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생명이 끝난 것이라 볼 수 있겠다. 아무래도 역린을 건드린 것은 아닌지... 끝까지 가야 옳을 거라 생각하는데, 아마도 줄줄이 사퇴를 하면서 쪽팔리는 상황을 피하고 싶은 모양새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싸워볼 의미가 없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고, 민주당 지지자의 민심을 그나마 일찍 파악한 것이라 생각된다.
정치적 과거가 그리 화려하지 못하고, 탄탄하지도 못하다고 평가하고 싶다. 총리? 말고는 뭘 한 것이 있는지 모르겠고, 그저 샌님 같은 인물이라 생각했다.
너구리 상이라고 생각됐다. 뭔가를 숨기는 것 같고,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유불리를 따지는 속내를 알 길이 없어서, 그리 호감이 가지 않았다.
끝까지 버텨서 서로를 더 흠집내기를 바랬다. 바지도 실재로 내려보고 말이다. 다른 후보가 그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줄줄이 서서 주먹을 쥐며 엉거주춤 사진을 찍을 때... 뭘하는 것인가? 궁금했는데... 결과가 그리 좋지 않게 나와서 적잖이 실망했나보다. 민심이 쏠리지 않을 때의 낙심을 이해할만 하다. 그래서 낙연인가?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10908/109154468/1
[속보]이낙연, 의원직 사퇴…“정권재창출에 모든 것 던진다”
입력 | 2021-09-08 15:20:00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이낙연 후보./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제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당과 대한민국에 제가 진 빚을 갚겠다”면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광역시의회에서 ‘호남권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퇴서를 즉시 제출하겠다는 이 전 대표는 “며칠 동안 깊은 고민이 있었다”면서 “정치적 결정이니 국회가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할 것으로 믿는다”고도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첫 충청권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한 이재명 경기지사에 2배 가까운 표차로 패했다. 이에 오는 12일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가 반영되는 1차 슈퍼위크를 앞두고 ‘의원직 사퇴’라는 결단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전 대표는 4일 대전충남 지역에서 27.41%, 5일 세종충북에서는 29.72%를 얻었다. 반면 이 지사는 4일 54.81%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5일도 54.54%로 경선 초반 2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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