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놀랐다. 전국에 있는 경찰들이 다 모인 것처럼 경찰차, 경찰, 사람들이 많을까 생각했다.
이런 사단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아침부터였으니,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을 것으로 본다.
코로나라 모이지 말라해도 시위는 해야 하는 건가보다.
애들 학교도 반은 원격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점인데, 위험은 없고, 무식한 그들의 행동이 드러나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무슨 감투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도 아닌데, 누군가는 이익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경찰들도 이게 뭔가? 코로나라 그나마 좀 안전한 기간이 끝난 거라 봐야 하는 건가? 날씨가 좋아지니, 살기가 좋아진 것이 아니라 데모하기 좋은 날인가 보다. 이게 불법이 아니면 뭘까?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이 이런 사태를 가만히 두고 보고 있는 것 아닐까?
글, 사진=장승윤 기자 |입력 2021-10-20 22:07:00
민노총 노조원이 유리창을 넘어 지나가던 택시의 핸들을 낚아채고 있다.
기자는 모든 장면을 사진에 기록했지만 택시기사께서 신고를 안했기에 폭력을 자행한 노조원의 얼굴을 모자이크 한다.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사거리 전체를 가로막고 불법 시위를 자행한 민노총 집회 해산 과정에서 일어난 민노총 조합원의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할 행동을 보도 합니다. 당시 민노총 시위대 중 한명이 집회 중 점거한 도로에서 해산하는 상황에서 대중교통인 택시에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기자는 이 모든 상황을 카메라로 기록했습니다. 폭력을 자행하고 도망간 노조원의 모습도 찍었지만 피해 당사자인 택시기사와 손님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내빼버린 노조원 다른 노조원이 폭력을 가해한 노조원을 다독이고 군중 속으로 내빼고 있다,
사라지는 폭력 가해자 기자는 여기까지 사진을 찍었다.
폭력을 가한 민노총 노조원은 손님이 타고 있는 택시의 핸들을 강제로 꺾고, 시동까지 꺼버렸습니다. 황당한 상황이었습니다. 손님이랑 택시기사가 나눈 대화는 알 수 없고 폭력을 자행한 노조원이 군중 속으로 도망 가버렸으니 그냥 황당하게 당한 택시 기사가 억울할 듯싶어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기자는 기사에게 명함을 드렸습니다. 나이 지긋한 택시기사는 인자하게도 아직까지 연락이 없지만 뒷 자석에 타고 있었던 손님이 퇴근 무렵 저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아까 택시 안에 타고 있던 손님입니다. 택시 기사님께서 명함을 공유 해 주셨습니다. 불법집회 관련된 기사 제발 내 주세요.” “저희는 막힌 길을 피해서 가고 있었습니다. 아까 그 길로 들어설 때 경찰이 막지도 않았고요. 갑자기 사람들이 대거 몰려 있어서 당황스러운 마음에 택시 기사님께서 천천히 운전해서 전진하셨지만 사람들이 차를 전혀 신경을 안 썼습니다. 손님인 제가 갈 길이 바쁘다는 걸 아신 기사님께서 경적을 울리셨고 그 소리가 시끄럽다며 그 난동 부리신분이 기사님께 조용히 좀 하라고 사람들 시위하면서 걸어가고 있다면서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 기사님께서 우리도 지나가야한다고(시위가 끝난 상황)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다 싸움이 번졌습니다. 난동 부린 분께서 창문 통해 들어오셔서 와이퍼를 끄시고 핸들을 낚아 챈 뒤 시동을 끄셨습니다. 뒤에 손님이 타고 있다고 기사님께서 말씀을 하셨으나 전혀 신경 쓰지도 않았고요. 그때 경찰들이 와서 막았습니다. 딱히 기사님께서 잘못하신 건 없었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시위 때문에 유모차도 돌아가고
“주중(평일)에 말도 안 되는 시간에 다 막고 시위를 해서 개인 일정에 지장이 가고 이동도 어려워져서 분노했지만, 이 또한 그 사람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함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아까 택시 기사에게 한 행동은 선을 넘은 일이었고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일정이 다 밀리고 당황하고 놀라고 스트레스 받은 저도 피해자고요…” 택시에 탄 손님은 기사를 정리하는 와중에 한 번 더 추가적인 문자를 보냈습니다.
“민노총은 대체 뭐하는 집단일까요?”
현수막으로 도로 통행을 저지한 민노총 시위가 끝났음에도 민노총 관계자들은 현수막을 펼치고 도로 통행을 방해했다.
글, 사진=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