 마치고 난 다음에 식사나 어떤 친교하는 과정에서의 유출 문제가 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게 꼭 교회뿐만이 아니라 지금 보면 학교, 패스트푸드 음식점, 카페 여러 곳에서 이렇게 지역 사회 감염이 확산 추세라고 봐야 되는 것 같아요.
◆ 엄중식> 사실 그 점에 조금 더 불안한 그런 요인이 되겠는데. 어떤 특정한 클러스터가 아니라 여러 지역 그리고 또 여러 클러스터가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감염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지금 이른바 깜깜이 환자라고 그러죠? 어디서 감염된지 모르는, 그 비율은 지금 몇 퍼센트라고 나옵니까?
(중략)
◇ 정관용> 교수님이 일전에 저랑 인터뷰하면서 전문가들은 가을 대유행 예상한다 이런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그 전망 여전히 유효합니까?
◆ 엄중식> 두 가지 측면인데요. 하나는 호흡기 바이러스들이 주로 차고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는 기본적인 측면이 하나가 있겠고요. 두 번째는 9월 말이 추석 연휴입니다. 이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이동이 예측이 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접촉이 늘어나면서 전파가 크게 일어나서 다시 큰 유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추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지금 좀 느슨해져 있는 게 그때까지 가버리면 정말 걷잡을 수 없을 수도 있으니까 지금 좀 다잡을 필요가 있다 이거로군요.
◆ 엄중식> 지금 정리 그리고 관리를 열심히 해야지만 추석 전에 다시 유행의 어떤 피크가 떨어지고 감소할 걸로 보여지기 때문에 그 상태를 만들려면 조금 더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전문8/14(금) 엄중식 “연휴 앞 코로나 폭증, 대폭발의 전조?”시사자키| 2020-08-14 17:17:29..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8월 14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엄중식(가천대 감염내과 교수)
◇ 정관용> 전문가 연결합니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안녕하세요.
◆ 엄중식>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잠잠하더니 다시 또 국내 지역 발생 85명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 엄중식> 지난 5월 6일 생활방역으로 넘어갈 때 시작된 이태원으로부터의 유행이 한 두 달 정도 지속이 됐습니다. 그래서 7월 첫 주쯤에 이 유행이 마무리가 됐고 그 이후로는 10명 전후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굉장히 안정적인 관리 양상을 보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프로 스포츠 경기도 관람이 시작이 되고 콘서트도 시작이 되고 이런 약간의 경각심이 이완되는 그런 과정을 겪었고요. 또 그 과정에서 실제 휴가가 집중되는 7월 말, 8월 초의 기간이 지났습니다. 여기서 굉장히 많은 사회적인 활동들이 늘어나면서 접촉이 많이 늘어났고 그러면서 조용한 전파가 퍼지는 그런 양상을 보인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교회에서의 소모임 같은 걸 일절 금지시켰다가 그걸 또 풀어줬죠?
◆ 엄중식> 아무래도 그 교회가 지금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교회들이 잘 관리를 하고 계시지만 예배나 이런 것을 하는 과정에서의 문제라기보다는 마치고 난 다음에 식사나 어떤 친교하는 과정에서의 유출 문제가 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게 꼭 교회뿐만이 아니라 지금 보면 학교, 패스트푸드 음식점, 카페 여러 곳에서 이렇게 지역 사회 감염이 확산 추세라고 봐야 되는 것 같아요.
◆ 엄중식> 사실 그 점에 조금 더 불안한 그런 요인이 되겠는데. 어떤 특정한 클러스터가 아니라 여러 지역 그리고 또 여러 클러스터가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감염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지금 이른바 깜깜이 환자라고 그러죠? 어디서 감염된지 모르는, 그 비율은 지금 몇 퍼센트라고 나옵니까?
◆ 엄중식> 지금 3~4일 동안에는 그게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3일 전부터 20~30명 단위에서 지금 80명 단위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서울, 경기지역의 역학조사가 지금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정관용> 아예 못 따라가는군요.
◆ 엄중식>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몇 퍼센트인지 하려면 조사가 돼야 그걸 알 텐데 지금 한 85명을 하루 만에는 조사가 안 끝난다?
◆ 엄중식> 그렇습니다.
◇ 정관용> 단도직입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시켜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엄중식> 2단계로 격상시키려면 2주간 평균 매일 50명에서 100명 정도의 확진환자가 나와야 되는 것이 명문화된 규정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3~4일 동안의 상황을 보면 굉장히 많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 확진자하고 접촉한 사람들의 숫자가 얼마나 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 확진자가 많을수록, 접촉자가 많을수록 여기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 접촉자가 관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역학조사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많이 2~3일 동안 연속적으로 계속 나온다면 조금 빠르게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가는 것 외에 또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될 조치가 있다면 어떤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까?
◆ 엄중식> 지금 개학이 오래 남지 않아서 개학을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서도 이번 연휴 기간 동안에 확진자가 발생하고 접촉자가 늘어나는 양상에 따라서 다시 한 번 판단을 해야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전반적으로 지금 확진자가 감소한 상태에서 사회 전체의 그런 경각심이 이완된 부분들이 조금 다시 좀 강화가 돼야 되고 사실 그동안은 수해 때문에 또 이런 방역지침을 지키는 것과 관련된 여러 홍보활동이나 캠페인이 가려진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다시 좀 조여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내일 광복절 맞아서 도심에서 보수단체도 그렇고 민주노총도 그렇고 집회를 하겠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엄중식> 저는 지금 최근 2~3일의 상황이 굉장히 불안정한 상황이고 예측이 좀 상당히 좀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집회나 이런 것들이 안전하게 진행되기 상당히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나가지 말아야죠.
◆ 엄중식> 네.
◇ 정관용> 교수님이 일전에 저랑 인터뷰하면서 전문가들은 가을 대유행 예상한다 이런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그 전망 여전히 유효합니까?
◆ 엄중식> 두 가지 측면인데요. 하나는 호흡기 바이러스들이 주로 차고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는 기본적인 측면이 하나가 있겠고요. 두 번째는 9월 말이 추석 연휴입니다. 이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이동이 예측이 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접촉이 늘어나면서 전파가 크게 일어나서 다시 큰 유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추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지금 좀 느슨해져 있는 게 그때까지 가버리면 정말 걷잡을 수 없을 수도 있으니까 지금 좀 다잡을 필요가 있다 이거로군요.
◆ 엄중식> 지금 정리 그리고 관리를 열심히 해야지만 추석 전에 다시 유행의 어떤 피크가 떨어지고 감소할 걸로 보여지기 때문에 그 상태를 만들려면 조금 더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조금만 좀 풀어지면 결국 숫자로 확인이 되는군요.
◆ 엄중식> 코로나19의 무서운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정관용> 무섭네요. 안타까워요. 고맙습니다.
◆ 엄중식> 감사합니다.
◇ 정관용>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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