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암벽화 신고 맨손으로 기둥 잡았다 롯데타워 등반 영국 남성 영상 보니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맨손으로 등반 중인 조지 킹 톰슨 3시간 만에 구조 후 체포 여분의 운동화 한 켤레
대단한 사람이다. 얼마 전에도 누군가 시도하려 했다가 저지를 당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목숨을 내놓고 빌딩을 등반하려고 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 안전을 생각한다면, 저런 돌발 행동을 금지해야 할 것이고, 안전하게 잘 할 수 있다는 안전보장만 된다면 나쁠 것 같지 않기도 한데, 만에 하나 미끄덩 해서 떨어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오르고 있는 건데, 갑자기 천재지변으로 건물이 흔들하거나, 다른 위기 상황이 발생된다면 어쩌겠나?
이미 절반 이상을 오른 것만 해도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사실 누가 입구를 통과해서 엘리베이터를 타지않고, 창문에 있는 구조물을 잡고서 유리벽으로 오를 생각을 할까 싶어서 아무런 저지를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불시에 갑작스럽게 오른다면 누구도 모르는 것은 당연할 것이겠다.
건물 내에서 바라보거나, 촬영을 한 것 보니까, 깜짝 놀랄 일이겠다. 보통 건물 외부에 안전하게 장치를 타고서 이동하는 것을 봐도 아찔한데, 맨몸으로 오르고 있는 걸 보면 기분이 어떨까 싶다. 아무렇지도 않게 묵묵히 오르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무모하기도 하다.
팔도 길고, 다리도 길고, 가늘어서 체중도 그리 많아보이지 않는데, 흡사 낙타처럼, 거미처럼 오르는 모습을 보니, 놀랍다.
성룡이 만든 영화에서 건물 외벽을 타고 미끄러져 떨어지는 걸 본 적이 있다. 영화니까 가능한 것이고, 어떻게든 특수효과를 썼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맨몸으로 등반이라니, 미치지 않고서야, 저렇게 할 수 있겠나 싶다.
기사를 접한 아이들이 따라할까 겁난다. 유사 사건이 자주 발생되지 않을까 싶다. 건물벽이나, 셔터에 페인팅이나 글씨를 갈겨놓는 것 같은 것이 유행하는 것처럼, 이것도 따라한다면, 사건은 심각해질 거라 생각한다.
감옥에서 감옥벽이나 오르내리도록 조치해주면 아주 만족하지 않을까?
암벽화 신고 맨손으로 기둥 잡았다... 롯데타워 등반 英남성 영상 보니
이혜진 기자
입력 2023. 6. 12. 12:54
수정 2023. 6. 12. 12:59
영국 출신의 초고층 빌딩 등반가 조지 킹 톰슨이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원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다가 3시간 만에 구조 후 체포됐다. 사진은 이날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맨손으로 등반 중인 톰슨. /뉴스1
지상 123층, 높이 554.5m의 롯데월드타워를 맨몸으로 무단 등반하다 72층 높이에서 구조된 영국 출신 유명 암벽 등반가 조지 킹 톰슨(23)이 암벽화를 신은 채 맨손으로 구조물의 홈을 붙잡으며 건물 외벽을 등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12일 한 언론에 제공된 제보 영상에는 상의를 탈의하고 반바지를 입은 남성이 작은 배낭 하나만 멘 채 맨손으로 건물 외벽을 기어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안전장비는 전혀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그는 암벽화로 보이는 신발을 신고 건물을 올랐는데, 그가 멘 배낭에는 여분의 운동화 한 켤레가 달려 있었다. 그는 건물 외벽 기둥을 감싸 안듯이 올랐는데, 차분히 위를 확인하면서 양손으로 홈으로 보이는 곳을 붙잡고 팔 힘을 이용해 몸을 끌어 올리면서 한 발씩 내디디며 기둥을 타고 올랐다.
동영상에 찍힌 당시 몇 층을 오르던 중인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 남성은 해당 건물에서 영상을 찍는 이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기둥을 타고 오르는 데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영국 국적의 20대 남성이 맨손으로 오르고 있다. /뉴스1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9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보안팀은 “한 외국인 남성이 맨몸으로 타워 서측을 등반하고 있다”는 119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 당국은 이 남성을 구조하기 위해 소방차량 12대와 인원 69명을 동원했고, 추락을 대비해 타워 주변에 대형에어매트를 설치했다. 경찰도 상황 대응을 위해 소방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은 오전 8시 52분 곤돌라를 투입해 72층 외벽에서 휴식하던 남성을 붙잡았고, 옥상으로 곤돌라를 옮겨 남성을 구조했다. 구조된 남성은 송파경찰서에 인계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건조물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상처 부위 없이 약간의 탈진 증상을 보여 회복 후 조사 중이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롯데타워에 올라 비행하는 것이 오랜 꿈이라 6개월 전부터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이를 위해 남성은 3일 전 한국에 입국해 하루는 모텔에서 투숙하고, 이틀은 거리에서 노숙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날 오전 5시쯤부터 허가 없이 롯데타워를 무단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롯데타워 4번 게이트 좌측 2m 높이에 있는 홈을 하나씩 잡고 올라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남성은 고층 건축물을 맨손으로 오르는 것으로 유명한데, 지난 2019년 영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샤드 빌딩’을 오르다가 붙잡혀 교도소에서 3개월 복역한 전력도 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3/06/12/GFCW7MOENZAPXFHCTAQH3UFW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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