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제2 광우병 사태 불 지피나 방송 좌파 단체 치밀한 기습 안이했던 MB 정권 휘청 野 장외투쟁 올인하다 대선 패배 이번에도 탄핵 촛불 만지작 한번 속지 두번 속나 미국산 소고기 먹으면 뇌 송송..

시사窓/정치

by dobioi 2022. 8. 1. 13:17

본문

반응형

인민들을 속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주문을 외우기만 하면 그걸 듣는 인민들은 저마다 빠져들어가기 시작한다. 무슨 소리인지 판단해야할 타이밍에 뇌 송송 구멍 탁이라는 주문이 떠올랐고, 다른 생각은 전혀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생각했을 것이다. 이러다가 평화통일도 가능하겠다! 그랬을 것이다. 정치인들을 이용해서 인민들을 선동하면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것도 어렵지 않았고, 전국민이 애국한다고 생각하고 나서서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합리적인 판단, 이성적인 사고를 버리고, 그들의 우민화정책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었다.

 

놀라웠다. 그걸 믿는 이들이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합리적인 사고를 평소에는 했을 멀쩡한 사람들이 누군가의 아바타로 전락하고, 흡사 좀비처럼 뇌가 뻥 뚫려버린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한 두 번만 있었던 일시적인 일도 아니다. 꾸준히 세뇌당하면서도 어떤게 옳은지를 분간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 이해해줄 수 있기도 하지만, 다시 그런 세상응 만들려는 미친 이념에 빠진 이들의 치밀한 움직임에는 누구도 두손 두발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생각한다.

 

집단적인 광기를 몰아내는 데에는 공권력이 제격이긴 하지만 이미 공권력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려뒀고, 여러 작전이 차곡차곡 진행된 터라, 쉽지 않은 사상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들은 누군가의 교사를 받은 전문가들이고, 당하는 이들은 그냥 선량한 백성이다. 하루 먹을 양식거리를 고민하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적화통일을 염원하는 이들은 생각이 다르다. 오랜 기간동안 숨어서 은밀한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대를 이어가면서 작업에 전념할 수 있고, 설사 몇명의 대가리가 찍혀 나가더래도 조직원을 발설하지 않고, 그저 혼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서라도 비밀을 유지한다.

그래야 후일을 도모할 것이고, 그들이 바라는 지상낙원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광우병 사태로 재미를 본 이들이 다시 전략을 준비해서 박근혜 전대통령을 탄핵했고, 또 이번에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칼을 갈고 있는 것 같다.

 

지켜보는 재미야 있겠지만, 당하면 큰일날 것이라 우려스럽다. 게다가 가학적으로 웃고 있을 그들이 두렵다. 조져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누가 아군인지, 누가 적군인지 모르는 것 아닌가? 어찌 돌아가는 판이 황당해보이는 것이 문제라 생각한다.

 

 

728x90

[태평로] ‘제2 광우병 사태’ 불 지피나

방송, 좌파 단체 치밀한 기습… 안이했던 MB 정권 휘청

野, 장외투쟁 올인하다 대선 패배… 이번에도 ‘탄핵·촛불’ 만지작

 

정우상 정치부장

입력 2022.08.01 03:00

 

이명박 정부의 ‘실패 보고서’가 있다면 1장은 광우병 사태였을 것이다. 대선에서 500만표 이상 압승하고, 이듬해 총선에서 과반을 확보한 이명박 정부는 광우병이라는 후방 기습에 가드도 못 올린 채 그로기 상태가 됐다. 미국산 소고기 먹으면 ‘뇌 송송 구멍 탁’된다는 선동이 통했다. 공영방송과 좌파 단체, 야당은 치밀했고, 신생 권력은 대선만 이기면 정권 교체라는 착각에 빠졌다.

 

2008년 6월 8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지고 있다./이태경 기자

 

대선은 정권 교체의 시작일 뿐이다. 이명박 정부 초기 방송, 좌파 단체, 학계, 노조 등 상부구조는 좌파 5년의 영향권에 있었다. 공영방송이 기름을 뿌리고 좌파 단체와 노조가 촛불을 들고, 야당이 장외투쟁에 나서며 불꽃이 튀었다. 70%를 넘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초 지지율은 궤멸적 타격을 입은 채 허우적댔다. 광우병 사태는 민주당에는 추억으로, 국민의힘에는 트라우마로 새겨졌다.

 

여기에서 ‘광우병의 유혹’이 싹튼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패한 민주당의 재건은 2년 뒤 총선까지 실력을 쌓고 국민 신뢰를 되찾는 것이다. 혁신을 통해 당의 체질을 바꾸고, 다양한 인재를 모아 재정비해야 한다. 야당이 지배하는 지금 국회만큼 정부 견제를 효율적으로 전개할 곳도 없다. 그러나 ‘제2의 광우병 사태’가 가능하다면? 이런 고생스러운 과정 없이 정권 교체의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는 유혹에 빠지게 된다.

 

제2 광우병 기획 세력에게 지금은 2008년보다 좋은 환경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지 기반이 취약하고, 여당도 소수다. 공영방송에는 지난 정부가 임명한 인사들이 건재하고, 방통위원장도 문재인 사람이다. 이들이 앞장선 이른바 ‘사적 채용’ 논란을 보자. 대선 캠프는 후보와 사적·공적 인연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다. 집권하면 이들은 별정직(어공)이라는 이름으로 직업 공무원인 ‘늘공’들과 대통령실을 구성한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의 단골 디자이너 딸은 청와대에 채용돼 프랑스 여권을 들고 순방에 동행했다. 당시 김어준씨는 “대통령 부인의 체형을 잘 아는 전문가”라고 두둔했다. 정권 실세가 ‘추천’이란 이름의 ‘압력’을 넣은 인사들이 비서실로 안보실로 배치됐고, 누구누구의 자녀도 청와대에 근무했다. 이건 ‘사적 채용’인가 ‘공적 채용’인가. 야당 인사들은 답을 안다. 이랬던 인사들이 지금 ‘사적 채용’ ‘국정농단’ ‘탄핵’ ‘촛불’까지 거론한다. 관행이라고 옳은 건 아니다. 대통령실 채용 시스템은 이번에 정교하고 투명하게 재정비해야 한다. “9급 갖고 뭘 그래” “지난 정부보다 낫다”는 대응은 미국 소고기 안전성만을 강조하며 소통을 외면했던 이명박 정부와 닮았다. 좌파 단체들과 노조도 준비운동을 끝냈다. 좌파 대학생 단체와 공무원노조는 “예비 공무원들의 분노를 일으켰다”며 정권 퇴진 구호를 외쳤다. 여기에 민주노총에 경찰까지 들썩이고 여당은 내부 총질로 날을 샌다. 굵직한 불꽃 몇 개만 더 튀면 ‘제2의 광우병’ 조건은 완비된다.

 

300x250

2008년 광우병 사태의 짜릿함에 취했던 민주당은 결국 혁신 대신 장외투쟁에 중독됐고,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로 2012년 대선을 맞이했다. 결과는 패배였고, 질 수 없는 선거를 졌다고 했다. 약인 줄 알았던 광우병 사태가 독이 됐다. 지금 민주당 앞에는 2개의 길이 놓여 있다. ‘어게인 2008년’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빠질 것이냐, 혁신으로 실력을 쌓아 수권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냐. 독 묻은 사과를 덜컥 물고 당장 주린 배를 채울지, 기초 체력을 다지며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

 

 

 

[태평로] ‘제2 광우병 사태’ 불 지피나

태평로 제2 광우병 사태 불 지피나 방송, 좌파 단체 치밀한 기습 안이했던 MB 정권 휘청 野, 장외투쟁 올인하다 대선 패배 이번에도 탄핵·촛불 만지작

www.chosun.com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