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노무현 "이재명 지지" 영상 삭제 지지자가 제작한 것 이재명 지지 호소하는 노무현 성대모사 영상 올려 비난 여론 봇물에 하루만에 삭제 송영길 당대표 해당본부에 경고 조치
이재명 후보가 노무현을 언급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자들이 노무현 지지자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이단아처럼 비춰져서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우려한 것 같은데, 노무현을 호출해야만 되겠다는 다급함 아닐까 싶다.
지지자들이 뭔들 못만들겠나! 그걸 취사선택하는 것은 이재명 본인일 것이고, 선거본부릴텐데, 아마도 반이재명, 친노무현 성향의 의원들에게는 있어서는 안될 일일 것이다.
이러다가 귀신들 다 불러내서 소환할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합성 영상을 공식 계정에 게시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삭제했다.
20대 대통령:국민의 선택
민주, 노무현 "이재명 지지" 영상 삭제…"지지자가 제작한 것"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2022-02-06 16:58
핵심요약
"이재명 지지" 호소하는 노무현 성대모사 영상 올려
"너무한 것 아니냐" 비난 여론 봇물에 하루만에 삭제
與 "지지자가 제작한 것…송영길 당대표 해당본부에 경고 조치"
유튜브 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합성 영상을 공식 계정에 게시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삭제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권혁기 공보 부단장은 6일 출입기자단에 "노 전 대통령 영상은 민주당과 선대위에서 제작한 것이 아니며 지지자가 제작한 것"이라며 "이 영상을 어제 델리민주에 게시했고, 지적이 있어 영상을 델리민주에서 내렸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에는 전날인 5일 '두 번 생각해도 이재명입니다 #노무현의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은 노 전 대통령이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부른 '상록수'를 배경음악으로 하고, 노 전 대통령의 목소리를 따라한 음성을 고인의 생전 모습에 덧댄 성대모사, 이른바 가짜 영상이다.
영상 속 음성은 "저 노무현은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가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나,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기득권과 싸워 이겨내는 정의로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며 "두 번 생각해도 이재명이고, 대한민국 대통령은 이재명이다"라고 이 후보 지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여러분, 이낙연 후보 지지자 여러분, 우리 민족의 후예 이재명 동지와 함께 서로 화합하고 협력해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주시고, 노무현이 꿈꾸는 사람 사는 세상, 살기 좋은 나라 만들어 달라"며 여권 내 화합을 당부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이 영상을 공식 게시하자 온라인에서는 고인을 욕되게 하는 영상이라는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국민의힘 한상현 청년보좌역은 "고인의 목소리를 합성해 선거 캠페인에 쓴다니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발상이냐"고 비난했고, 친문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너무 한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큰 실례다" 등의 반응이 다수 게시됐다.
예상하지 못한 싸늘한 반응에 민주당은 영상을 급하게 삭제 조치했다.
권 부단장은 "이와 관련해 송영길 당대표는 해당 본부에 경고 조치를 했다"며 이번 영상 게시행위가 잘못됐음을 사실상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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