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나라가 몇 있다. 미국이 그렇고, 중국이 그렇고, 일본이 또 그렇다. 그리고 멕시코도 좀 황당하다. 그중 가장 황당한 나라는 뭐니뭐니 해도 북한이다. 아마도 비교불가한 나라라 생각한다. 이해하기도 어렵고, 오해만 눈더이처럼 쌓이는 놀라운 나라다.
중국은 그나마 예측이 가능하다. 권력이 얻덯게 흘러가고, 또 어떤 방향성으로 발전 퇴보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나라다.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해하기 어려운 나라가 북한이고, 무엇을 위해 살고 있고, 어떤 방향성을 추구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인민은 굶어죽어가거나, 삐쩍 말라있는데, 젊은 김정은은 비대해서 움직이기도 애매한 상황이니 말이다. 그리고 타이어는 왜 샀을까? 국제원조를 받아야할텐데, 결코 지원해줄 수 없는 이유가 이런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돈을 퍼준 것으로 보이는 문재인 정부는 그야말로 황당한 대한민국 정부였다 하지 않을 수 없다.
北 수상한 움직임…대형 타이어 184억원어치 사들였다, 왜
중앙일보
입력 2022.10.27 17:56수정 2022.10.27 18:03
북한이 2018년에 진행한 열병식에서 공개한 '북한판 스파이크' 무장 장갑차의 모습. 노동신문
북한이 지난달 중국에서 대형 타이어를 대량으로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군용 차량을 압도적으로 많이 보유한 북한이 또 다른 재래식 군사행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최근 공개한 자료에서 지난 9월 북·중 간 무역액이 1억 427만 달러(약 147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으로 국경을 봉쇄하기 직전인 2020년 1월(1억 9715만 달러·약 2789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해당 기간 북한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은 버스와 화물차용 대형타이어였다. 11만 9565개 규모로 수입액만 1302만 달러(약 184억원)에 달했다.
북한은 코로나 봉쇄 이전에도 매월 200만~300만 달러(약 28억~42억원) 규모의 타이어를 수입했지만, 유독 대형타이어 수입에만 1000만 달러(약 141억원) 이상을 소비한 적은 없었다.
이를 놓고 전문가들은 북한이 수입한 타이어의 용도에 주목하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대형타이어는 기본적으로 군이나 국가 규모에서 운용하는 대형 차량에 주로 사용되는 품목"이라며 "북한이 최근 전투기 150대를 동원하며 재래식 전투력을 과시한 것처럼 군용 차량을 대대적으로 동원할 목적이거나 군이 담당하는 각종 건설현장이 증가하면서 물류 수요가 발생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용 차량의 비중이 많은 북한이 중국에서 대형 타이어를 대량으로 구매했다면 이들 대부분이 장갑차,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랑(TEL), 군수물자 보급을 위한 트럭 등 군수용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중국 단둥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압록강 철교를 지나는 열차의 모습. 신경진 특파원
한편 VOA는 이날 중국 단둥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를 오가는 화물열차가 운행을 재개한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방역시설을 갖춘 의주공항 활주로에 화물이 쌓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상업용 위성사진 서비스인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지난 26일 의주공항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 파란색과 하얀색 화물이 곳곳에 놓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에서 들여온 이 화물은 지난달 26일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한 뒤 쌓이기 시작해 현재는 2.5㎞에 이르는 활주로 3분의 1가량을 덮고 있다.
북한 당국은 올해 초부터 의주공항을 중국에서 들여온 물품을 방역 차원에서 계류시키는 장소로 활용해왔다. 북·중 양국은 지난 4월 단둥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화물열차 운행을 중단시켰는데, 그 여파로 활주로에 쌓여있던 화물은 7월부터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고 9월에는 의주공항 일대가 텅 빈 모습이 포착됐다.
정부도 북한이 북·중 간 화물열차를 코로나19 봉쇄로 고갈된 자원을 들여오기 위한 창구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고 관련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북한 당국은 의주공항과 남포항 등에 적재장을 만들어 외부에서 들여온 물품을 3~4개월 정도 격리한 뒤 내륙으로 들여가는 것"이라며 "사안의 시급성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격리 기간이 지나면 북한 당국의 수입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北 올해 미사일 44발중 4발만 실패"…높은 성공률 배후 있다?
北, 난데없는 ‘확성기 트집’ 왜…"北이 가장 아파하던 압박 수단"
한·미·일, 북핵 넘어 北인권·대만까지 공조 전선 확장
김정은 중국 가나, 베트남 넘버1도 방중…변수는 北도발·코로나
정영교 기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12768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