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오늘 오전 자택에서 사망 노태우 사망 불과 한달여 뒤 전두환까지 연이어 사망 20세기 집권 대한민국 대통령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져 국가장? 국민장? 공소권없음
이상하다 보였었는데, 결국 사망이라는 소식을 듣게 된다. 가지고 갈 수 없는 것들을 손아귀에 쥐고 있었던 것 같고, 결국 속죄는 하지 못하고 가버리게 된 것 같다.
이런 상황도 황망하다고 표현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역사가 그렇게 흘러가는 것 아니겠나!
아프고 나쁘고 아쉬운 역사는 사라지고, 새롭게 좋은 역사가 펼쳐지기를 바랄 따름이다.
[속보]전두환 전 대통령, 오늘 오전 자택에서 사망
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2021-11-23 09:57
전두환. 박종민 기자
23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두환 전 대통령(90)은 이날 오전 자택에서 사망했다.
대한민국의 제11·12대 대통령이다.
1951년 육군사관학교에 11기로 입교하였고, 1955년 육사 졸업과 동시에 군 생활을 시작하였다. 1961년 서울대학교 학생군사교육단에서 교관으로 근무하던 중 5.16 군사정변이 일어나자 육사 생도들을 동원하여 군부 지지 시가행진을 벌였고, 이 일로 인해 박정희의 신임을 얻어 국가재건최고회의 비서관이 되었다.
박정희 대통령 집권 이후 노태우 등 육사 동기들을 주축으로 육군 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결성하여 박정희 대통령의 비호를 받으며 군에서 승승장구하였다. 1979년 3월에는 국군보안사령관으로 임명되었는데, 같은 해 10.26 사건이 터지자 계엄법에 의거하여 보안사령관으로서 합동수사본부장을 맡게 되었다. 이때 수사본부장이라는 직책과 자신이 이끌고 있던 하나회를 통한 12.12 군사반란으로 군을 장악하였고, 이듬해 1980년엔 5.17 내란을 일으켜 헌정을 중단하였다. 이후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하고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를 신설하여 국정의 실권을 장악하였다.
최규하 대통령이 사임한 후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치뤄진 제11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직에 올랐다. 7년 단임 대통령제를 골자로 하는 새 헌법을 통과시킨 후, 민주정의당 소속으로 제12대 대통령 선거(간접 선거)에 출마해 대통령에 당선되며 제5공화국을 출범시켰다. 임기 말이던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인해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시위가 더욱 거세졌고, 이를 불식시키고자 4.13 호헌조치를 발표하였으나 오히려 역풍이 일어나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다. 결국 여당의 대선 후보 노태우가 6.29 선언을 발표함에 따라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진행하였고, 이후 대통령 임기를 모두 마치고 퇴임하였다.
퇴임 후 1995년 문민정부에 의해 노태우와 함께 구속기소되었으며, 이후 반란수괴죄 및 살인, 뇌물수수 등으로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 두 명에 대한 사면 여론이 생기면서 유력 후보 세 명(김대중, 이회창, 이인제) 모두 사면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결국 대선 이후 김영삼 대통령의 결단으로 인해 사면되었다.
퇴임 후 지낸 기간은 33년이며 이는 대한민국 대통령 중 최장 기록에 해당한다. 2020년까지 나이에 비해 상당히 건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2021년을 기점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급격히 수척해졌고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아 2021년 11월 23일 오전 8시 45분,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사망했다. 노태우 사망 불과 한달여 뒤 전두환까지 연이어 사망하게 되어 이로써 20세기에 집권했던 대한민국 대통령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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