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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표절 안익태 애국가, 나는 거부한다 - 김원웅(광복회장)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난 반댈쎄, 과거사를 해결하려면 본인부터 해결하시길, 미안하다 말하면 다인줄 아는지, 좀 이상한 ..

시사窓

by dobioi 2020. 8. 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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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얘길 듣다 보니 좀 이상했다.

본인의 의혹에 대해서는

두리뭉술하게 말하면서

안익태에 대해서는 친일 표절이라 매도하는 것을 보면 내로남불의 전형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차라리 다른 분을 대표로 내보내고

과거 해결안되신 분은 잠잠했더라면

그나마 신빙성이 있었을텐데

한참 듣다가 후반부에 산통 다 깨졌다.

 

안익태의 표절에 대해서는 

지금과 같은 교통, 통신, 문화 환경을

갖다대면 안되질 않나?

1935년이라는데,

그때를 살지도 않은 분이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는지,

 

또 다른 나라는 국가를 자주 바꿨고

안바꾼 나라는 일본이라니...

말인지 똥인지 모를 소리를 하고 있다.

애국가를 바꾸지 말자 하면 친일인가?

얼척없는 소릴 해대시는 듯 하다.

미국도 바꾸려고 한다니...

약파는 아저씨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걸 전국 방송되는 라디오에서

전파로 나갔다는 것이

좀 아깝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율배반적인 인사란 생각이 든다.

그나마 정관용앵커가 나름 중심을 잡아주신 듯 하다.

 

부끄럽게 생각하고 반성한다. 그래서 내가 원죄가 있기 때문에 더 원칙에 앞으로 더 충실하게 할게. 그렇게 하면서 30년 동안을 일관되게 살아왔어요. 그러니까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누가 그러더라고요. 저보고. 통합당에 있는 어떤 분이 야, 김원웅이 너는 너 과거를 어떻게 지우려고 그래? 나 지울 생각 없습니다. 반성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원죄가 있기 때문에 더 원칙에 충실하겠다, 그런 입장입니다. 

 

 

인터뷰 전문8/21(금) 김원웅 "친일·표절 안익태 애국가, 나는 거부한다"시사자키| 2020-08-21 16:50:57

 

친일 작곡에 표절까지..애국열정 생기겠나
대부분 나라가 시대에 맞춰 國歌 바꿔
세계에서 國歌 한번 안 바꾼 나라가 일본
國歌 안 바꾸는 것마저 따라할 것인가
애국가 교체 과하다? 안익태 행적 안다면..
케케묵은 과거캐기? 청산 없이 통합 없어
공화당 취업 원죄 있어 더 원칙 충실할 것
안익태가 아닌 나를 비난? 나를 밟고 가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8월 21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김원웅(광복회장)


◇ 정관용> 지난 15일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승만 등 친일 청산 또 친일파 국립묘지 반대. 이런 주장을 펼치고 그 이후에 애국가 안익태의 친일행각까지 고발해서 애국가, 즉 국가 교체 주장까지 하면서 지금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분이죠. 바로 김원웅 광복회장 오늘 스튜디오에 직접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원웅> 안녕하세요.

◇ 정관용> 이번 한 주 내내 뉴스메이커십니다.

◆ 김원웅> 어떻게 그렇게 됐네요.

◇ 정관용> 어제 안익태의 친일행적 증거라고 하는 동영상을 공개하셨죠.

◆ 김원웅> 그렇죠.

◇ 정관용> 독일 정부를 통해 받으셨다고요?

◆ 김원웅> 제가 광복회에서 2개월 전에 독일 정부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안익태의 친일, 친나치에 관한 자료를 좀 보내달라고 했더니 독일 정부에서 연방정부의 아카이브.

◇ 정관용> 자료 보관.

◆ 김원웅> 기록문서보관청에 있던 자료를 우선 동영상을 보내줬거든요. 그 동영상이...

◇ 정관용> 어떤 동영상이었어요?

◆ 김원웅> 지금까지도 소개가 좀 됐는데.

◇ 정관용> 일부 보도가 된.

◆ 김원웅> 일부가 한 30~40초 정도 분량이 구도가 아주 흐린 영상으로 그동안에 나오기는 나왔는데 그게 흐린 영상이다 보니까 자막 같은 게 안 보이고 인물이 누구인지 잘 구별이 안 돼요. 이번은 아주 선명한 7분 20초짜리. 그 당시에 나치의 홍보부서에서 그걸 다 찍은 거예요. 원본이 지금 이번에 최초로 들어와서 그걸 공개하니까. 사람 얼굴도 확실히 드러나고 거기에 참여했던 나치의 지도자들도 얼굴이 드러나고.

◇ 정관용> 그러니까 나치가 스스로를 홍보하기 위해 촬영된 동영상이라는 얘기인데. 그러니까 어디에서 뭘 하는 동영상입니까?

◆ 김원웅> 그러니까 이 동영상이 만주국 건국 1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예요.

◇ 정관용> 만주국이라면.

◆ 김원웅> 지금 만주에 있는. 일본의 괴뢰국이죠.

◇ 정관용> 지금 음악이 조금 흘러나오고 있는 게 거기서 연주된 음악이로군요.

◆ 김원웅> 그렇죠. 그 음악을 하는데 거기에 지휘를 맡은 게 안익태예요.

◇ 정관용> 이곡은 그러면 만주국 10주년을 축하하는...

◆ 김원웅> 축하공연이죠.

◇ 정관용> 축하곡으로 새롭게 작곡된 건가요? 아니면 원래 있던 곡인가요?

◆ 김원웅> 그러니까 만주국 환상곡이라고 안익태가 스스로가 자기가 작품을 만든 거예요.

◇ 정관용> 만주국 환상곡으로 작곡한.

◆ 김원웅> 만주국 환상곡. 그런데 그것이 나중에 일부만 코리아 환상곡으로 한국에 소개되고 있어요.

◇ 정관용> 그래요?

◆ 김원웅> 자기표절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일본 천황폐하 만세 하던 거를 곡조는 거의 그대로, 음을 그대로 쓰면서 그러니까 대한민국 만세로 바꿔놓은 거예요. 그러니까 코리아 환상곡이 바로 여기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 정관용> 본인이 직접 만든 만주국 환상곡을 지휘하는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 그 관객들은 아마 주로 나치의 핵심멤버들?

◆ 김원웅> 그렇죠.

◇ 정관용> 그러면 독일과 일본 제국주의가 서로 축하하는 그런 거네요.

◆ 김원웅> 그러니까 독일, 일본, 이태리가 그 나치 협력국들이 서로 굳건히 의리를 다지고 뭐 이런 우호를 강화하자. 동맹국으로서 일을 잘하자 이런 분위기 속에서 만들어진 음악회예요.

◇ 정관용> 그 음악회가 열린 건 1942년이라고. 사실 안익태의 친일 행적은 좀 이미 알려져서 친일인명사전에도 이름이 올라 있지 않습니까?

◆ 김원웅> 예를 들면 안익태가 같은 42년에 11월 4일인가 일본의 명치절이라는 아주 명절이에요. 그때 기미가요, 일본 국가로 쓰는 기미가요를 일본 천황에게 바치는 헌정하는 그런 연주회를 해요. 그런 기록도 있고. 그러니까 친일 기록이 많고요. 또 나치에서도 나치제국의 음악회원. 굉장한 수준이 있고 검증받지 않으면 못 들어가는데 음악회원으로 또 등재돼 있어요.

◇ 정관용> 게다가 애국가 곡조가 불가리아의 무슨 민요를 표절했다고요? 그건 뭡니까?

◆ 김원웅> 그렇죠. 이게 최초로 제기된 게 1964년이에요, 박정희 정부 때.

◇ 정관용> 오래 됐네요.

◆ 김원웅> 박정희 정부 때 미국에 있는 미국인 지휘자가 한국으로 왔어요. 와서 이거를 노래를 들어보더니 이거 자기가 불가리아 원래 출신인데 미국인이기는 하지만. 불가리아 이게 군가인데 민요가 아니라 군가예요. 군가, 군가인데 불가리아 사람들이 일어나면 다 번쩍 일어나겠네? 그런데 박정희 정부 때 친일이 워낙 압도적이니까 그걸 덮은 거예요. 덮고 계속 학계에도 얘기가 나오는데 그거 정확한 음악을 전공한 분들이 그걸 비교를 해 봤어요. 그러니까 선율이, 음정이 아주 일치한다. 그게 58%가 나와요. 그리고 유사한 것까지 합치면 72%가 나와요. 그러니까 선율 이렇게 우리가 분석해 놓은 걸 다 갖고 있는데. 그러니까 그거 보면 이거는 그거 하나만으로 전 세계 어느 국가가 표절한 외국의 군가를 표절한 그걸 국가로 쓰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 정관용> 그런데 그런 문제제기 이후에 일부 언론들에서 전문가들을 또 인용해서 얘기하기를 안익태가 애국가를 작곡한 거는 1935년인데 35년 이전에 안익태는 유럽에 발을 들인 적이 없다. 따라서 불가리아 군가를 사전에 들었을 리가 없다. 그러니 무슨 표절이냐 이런 주장이 있어요.

◆ 김원웅> 자료를 어쨌든 그거는 자료잖아요. 자료 얼마든지 구할 수 있죠. 자료를 얼마든지 구할 수 있고 이제 그건 빈한 것 같아요. 그런 주장은. 우리나라, 한국에 있다고 해서 외국 거 자료를 못 구합니까? 저는 그거는 굉장히 1935년이라고 하는 것은 국제 사회 교류가 활발하게 될 때인데.

◇ 정관용> 유럽에 가본 적이 없다고 유럽 음악을 못 들어봤을 수는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 김원웅> 우리가 독일 안 갔다고 베토벤 노래를 안 듣는 거 아니잖아요.

◇ 정관용> 물론 그렇지만 35년 그 시절은 조금 지금보다는 교류가 적었을 테니까.

◆ 김원웅> 교류가 적었지만 아마 그때 교류가 적으니까 이걸 내가 어디서 베껴도 표가 안 나겠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어떻게 그 자료를 구했는데. 그럴 수 있죠.

◇ 정관용> 어쨌든 음악 전문가들은 이건 표절 혐의가 짙다라고 주장한다 이거죠. 우연히 이렇게 된 건 아니다?

◆ 김원웅> 그렇죠.

◇ 정관용> 그렇게.

◆ 김원웅> 이미 정확히 일치하는 게 58%, 60% 가깝잖아요. 그리고 비슷한 게 72%까지 올라가니까 이거는 표절 안 하고는 이렇게 나올 수가 없다는 거예요. 음악가들이 표절 안 하고 어떻게 이렇게 58%가 똑같을 수가 있냐. 그 짧은 음악에, 짧은 노래 안에. 그래서 그거는 납득이 안 간다는 거예요.

◇ 정관용> 그래서 아무튼 친일행적, 친나치행적도 이미 뚜렷하게 드러나 있고 게다가 곡마저도 표절이니, 어떻게 하자고요?

◆ 김원웅> 그런데 이제 그래서 이걸 어떤 분들은 우리가 그동안에 이거 얼마나 오랫동안 불렀냐. 학교 다닐 때도 초등학교 다닐 때도 중학교 다닐 때도 뭐 할 때 불렀고. 8.15 광복절에도 불렀고 심지어 5.18 항쟁할 때도 민중들이 불렀고 4.19 혁명 때도 불렀고 했는데.

◇ 정관용> 촛불 때도 불렀고.

◆ 김원웅> 그런데 저는요. 전 세계에서 국가를 안 바꾼 나라가 거의 없어요. 미국은 이미 2번 바꿨고 오바마 때부터 3번 바꾸는 걸 지금 준비하고 있어요. 그리고 독일도 이미 3번 바꿨고. 그다음에 오스트리아도 5번 바꿨고 프랑스는 7번 바꾸고 중국도 2번 바꿨어요. 그 안 바꾼 나라가 없는데 제가 한 108개 국가. 108개 국가가 확인이 됐어요. 그런데 안 바꾼 나라가 아주 극소수인데.

◇ 정관용> 그런데 바꾼 나라들도 마지막 바꾼 연도가 굉장히 오래전 아닌가요?

◆ 김원웅> 아니요. 안 그래요. 최근에도 바꾼 것도 있어요.

◇ 정관용> 최근 현대에 들어와.

◆ 김원웅> 호주 같은 데 최근에 바꿨거든요. 호주도 최근에 바꿨고.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아주 오래전에 바꾼 게 아니라 최근에 바꾼 것들이 많아요. 그리고 미국이 지금 바꾸는 것을 준비하고 있어요, 미국 정부가. 오바마 때부터 준비해서 하고 있고.

◇ 정관용> 미국은 왜 바꾸려고 한대요?

◆ 김원웅> 시대의 흐름에 안 맞아요. 한 몇십 년 지나면 시대의 흐름이 너무 안 맞고 낡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안 좋아한다. 그래서 그거를 시대정신에 안 맞고 시대 흐름에 안 맞다고 바꾸는 거예요. 그런데 그거를 한 번도 안 바꾼 게 사실 일본이에요. 그런데 그것마저 안 바꾸는 것도 일본을 따라하냐. 그것마저도 일본을 따라하려고 하냐. 중국도 지금 건국한 지 얼마 안 되잖아요. 그런데 중국도 이미 2번 바꿨어요. 태국은 4번이나 바꿨고.

◇ 정관용> 세계 여러 나라들이 그렇게 바꾼 이유는 각양각색이겠죠?

◆ 김원웅> 각양각색인데 가장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시대의 흐름에 안 맞는다. 한 30~40년 지나면 시대의 흐름에 젊은 사람들이 별로 안 좋아해. 시대정신이 안 담겨 있어. 그래서 바꾸는 거예요.

◇ 정관용> 지금 우리처럼 무슨 작곡가의 과거 행적 그것 때문에 그렇게 바꾼 사례는. 그런 전례는 없죠?

◆ 김원웅> 없죠. 우리는 두 가지가 겹쳐 있고 표절까지 돼 있고. 그래서 이걸 그렇게 우리가 사실 그렇잖아요. 애국가를 부르면 부를 때 가슴이 이렇게 열정이 생겨야 하잖아요. 따뜻해지고 뜨겁고. 부르는 기간 동안에. 그런데 이제 이런 사실을 알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부르면서 착잡할 거 아니에요. 애국 열정이 생기겠어요? 나치협력자, 친일한 사람이 불렀다, 표절한 거다. 이러면 이게 생기겠냐고요.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려고 하는 거잖아요.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이미 생명력은 다 끝났어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나라들도 바꾼 전례들도 많고 하니 애국가를 너무 신성시해서 이거는 절대 못 바꾼다 그러지 말자.

◆ 김원웅> 대부분의 국가가 다 바꿨습니다.

◇ 정관용> 한번 바꿔보자 이 말씀인 거예요?

◆ 김원웅> 그런데 이걸 표절이기도 하고 다른 나라도 많이 바꾸니까 바꾸자고 하는데 이걸 갖고 펄펄 뛰는 게 저는 이해가 안 돼요. 바꾸자고 하는 걸 펄펄 뛰면서 뛰는 게 저는 이해가 안 돼요. 친일을 했기 때문에 한다고 그러면 펄펄 뛰는 사람들이 그런 신문도 있고. 친일에 기반을 둔 그런 언론들이거든요. 우리 사회에 친일에 기반된 세력들이 아직도 온전하고 있구나 하는 걸 느끼죠.

◇ 정관용> 그러니까 이번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김원웅 회장께서 이승만 정부 들어서면서부터 친일파와 결탁하고 이런 표현 쓰셨잖아요.

◆ 김원웅> 그렇죠.

◇ 정관용> 사실 그거는 역사적 사실로 반민특위를 이승만 대통령이 매우 싫어하고 반민특위를 해체시키도록 만들었고 또 친일. 일제 때의 관료들을 대거 중용하고 이런 것들은 기록에 다 나와 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종의 역사 논쟁으로 그런 이승만 대통령의 친일 청산을 제대로 못한 과오도 있지만 또 우리나라를 제대로 일군 이른바 건국의 아버지. 이렇게 또 추앙하시는 분도 있고 하니까 논란이 쭉 이어져 오는 대목 아닙니까? 두 번째 이제 국립묘지에 과연 친일 행적이 있는 사람들 그대로 둬도 되느냐. 국립묘지법 개정 지금 운동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국립묘지에 그대로 두려면 이러이러한 친일 행적을 했다는 표시라도 좀 하도록 하자. 그게 싫으면 묘를 파가라. 그것도 지금 찬반이 뜨겁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런데 여기까지는 정책적 토론의 대상이 되는데 애국가 바꾸자는 건 아직 그 정도까지는 안 떠오르는 것 같아요. 일반 국민들도 그건 너무 심하지 않아? 이런 반응이 좀 많지 않아요.

◆ 김원웅> 그런데 사실 애국가가 안익태가 이렇게 친일행위를 했다든지 만주국의 이런 거를 환상곡을 만들어서 일본 제국에다 갖다 바쳤다든지 일본 천황에게 자기가 기미가요. 기미가요의 내용이 이런 내용이거든요. 일본 천황의 가계가 천대, 만대 이어지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이에요. 그런 것을 일본 천황한테 헌정한다든지 이런 친일행위를 모르니까 그렇죠. 그런데 이미 음악계에서나 역사학계에서는 이미 다 알려진 상식이에요. 그런데 우리 사회 구조가 과도하게 친일반민족 세력들이 기득권을 차지하고 누르고 있으니까 그걸 공개를 못 했던 거죠.

◇ 정관용> 그랬다손 치더라도 모든 거를 모든 걸 다 어떻게 옛날. 다 하나하나 뒤져서 어떻게 다 극복하느냐 청산하느냐. 지금 미래로 나아가야 되는데 이런 구도를 짜는 건 그야말로 문재인 정부가 또 지지도가 떨어지니까 일부러 이런 구도를 만들어내는 거 아니냐라는 식의 보수진영이나 그쪽 정치인들의 공격이 있잖아요. 원희룡 지사, 또 홍준표 의원 이런 분들의 공격.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원웅> 저는 이게 친일 청산이 안 되면 우리 사회가 국민 통합이 안 돼요.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독립운동했던 아버지의 친구들이 우리 집에 모일 때가 있어요. 8.15 가까이에 모였을 때 저는 심부름 하는 거예요. 막걸리 사오라고 그러면 주전자 갖고 가서 막걸리 사오고 이런 걸 하는데 어른들이 하는 얘기를 옆에서 들으면 8.15 광복절이 되면 나 광복절 행사에 참석하고 싶지 않은데. 다 그래요. 이유가 단하에서 박수치는 사람 독립군들이야. 단상에서 박수받은 사람들은 다 독립군 토벌하던 일제 앞잡이들이야. 우리 사회 구조가. 그리고 그 사람들이 앞에서 무슨 얘기를 하잖아요. 이거 우리나라 무슨 문제가 있지 않냐 이렇게 하면 그걸 빨갱이로 모는 거예요. 그래서 독립운동이 죄가 되는 나라가 지금까지 계속되는 거예요. 이걸 놔두고 국민 통합이 어떻게 가능해요.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이 있어. 그때 야, 이승만이가 국민들 단결하자고 얘기하는데 친일파를 상전으로 모시고 단결하자는 거 아니냐. 그거는 일제 때 내선일체와 뭐가 다르냐. 일제가 전쟁하면서 내선일체하자, 일본놈들을 모시고 조선 사람이 뭉쳐서 하자. 그거랑 뭐가 다르냐. 이게 통합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친일파를 정리를 해야만 국민 통합이 돼요.

◇ 정관용> 그런데 이미 시간도 또 많이 흘렀고 이제는 정리할 대상도 별로 없잖아요, 어찌 보면.

◆ 김원웅> 정리하는 거를 최소한 이렇게 하자는 거죠. 그분들이 옛날에 잘못한 거다. 우리가 옛날처럼 유럽이나 이런 데처럼 가서 극형을 처라는 거 아니잖아요. 만약에...

◇ 정관용> 극형에 처할 대상도 지금 살아 계신 분이 없어요.

◆ 김원웅> 요즘 백선엽 같은 경우가 유럽에서 지금 발견됐으면 나치, 반인류 전범으로 처벌돼요. 뒤늦게 나이가 구십이 넘은 사람이 발견된 적이 있어요, 나중에. 그러면 처벌한다고. 그런데 그런 유럽 같은 데는 지금 처벌하잖아요. 그러면 최소한 이게 반성은 해야죠. 잘못됐다, 반성. 그러니까 국민 화합이라는 거는요. 반성하지는... 나치도 예를 들면 만델라가 노벨평화상까지 탔잖아요, 국민 통합으로.

◇ 정관용> 남아프리카나 독일이나 이런 좋은 사례도 있는데. 일본이 반성 안 하듯이 우리 국내 친일 그쪽도 반성 안 하잖아요.

◆ 김원웅> 그러니까 그 사람들은 국민 화합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기저질환이에요. 저는 이 기저질환을 해결하지 않고 국민 통합이 불가능하다.

◇ 정관용> 그들이 스스로 반성 안 하는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 김원웅> 그러니까 반성하는 방법이 이런 국립묘지법을 바꿔서 이렇게 세운다든지 기록을 세우고 친일 앞잡이 했던 사람들이 기록을 남기고.

◇ 정관용> 이러이러한 행동을 했다. 행적을.

◆ 김원웅> 그렇겠죠. 남기고 안익태 같이 이런 사람들을 가지고 우리가 애국가를 바꾸고. 이렇게 하는 것이 국가를 제대로 세우는 거죠.

◇ 정관용> 진짜 미래로 나아갈 시점이 너무 케케묵었다. 너무 편가르기다 이런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원웅> 그건 아니고 이걸 해야 편가르기가 해결이 되는 거예요. 유럽에서 나치를 끌어안고 반성하는 나치를 끌어안고 국민 통합이 안 돼요. 나치를 정리하니까 국민 통합이 되는 거죠.

◇ 정관용> 이제 또 많은 언론에서 김원웅 회장, 아니, 그러신 분이 왜 공화당. 청년시절부터 공화당, 5공의 민정당 각료로 그런 본인의 행적부터 반성해라. 5공 부역자가 무슨 얘기냐. 이런 주장은요?

◆ 김원웅> 그 말 일리가 있죠. 제가요. 대학을 졸업할 때 학교에 서울 물리대 안에 이렇게 게시판에 보니까 졸업할 때 광고가 붙었어요. 공화당 사무직원 채용을 한다고 그래서 거기 시험 봐서 들어갔어요. 그래서 있었는데 하다 보니까 이게 좀 아닌 것 같아. 그래서...

◇ 정관용> 그게 몇 년도예요, 그러니까?

◆ 김원웅> 그게 70년도인가 그래요. 그래서 이제 하다 보니 아닌 것 같아서 제가 느낌은 있는데. 생계를 하다 보니까 3당 통합이 됐을 때 그러니까 김종필, 노태우, 김영삼 합쳤을 때 그때 같은 또래인 노무현이나 이철이나 김정길이나 같은 당이 된 거예요. 그래서 우리끼리 고민하다 야, 나가자. 여기하고 합류하지 말자. 그래서 나가서 꼬마민주당을 만들었어요. 그 당시에 꼬마민주당을 만들면서 제가 친구들한테 그랬어요. 야, 너희들 감옥수 가고 왔다 갔다 할 때 난 여기서 봉급받고 따뜻한 밥 먹어서 나 이거 부끄럽게 생각한다. 부끄럽게 생각하고 반성한다. 그래서 내가 원죄가 있기 때문에 더 원칙에 앞으로 더 충실하게 할게. 그렇게 하면서 30년 동안을 일관되게 살아왔어요. 그러니까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누가 그러더라고요. 저보고. 통합당에 있는 어떤 분이 야, 김원웅이 너는 너 과거를 어떻게 지우려고 그래? 나 지울 생각 없습니다. 반성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원죄가 있기 때문에 더 원칙에 충실하겠다, 그런 입장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다시 말씀드리면 지금 문제를 안익태 얘기하면 안익태 얘기를 하지 않고 제가 옛날 젊은 시절에 공화당 때 몸 담았던 사무직원 그걸 갖다가 비난을 하는데 그걸 가지고 해결을 하면 안 되죠. 그럼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나를 밟고 가라. 그리고 나는 친일 청산 깃발을 들고 앞으로 나가겠다. 열 발을 나가서 내가 쓰러질 수 있다. 그럼 내 후진들이 또 와서 또 가서 그 깃발을 이어받고 또 열 발걸음 나갈 거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원죄가 있어서 그 죄 갚음 때문에 누구보다 원칙에 충실하게 이 얘기도 내가 하는 거다. 그 말씀이로군요?

◆ 김원웅> 그렇죠.

◇ 정관용> 여기까지 듣죠. 김원웅 광복회장이었어요. 고맙습니다.

◆ 김원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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